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에 조금 더 다가서는 송여울. 하이클래스 <5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살인자"
HSC국제학교 캠프 데이로 인해 아이들은 학교에서 1박을 하게 되고, 황나윤(박세진 분)은 송여울(조여정 분)의 집에서 하룻밤 자게 됩니다. 여울이 술을 마시고 소파에서 잠이 든 사이 나윤은 여울의 옷장에서 초록색 원피스를 입어봅니다. 잠시 후 거실로 온 나윤은 여울을 노려보며, "살인자" 라고 분노합니다. 이어 쿠션을 들고 잠든 여울 곁으로 다가가며 살의를 숨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마침 여울이 눈을 떴고 나윤은 다시 천사 같은 얼굴로 변하며 자신의 마음을 숨깁니다.
아빠의 사진
그 시각 나윤의 딸 황재인(박소이 분)은 여울의 아들 이찬(장선율 분)의 가방 속에서 이찬의 가족사진을 발견합니다. 이찬의 가족 사진을 보며 "아빠?" 라고 말하는 재인. 이어 이찬의 가방에서 휴대폰을 빼낸 재인은 잠금장치를 풀고 사진첩을 봅니다. (이 휴대폰은 여울이 제주도 집에서 발견한 남편 안지용이 전에 쓰던 폰인데, 잠금 패턴을 몰라 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재인은 익숙한 듯 한 번에 잠금장치를 푸는 것이었습니다.)
재인은 혼란스러운 가운데 대니 오(하준 분) 선생님을 찾아가서 "우리 아빠가 친구 아빠도 될 수 있어요?" 라고 질문합니다. 이어 재인은 "아빠 못 본 지 너무 오래됐다. 아빠 보고 싶은데 엄마한테 물어보면 대답 안 하고 울고만 있다"라고 말합니다. 이에 대니 오는 "선생님은 아빠가 없다. 엄마도 없다."라고 털어놉니다. 보고 싶을 때는 엄마 아빠와 제일 좋았던 때를 생각하면 꿈속에서 만나진 다며 재인의 마음을 달래줍니다.
나윤의 진심
다음 날, 나윤은 갯바위에 나와있고, 잠에서 깬 여울이 따라 나옵니다. 여울은 "날씨 좋다. 바람, 바다 냄새" 라고 하며 웃자 나윤은 "이러다가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와서 비가 쏟아질지도 모른다. 여기 날씨는 속을 알 수 없는 여자 같다. 안심은 금물이다. 언제 사납게 돌변할지 모른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합니다. 이에 여울은 "나도 여기 오기 전까진 수면제 없인 안 됐다"며 남편이 사망한 날의 진상을 털어놓습니다.
퇴교 서명서를 돕는 나윤
남지선(김지수 분)은 자신의 심기를 건드린 여울을 쫓아내려고 다른 엄마들에게 압력을 가합니다. 지선은 "나는 우리 준이 절대로 그런 애랑 어울리게 둘 수 없다" 라며 학교 품위 조항을 언급하며 여울 모자를 퇴교시키려는 음모를 꾸밉니다. 따로 이사장 도설진을 만난 지선은 "이대로 둘 수 없다. 아무리 송여울이 필요해도 다수 학부모의 뜻이라면 어쩔 수 없는 거니까. 퇴교를 찬성하는 서명을 진행할 거다. 주제 모르고 나대면 어떻게 되는지 알게 해줘야죠."라고 말합니다.
후제 지선은 나윤의 전화를 받고 나윤과 은밀히 만납니다. 남지선은 "바자회 사건 모든 책임은 이찬 엄마한테 있지만 재인 엄마도 아주 무관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날 나랑 한 얘기 제대로 전하긴 한 건가? 이찬 엄마는 제대로 들은 게 없다고 하던데"라고 말합니다. (무조건 몰아가지만은 않는 것 같습니다.)
남지선은 과거 바자회 회의를 한 후 나윤에게 "아이템 정해지면 미리 상의해요 우리 준이도 그렇지만 먹을 거라면 민감한 아이들이 많을까"라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황나윤은 "사실 이찬엄마한테 이야기 하기는 했는데 신경 쓸 거 없다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바람에 일이 이렇게 되었다"라고 말합니다. 이어 "애들 먹는 게 다 거기서 거긴데 유난 떨 것 없다고 말했다"라고 여울에게 뒤집어 씌웁니다.(사실 답례품인 수제청 과자는 나윤이 제안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처음엔 이찬 엄마 혼자 너무 왕따니까 안 돼 보였어요. 그런데 사람이 너무 굽힐 줄 모르고 자꾸 부딪치기만 하니까. 그렇다고 이제 와서 애들이 엮여있는데... 멀리 할 수도 없다"라고 털어놓습니다.. 지선은 더욱 분노했고 나윤은 이젠 여울과 멀리하고 싶은 마음을 숨기지 않습니다. 이에 지선은 이찬의 퇴교 조치에 대한 학부모 서명서를 받는 일을 나윤에게 맡깁니다.(나윤은 안지용의 사망사건 기사를 스크랩까지 해 놓은 치밀한 여자였습니다.)
