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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오아시스 <9회>

by 장's touch 2023.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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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애정을 확인하고, 좋은 일만 펼쳐질 것 같은 이두학과 오정신의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집니다. "오아시스" <9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평온하게 오래오래

이두학(장동윤 분)과 오정신(설인아 분)은 여수의 남해극장을 찾아가 과거의 추억을 회상했고, 오정신은 아직도 막 키운 감자 같냐고 묻는 이두학에게 "아니, 우리 감자 아주 잘~ 익었다" 라고 말하며 얼굴을 쓰다듬어줍니다. 이어 오정신은 "영화를 쭉 보다 보니까 말이야, 인생은 영화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고, 영화 속 주인공처럼 살지 않아야지 행복한 거 같아. 그냥 평온하게 살았으면 좋겠어. 영화처럼 재미있는 일이 없어도 평온하게 오래오래 같이" 라고 말했고, 이두학은 "그래, 그러자고. 평온하게 오래오래 같이"라고 답합니다. 

충의회

이두학의 친구이자 감방동기인 김형주(도상우 분)는 이두학이 황충성(전노민 분)에게 따낸 시행사 사업에 대해 의견을 제안합니다. 서울대를 자퇴한 김형주는 "네가 풍호(이한위 분) 형님하고 마련한 돈, 그리고 호텔 지분 다해도 20%도 안 되는 거" 라고 운을 떼자 이두학은 "그거 그쪽에서 은행에서 연결해 주기로 한 거 아니었어?" 라고 묻습니다. 김형주는 "그게 우리한테는 지금 약인데, 어느 날 갑자기 독약이 될 수 있다. 은행 틀어막아버리면 당장에 숨통 끊어져" 라고 말했고, 이에 이두학은 "넌 오늘부터 내 사냥개다" 라고 말하는 황충성을 떠올렸고, 당시 이두학의 패밀리들은 분노했습니다.

김형주는 "우리 사냥개 말고 늑대가 돼 보는 건 어때? 주인이 마음만 먹으면 목줄로 묶어둘 수 있고 때리고 죽일 수도 있는 사냥개 말이야" 라고 말했고, 이두학은 "사냥개가 아니라? 늑대 될 수만 있으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지. 그런데 당장에 자금은?"이라며 어렵다는 듯 망설였습니다. 김형주는 "주먹계 최고 원로 구판식 회장이라고 알지? 유일하게 모든 조직에서 존경받는 분이지, 그분을 중심으로 모든 조직을 조합회사나 주식회사로 만들 수 있지 싶어"라고 말했고, 이두학이 "그럼 모든 조직의 돈을 모아서 시행사 지분 참여를 하게 해서 그 돈으로 시행사를 운영한다?"라고 대꾸하자 김형주는 "사냥개에서 늑대로 바뀌는 거지"라고 말합니다. 이후 김형주를 통해 이두학은 구판식을 만났고, 이들의 계획을 들은 구판식은 "이 친구들은 프로들이구만. 아주 좋아. 열심히 뛰어보자고" 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이두학과 패밀리는 구판식 회장을 도움을 받아 합법적인 시행사업을 벌였고,  "충의회"라는 모임을 만들었고, 전국의 조직들은 모이기 시작합니다. 한편 검사인 최철웅(추영우 분)은 이두학의 행적들에 대해 자료를 모으며 계속 지켜봅니다.

이간질

이두학은 구판식회장의 도움과 조직들이 모은 자금으로, 황충성이 지시한 재개발을 앞 둔 땅뿐 아니라, 그 주변에 땅들도 매입했고, 연인인 황충성에게 투자정보를 듣게 된 최철웅의 모친인 강여진(강경헌 분)은 땅을 사러 부동산에 갔다가 이두학이 땅을 다 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강여진은 황충성의 수하인 오만옥(진이한 분)에게 "대단지 주변 알짜배기에요. 근데 두학이가 그걸 싹 쓸어갔어요. 그것도 아주 헐값으로. 개발 끝나면 그게 다 얼마인지 알아요?" 라고 말했고, 오만옥이 "그 정도 자금력이 있는지 미처  예상 못했습니다" 라고 답하자, 강여진은 "나라에서 하는 사업인데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깡패들이 다 쓸어간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가뜩이나 철웅이는 내전화도 안 받고 심란해 죽겠는데" 라며 신경질을 냅니다.

