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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원더우먼 <1화>

by 장's touch 2021.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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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많은 드라마들 사이에서 또 볼만한 드라마가 왔습니다. 바로 이하늬, 이상윤 주연의 "원더우먼"입니다.  약간은 이하늬 배우님의 전작 '열혈 사제' 느낌이 나기도 하는 원더우먼 한 번 만나봐야겠습니다.

* 장르 : 코믹, 범죄     / *방송기간: 2021년 9월 17일 ~11월 6일 (16부작) 금, 토 오후 10시

* 방송사 : SBS           / *제작진 : 연출 최영훈 . 극본 김윤

* 주요출연진 : 이하늬, 이상윤, 진서연, 이원근, 박정화 등

* 기본 줄거리 (출처 :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

드라마 원더우먼(ONE THE WOMAN)은 DC코믹스의 영웅이자 여성 히어로의 상징인 원더우먼(Wonder Woman)과는 완전 다른 내용의 드라마입니다. 우리는 도플갱어를 마주치면 죽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는 자기 자신을 마주한 충격에 심장마비가 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멘털이 센 두 도플갱어가 마주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에서 드라마 원더우먼은 시작합니다.

주인공은 연주는 비리검사에서 차량에 치여 하루아침에 재벌 상속녀로 인생 체인지를 하게 되는데, 빌런 재벌가에 입성한 여검사에서 재벌가의 막내딸이자 한주 그룹의 며느리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자, 이제 "원더우먼" <1화>를 리뷰해보겠습니다.

검사 조연주

연주(이하늬 분)는 중앙지검 형사 3부의 검사입니다. 조직폭력배 서평 남문파 행동대장의 외동딸로 서울법대를 나와 사법고시까지 우수한 성적으로 패스한 인생역전의 주인공입니다. 조연주는 "검사도 합법적 조폭이다"라는 내레이션으로 비리 검사임을 암시하게 합니다.

나이트클럽을 운영 중인 조직 폭력배로부터 뇌물을 받은 조연주는, 그곳을 접수하러 온 또 다른 조직 폭력배에게 "내가 누군지 모르냐"며 무기도 없이 맨 몸으로 제압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송 회장을 만나 당당하게 뒷돈을 달라고 요구하기도 합니다. 아무리 송 회장이 바닥 시절부터 올라올 수 있게 도움을 준 사람은 자신이라고 연주를 끌어내리려고 해도, 연주는 "내가 중앙지검에 방망이 깎는 노인이다. 댁 같은 사람 어딜 쳐야 아픈지는 같은 바닥 출신인 내가 제일 잘 안다" 면서 거친 모습을 보입니다. 또 전 조직 폭력배 서평 남문파 행동 대장이었던 아빠 강명국(정인기 분)의 후배들 왕필규(이규복 분)와 최대치(조달환 분)를 이용해 원하는 대로 사람을 협박하고 위협하기도 합니다.

상사인 서울 중앙지검 3 차장검사 류승덕(김원해 분)까지 나서서 한주 그룹 국세청장 로비건을 쥐어주며 조연주에게 끈을 만들어줬고, 연구는 그 줄을 타고 성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불태웁니다. 특히, 요즘엔 차장검사인 류승덕을 물먹인 이봉식(김재영 분) 게이트를 조사하고, 이봉식을 잡기 위해 공식적으로는 휴가를 내고 인지 수사를 홀로 하게 됩니다. 조연주는 검사 동료 안유준(이원근 분)으로부터 이봉식이 한주그룹 주최의 미술품 경매 현장에 나타날 수 있다는 첩보를 듣고 고객으로 위장해 잠입합니다. 

한주그룹 며느리 강미나

그런가 하면 재벌가인 한주 그룹에는 연주의 도플갱어인 강미나(이하늬 분)가 있습니다. 강미나는 유민그룹의 막내딸로 정략결혼을 하여 한주그룹의 둘째 아들 한성운(송원석 분)과 결혼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강미나는 유민그룹 회장의 혼외자로 집에서 갖은 구박을 받다가 결혼을 하였는데, 한주그룹 집안에서도 이 사실을 알고 엄청 구박을 받고 있습니다.

이날 시모 서명원(나영희 분)은 강미나를 보자마자 들고 있던 물건을 던지더니, 급기야 뺨을 내리칩니다. 이는 아들 한성운이 찌라시에 시달리는 것에 대한 보복이었습니다. 시모 서명원은 자신의 아들이 잘못한 일에도 되레 강미나를 나무라며 "너 아니었으면 내 아들이 이상한 소문이 났겠니. 미안한 줄은 아냐" "너 우리 집에서 먹고 자는 것까진 괜찮은데 자존심 내세우지 말라고 했지. 첩딸이면 첩딸답게 굴어"라고 경고합니다. 혹시라도 강미나가 찌라시를 이유로 소송이라도 걸까 봐 기어오르기 전 미리 밟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본 명원의 맏딸 한성혜(진서연 분)는 "엄마 적당히 좀 해라. 왜 성운이 찌라시로 올케를 잡냐" 고 막아섭니다. 그러자 서명원은 "이런 걸로 쟤가 딴생각이라도 하면 어쩌냐. 너도 착한 척 적당히 해라. 인간 다 똑같아. 안 밟으면 기어오른다"며 독설을 퍼붓습니다.  심지어 서명원은 강미나가 밥 먹을 때 깨작거리는 게 보기 싫어서 겸상도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죽지 않을 만큼만 먹어라. 이 집에서 죽어서 나가는 것도 재수가 없으니까" 라며 강미나를 매우 구박합니다. 회장 한영식(전국환 분)을 향해 "저렇게 지저분한 집이랑 사돈을 맺어서. 당신 말 듣고 사돈을 맺은 내가 바보다"라고 대놓고 앞에서 말하기도 합니다.