오만옥은 황충성에게 "이두학이 일은 확실하게 잘 처리하고 있습니다. 작업도 빠르고, 다른 작업장에 비해 시끄러운 소리도 적습니다. 그런데 재개발 예정지 인근 땅들도 따로 매입하고 있답니다" 라고 보고했고, 황충성은 "그거야 우리가 지정한 구역 밖이니까 상관없잖아?" 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고 합니다. 이에 오만옥은 "하지만 무려 90% 이상의 엄청난 양입니다. 그 땅은 조폭 연합의 돈으로 매입한 곳이라 우리 회상의 지분이 1%도 없습니다"라고 말했고, 황충성이 "그놈들 땅값도 오를수록 좋아. 어차피 우리 돈도 안 들어갔고, 캐보며 순수한 범죄 단체 수익금 아닌가? 그래서 자유에는 항상 함정이 존재하는 법이지"라고 답하자 오만옥은 "이두학이가 자기 뒤에 우리 기관이 관련이 있다고 흘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라며 이간질을 했고,  황충성이 분노합니다.

오만옥은 이두학의 사무실에 찾아가, 이두학이 벌인 일에 대해 추궁했고, 이두학은 "절대 그런 일 없습니다. 제 명을 재촉하는 일을 제가 왜 하겠습니까? 그리고 잘 아시겠지만 이 사업은 충의회 자금입니다. 이 사업이 잘못되면 전국에 있는 조직들에게 타깃이 되는데 그 미련한 짓을 제가 돼하겠습니까?"라며 "누가 그런 얘기를 합니까? 제가 확인하고 입막음하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이에 오만옥은 "알겠으니까 다시는 그런 이야기를 들리지 않게 조심해. 한 번 더 그런 얘기 들리면 그땐 시행사고 뭐고 물거품 될 거니까", "이두학, 우리가 대준다는 대출 다 마다하고 조폭들 돈으로 뭐 하자는 거야?"라고 말했고, 이두학은 정색을 하며 "그것은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라고 답합니다.

청첩

이두학은 만난 최철웅은 "사업은 잘 돼?" 라고 물었고, 이두학이 "너냐? 내 뒷조사하고 떠벌리고 다니는 거"라고 묻자 최철웅은 "아, 충의회 조직한 거? 아주 그냥 발대식까지 화려하게 한 건 알지. 대한민국 검사 중에 그거 모르면 간첩이여. 나 아는 선배 중에 한 명이 그거 캐보려다가 위에서 말렸다잖어. 아니 조폭들끼리 전쟁 안 하고 친목 다지겠다는데, 좋은 일 아니냐고. 근데 난 안 믿어. 친목? 조폭들이 그런 아름다운 단어를 안다고? 지나가던 개가 웃겠다. 아무튼 대단해. 그런 연합단체도 만들고, 그것이 다 뒤봐주는 데가 있어서 그런가?" 라고 말합니다. 이두학은 "갈게" 라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최철웅은 "조심해. 대한민국에서 제일로 큰 조폭두목 내가 잡아넣을 수도 있어. 나 이제 형한테 진 빚 없어"라고 말합니다. 이두학이 "알아. 근데 나 이제 은퇴했다"라고 말하자, 최철웅은 "그러니까 이렇게 불쑥 찾아오지 말라고. 나중에 검사랑 피의자로 만날지도 모르는데 불편하잖아. 아, 우리 엄마 재혼할지도 모르는데 그때도 오지 마. 초대도 안 하겠지만"이라고 말했고, 이두학은 "그래도 너는 와라. 청첩장 보낼라니까", "나 정신이하고 결혼한다"라고 툭 던지자, 최철웅의 표정은 굳어집니다.