맏딸 한성혜는 미나의 편을 드는 것 같이 엄마에게 이야기를 하지만, 사실은 방관자나 다름없습니다. 또한 명원의 첫째 며느리 허재희(조연희 분)는 미나에게 "동서 이러다 어디서 애라도 낳아오면 어쩌려고 그래. 서방님 단속 좀 해" 라며 염장을 지릅니다. (재희는 남편과 사별하고 아들과 함께 한성그룹 본가에서 함께 살고 있습니다.) 명원의 막내딸 한성미(송승하 분)는 선전지를 보며 "아니 땐 굴뚝이 아닌데?" 라며 아무 말이나 막 해대는 스타일입니다. 아무도 미나의 편은 없는 삭막한 곳에 살고 있습니다.

또한 미나의 남편의 진정한 스캔들 상대는 따로 있었으니 아나운서 박소이(박정화 분)입니다. 이 둘은 집 주차장에서 진한 키스를 나눴고 강미나는 이를 목격합니다. 이에 한성운은 놀라면서도 "왜 또 그러고 서 있어. 소이 놀라잖아" 라며 되레 화를 냅니다. 미나는 "이번 찌라는 누구 작품이냐" 면서 해탈한 듯 물었고, 박소이는 오히려 미나에게 "관음증도 아니고 소리도 안 내고 보고 있는 거 쫌 아니지 않냐" 라며 떳떳한 태도로 말합니다. 이에 미나는 성운 곁에 있는 소이에게 "창피함이라는 걸 모르는군요?"라고 지적하자 소이는 "창피? 지금 누가 더 창피한 줄 모르겠다. 나는 그쪽한테 한 번도 경우 없었던 적 없다. 잠은 늘 집에서 재우지 않냐" 면서 오히려 콧방귀를 뀌며 비아냥거립니다. 한성운은 "당신은 감정이라는 게 있긴 해? 난 가끔 당신 보면 소름이 돋아" 라며 독설을 쏟아냅니다.

미술품 경매행사장

한주 그룹의 명예회장의 추도예배가 있던 날 가족들은 미나를 제외하고 예배에 참석하기로 합니다. 대신 미나에게는 경매 행사에 가도록 합니다. 사실, 이 날은 미나의 친정 유민그룹이 제주에 세운 호텔 창립행사와 어머니 칠순 파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미나는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한주그룹 사람들은 강미나가 처가 가족 행사에 초대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지저분한 집과 사돈을 맺었다""저렇게 밖에서 낳아온 자식 들이밀 줄 알았나" "내가 처가의 도움을 받지 못해 아들이라도 도움 받으라고 결혼시킨 거" 라며 비난을 퍼붓습니다. 경매행사 당일 미나는 마침 조연주가 입은 옷과 완전히 똑같은 옷을 입고, 억대의 금액을 호가하며 경매에 참여합니다. 이를 보고 조연주는 "뭐야? 어떻게 나랑 저렇게 똑같이 생겼지?" 라며 당황합니다.

교통사고 조연주 & 사라진 강미나

조연주는 자신이 쫓는 사기꾼 이봉식을 경매 현장에서 목격했고, 구두까지 벗어던지고 쫓기 시작합니다. 조연주는 이봉식을 쫓아 지하주차장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차에 치여 사고를 당하고 맙니다. 같은 시각, 미나의 친정 식구들은 헬기를 타고 가다가 사고를 당해 모두 죽게 되고, 한주 그룹에는 미나 친정의 재산이 모두 미나에게 갈 것으로 예상하고 한바탕 난리가 납니다. 3억 거금을 들여 그림을 사고, 경매를 마친 강미나는 조연주가 교통사고 병원에 실려간 사이에 "나도 그림도 준비됐다. 곧 들어오는 거냐" 라며 수상한 통화를 나눈 뒤, 감쪽같이 사라집니다.