이두학은 본가에 가 아버지 이중호(김명수 분)를 태우고, 강여진의 운전기사를 하다가 잠시 쉬고 있는 어머니 점안댁(소희정 분)과 철웅의 집 식모이면서 옛날부터 친분을 쌓아온 경자(하혜승 분)를 데리고 고깃집에 데리고 갑니다. 이두학은 식구들에게 "저, 정신이랑 결혼한다" 라며 깡패일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이에 어머니 점안댁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아버지 이중호는 기쁜 티를 내지 않으려 자리에서 일어나 나갔고, 이두학은 엄마에게 아파트 등기권을 건넵니다. 경자는 이중호가 놓고 간 담배를 가져다주러 나갔다가, 이중호에게 강여진이 재혼을 하며, 결혼할 사람에게 철웅이 그의 아들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전합니다. (사실 최철웅은 이중호의 아들이었고, 은혜를 갚기 위해 양자로 보낸 것이었습니다.)

분노하는 이중호

이중호는 최철웅을 만나 술을 마시며, 최 씨의 핏줄임을 강조했고, 최철웅은 이두학이 현재 하고 있는 사업은 결혼할 여자에게 좋지 않을 거라며 이두학의 결혼을 막아달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중호는 자신 때문에 모든 것을 포기했던 아들 이두학이 안쓰러웠고, 이번에는 이두학을 말리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칩니다.

술에 잔뜩 취한 이중호는 강여진에게 전화를 걸어 "철웅이 만나서 그렀구먼요. 사모님이 재가한다고 해도, 너는 최 씨 가문의 사람이라는 것을 잊어먹어서는 안 된다고라고요", "사모님, 철웅이를 이제껏 한 번도 제 자식이라 생각해 본 적 없어라. 철웅이는 언제까지나 최영식 서방님의 아들이니까요.  지가 그러고 살아왔는데 감히 누가 철웅이를 지 자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라고 말했고, 강여진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발뺌합니다. 이중호는 "사모님, 그러면 안 됩니다. 철웅이를 결혼하실 그 양반 아들이라고. 우리 어르신이랑 서방님이 너무 불쌍하잖아요. 참말로 그러시면 안 돼요"라고 말했고, 강여진이 "설령 내가 그런다 해도, 그건 나와 우리 가족이 결정할 문제예요. 내 아들이 최철웅으로 있던 김철웅이 되던 아재가 상관할 일이 아니라고요"라고 답하자 이중호는"사모님이 그러신다면 저는 제자식 찾아오겠습니다", "그것이 안 된다면 제가 결혼할 그분을 찾아가 철웅이 제 자식이라고 분명한 사실을 말할 겁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강여진이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사정하자 이중호는 "생각 정해지시면 그때 뵙도록 하겠습니다" 라며 전화를 끊었고, 강여진은 오열합니다. 

이후 강여진은 연락을 받고 온 연인 황충성에게 눈물을 보이며 "오래전부터 협박받아왔다. 재산의 절반을 내놓지 않으면 철웅이를 매장시키겠대요" 라고 거짓말을 했고, "철웅이 약점이 뭔데?" 라고 묻는 황충성에게 강여진은 "살인을 저질렀어요. 철웅이 친구였던 그 사람 아들이 대신 살인죄로 감옥에 들어갔어요"라고 울먹였고, 황충성의 표정은 굳습니다.