한편 차에 치여 병원 응급실로 가게 된 연주는 우연히 응급실에 온 미나의 고모 강은화(황영희 분)를 만나게 되고, 미나의 행적을 추적하던 한주 그룹 사람들은 연주를 미나로 착각해서 VIP병실로 연주를 옮깁니다. (미나의 고모는 "그 많은 재산을 두고 일가가 나란히 저승길로, 그럼 그 많은 재산 상속 순위가 직계 존속도 없고 비속도 없고 그다음이 형제자매인데" 라며 자신의 이익을 따졌습니다.) 며칠 뒤 깨어난 조연주 앞에서 한주 그룹의 안주인이자 강미나의 시모 서명원이 서 있었습니다. 서명원은 조연주가 눈을 뜨자마자 "도대체 거긴 혼자 왜 갔다가 차에 받혀? 우릴 며느리 행방도 모르는 등신 천치도 만드니 속이 시원하니?"라고 말하고 조연주가 노려보자 "얘 눈 좀 봐. 어디서 눈을 이렇게 떠" 라며 따귀를 때리려 했고, 조연주는 그녀의 팔목을 잡고 비틀어 밀어버리곤 "이 아줌마가 돌았나?"라고 외칩니다. 이어 그녀는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곤 "내가 돌았나? 여기가 어디지? 내가 누구예요?"라고 라 묻습니다.

에필로그

연주가 잠시 정신을 잃었을 때 누군가가 나타납니다. 바로 김해일(김남길 분)입니다. 김해일은 열혈 사제 당시 이하늬 배우님과 상대역이었죠~ 이를 본 조연주는 "뭐야 잘생긴 신부는? 음악은 또 왜 이렇게 성스러워?" 라며 놀랍니다. 그리고 김해일 신부는 "환영해요 자매님. 천국 가는 길에 오시는 걸 환영해요"라고 조연주를 반갑게 맞이합니다. 조연주는 자신이 죽은 것이냐고 재차 물으며 "뒷돈 좀 받고 사람 좀 때렸다고 이렇게 허무하게 죽는 거냐"라고 억울해합니다. 이에 김해일 신부는 "원래 죽음은 허무한 거다. 왜 죽었는지 모르지만 이 모든 게 하느님의 뜻"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때 조연주와 김해일 신부는 서로를 익숙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손을 들어 상대의 입을 가린 채 바라봅니다. (이것은 미스터 선샤인의 패러디로, 열혈 사제에서도 나온 장면입니다. ) 그리고 갑자기,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치킨 시키신 분"을 외치며 배우 진선규 분이 나타납니다. 이 분 또한 이하늬 배우님과 극한직업이란 영화에서 마형사로 호흡을 마쳤죠. (이 둘은 영화 마지막에 서로 진한 키스를 했던 사이입니다. ) 그를 발견한 조연주는 혹시 저승사자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마형 사는 조연주에게 "우리 어디서 본 적 있어요?"라고 묻고 , 이 둘이 연인 분위기를 연출하려 하자, 김해일 신부는 막으며 "여기 천국 가는 길이야. 그런 거 하는 거 아니냐. 성스러운 곳에서 왜 이러는 거야"라고 이야기하며 두 사람을 떨어뜨려 놓습니다.

어린 연주의 이야기

어린 연주의 이야기가 잠시 나옵니다. 어느 날 할머니를 마중 나가던 연주는 "내 성질 이거 다 할머니한테서 온 거야. 손녀가 버럭 좀 했다고 혼자 삐져가지고..... 버스도 일찍 끊어지는 데를... 이 밤에 겁도 없이 혼자가?"라고 툴툴거리며 밤길에 할머니를 찾아 나섭니다. 그때 갑자기 들려오는 구급차 소리와 저 멀리 보디는 불길에 연주는 불안감에 휩싸입니다. 지나가던 승용차 뒤로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발견합니다. (승용차가 뺑소니를 친 듯합니다.) 그리고 119에 신고하지만 "관할 소방서 구급대가 모두 공장 화재 현장으로 나갔다. 최대한 빨리 수배해서 보내드리겠다" 라며 차가운 대답이 돌아옵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간절하게 도와달라고 외치는 연주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근처 한주 패션 공장에서 불이 나는 바람에 할머니를 빨리 옮기지 못하고, 결국 할머니는 돌아가시게 된 것입니다. 아직 다 나오지 않은 연주의 과거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지, 연주가 과연 한주 그룹과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승욱의 귀국

한편, 외국에 나가있던 한승욱(이상윤 분)도 귀국을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한주그룹의 후계자의 아들이었으나 갑자기 일어나 아버지의 죽음으로 후계구도가 작은 아버지인 영식으로 바뀌었고, 승욱은 자연스럽게 밀려난 것입니다. 그로 인해 원래 약혼녀였던 미나도 사촌 동생인 성운에게 빼앗겼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돌아온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조력자인 노학태(김창완 분)도 함께 였습니다.  공항에서 미나의 가족들의 사고소식을 들은 승욱은 어떤 행동을 취할까요?

정치와 재벌가, 그리고 구박받는 며느리의 모습이 조금 진부해지고,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이었으나 마지막 에필로그 덕에 유쾌하게 끝났습니다. 특히 아무것도 모르지만 시어머니의 팔을 꺾는 모습은 굉장히 통쾌했죠 ^^ 금요일, 토요일 밤이 왠지 즐거워질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새로운 드라마 원더우먼 세부사항과 <1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글입니다.

* 사진은 드라마 방송 장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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