강여진은 이후 이중호의 본가로 찾아갔고, 이중호는 나쁜 생각을 하고 있는 강여진을 추궁합니다. 강여진은 "철웅이를 위해서였다. 철웅이가 그 사람 아들이 돼야 클 수 있으니까요", "철웅이가 검사가 될 수 있었던 것도 그 사람이 도왔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철웅이가 그 세계에서 힘을 잡을 수 있을 때까지만.."라고 말했고, 이중호는 말을 끊으며 "철웅이가 거기에서 얼마나 높은 사람이 될까 몰라도 아니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그 피는 안 바뀝니다. 바뀌어서도 안 되고요. 근본을 잊어버리고 큰사람이 되면 뭐 합니까? 그것은 금수만도 못한 일입니다"라고 말합니다. 강여진은 "아재, 제발 부탁드립니다. 이번만 모른 척해주세요 철웅이잘못되면 저도 더 못살아요. 제가 보상은 충분히 아니 넘치도록 해드리겠습니다" 라며 돈봉투를 내밀었고, 이중호는 분노하며 "돌아가신 서방님이 불쌍하지도 않습니까?"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납니다. 강여진은 상을 엎으며 분노했고, 집에 돌아간 강여진은 자신의 식모인 경자의 뺨을 때리며 "이 집안에 쥐새끼 너밖에 없어. 당장 짐 싸서 나가" 라며 내쫓았고, 경자는 이중호의 집으로 찾아가 울면서 원망합니다.

어두운 그림자

이두학이 모은 '충의회'의 세력은 점점 커지고, 아파트를 분양하는 사업을 성공하게 되었고, 오정신도 참여해 함께 사진을 찍습니다. 최철웅은 이두학의 청첩장을 보며 착잡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실무관에게 "자금은 이두학 회사에서 관리하는 것입니까?"라고 묻습니다. 실무관은 "예, 겉으로는 구판식이 회장이지만 실제 충의회를 움직이는 건 이두학입니다. 걔네들도 다 알고 있습니다. 요즘 칼부림 같은 건 없어져서 다행입니다"라고 답했고, 최철웅은 "범죄 단체 조직. 가능하지 않을까요?"라고 물었고, 실무관은 당황하면서"두 분 좀 아는 사이 아니십니까?"라고 묻자 최철웅은 "예, 아는 사이라 그러는 겁니다. 더 나빠지면 죄가 더 무거워지니까"라고 답합니다.

최철웅의 모친인 강여진은 이중호가 최철웅에게 모든 사실을 폭로할까 봐 불안해하며 아들 최철웅을 불러 "네 친부는 황충성 차장이야"라고 밝혔고, 최철웅이 "제가 평생 모르고 살아도 될 그 이야기는 뭐 때문에 지금 하시는 건데요?"라고 묻자 "그분을 다시 만났으니까. 이렇게 인연이 다시 이어졌는데 자기 핏줄도 알아보지 못하고 사는 게 너무 가여워서" 라며 거짓 눈물 연기를 펼칩니다. 최철웅이 집을 나서려고 하자, 강여진이 더욱 오열했고, 최철웅은 엄마를 끌어안아주며 울지 말라고 달래줍니다.

이두학의 부친이자 최철웅의 생부인 이중호는 잠 못 이루며 최철웅에게 보낼 편지를 썼고, 다음 날 황충성의 사주를 받은 오만옥은 이중호를 찾아갑니다. 오만옥은 최철웅이 이중호가 막걸리를 좋아하신다고 사들고 가라고 신신당부를 했다며 막걸리를 건넸고, 식당에서 최검사가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고, 이중호가 옷을 갈아입고 오겠다는 것도 막습니다. 이후 이중호를 뺑소니로 위장해 사망하게 만듭니다.

김형주와 배우 송연주(배슬기 분)의 결혼식을 축하해 주는 이두학과 오정신은 자신들의 결혼식도 준비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이두학의 어머니는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아버지가 들어오지 않는다고 전했지만, 이두학은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이후 오정신과 드레스에 대해 상의하며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뉴스에서는 뺑소니차량에 사망한 남성의 이야기가 나오고, 이두학은 뉴스에 나온 물품 중 아버지 이중호의 신발과 담배를 기억하고는 달려 나갑니다.

병원 영안실에서 이중호의 시체를 보고 난 뒤, 오정신에게 전화를 거는 이두학, 이중호가 죽기전 비틀거리다가 대형차에 치이기 직전, 그리고 최철웅의 얼굴이 나오며 9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그리고 인생을 단 한 번뿐인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오아시스" <9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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