킥보드 뺑소니
한편, 여울은 지선의 아들 준모의 킥보드 뺑소니를 접하게 됩니다. 이찬이와 별을 보러 가던 길에 쓰러져 있던 하우스메이드 심애순(서정연 분)을 발견한 여울. 여울은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치료를 받게 하고 누가 그랬는지 묻습니다. 그때 발견한 남지선의 아들 준모(최보근 분)의 학생증. 여울은 사고 장소로 가서 킥보드의 잔해를 찾아내고, 밤에 몰래 킥보드를 버리는 남지선의 비서 안비서(이채민 분)를 발견합니다.
다음 날 여울은 지선을 찾아갑니다. 여울은 준모의 뺑소니 증거품을 꺼내고 "우리 이찬이를 계속 건드린다면 학부모의 범죄 은폐 및 약물 관련된 비행 학생과 학부모를 절대 묵과할 수 없다"라고 말했고 결국 지선은 원하는 것을 말하라고 밝힙니다. 이에 여울은 "안지용 대표(김남희 분)와 운용사 대표와 투자사라는 관계 외에 또 뭐가 있는지 알고 있는 것을 전부 말해달라" 고 요구합니다. 이에 지선은 "안지용, 투자의 귀재로 유명했지. 공격젹인 투자로 그만큼 리스크도 컸고. 그런데 잘 나가던 증권회사 그만두고 펀드 운용사 세우고 날 찾아왔어. 리스크를 더 안으려면 자금이 필요하니까. 규모가 꽤 커서 괜찮은 줄 알았지.""그러다가 작년에 갑자기 그 사고가 터졌고 나로서는 그 손실이 아직 회복 안 된 상태야"라고 말합니다. 여울은 "그게 다예요?"라며 의심스럽게 묻습니다.
남지선은 "그럼 내가 네 남편이랑 바람이라도 폈을까 봐? 실망이네. 생각이 그 정도 수준밖에 안 되다니. 처음엔 당연히 둘이 한 통속이라 생각했어. 부부니까. 그쪽이 우리 애 학교까지 와서 이러는 걸 내가 보고 있을 수 없잖아." 라며 지금껏 송여울을 괴롭힌 이유를 밝힙니다. 여울은 "그래서 나랑 우리 앨 괴롭혔어요? 그 문자랑 꽃다발도? 당신 호텔 숍에서 나한테 꽃을 보낸 기록이 남아있어" 라며 남지선을 의심했지만 남지선은 "호텔에서 나간 거면 총무팀 일이다. 정 못 믿겠으면 확인시켜주겠다""남편 죽음에 나를 엮고 싶은 모양인데 그 정도 금액에 사람 목숨을 걸지 않는다"며 부인합니다.
여울과 지선의 거래
여울은 지선과 거래에 나섰고 학교에서 퇴교되는 대신에 오히려 PTA법률 자문위원으로 위촉되는 반전을 맞습니다. 남지선의 아들 이준모의 사고를 약점 삼아 딜에 성공한 것입니다. 이에 학부모들은 술렁였고 남지선은 본인을 "송여울 변호사를 추천한 PTA 대표"라고 소개해 놀라움을 안깁니다. 이어 지선은 "그동안 학부모 측 입장에서 법률 자문을 해주실 분이 절실했는데 이런 상황에 자발적으로 나서주신 점 감사드린다"라고 말합니다. 송여울은 "아마 저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학교와 아이들을 위해 누구보다 엄마로서 학부모님들 편에 서겠다"라고 소감을 전합니다. 나윤은 쫓겨날 수 알았던 여울이 오히려 지선의 전폭적 지원을 입은 상황에 당황합니다.
회의가 끝나고 나오는 길에 여울은 심부름센터에 의뢰한 문자를 받습니다. 문자는 '원하는 걸 찾으셨습니까? 낯선 곳에서는 가장 가까운 사람을 조심하시길'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가방에서 떨어진 종이비행기를 발견한 송여울. 종이비행기를 펴자 송여울을 학교에서 내쫓기 위한 서명에 황나윤이 가장 먼저 사인한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이를 본 송여울은 황나윤이 지금까지 일어난 사건을 주도한 범인이라는 사실을 눈치챕니다.
수상한 대니 오
방송 말미에는 하키 교사 대니 오가 자신의 캐비닛에 송여울의 사진을 가득 붙여 놓은 장면이 그려졌습니다. 대니 오는 자신의 캐비닛에 의문의 열쇠들과 송여울의 사진, 송여울 잠 편 사진이 배경화면으로 설정되어 있는 휴대폰 등을 보관하고 있어서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을 들게 했습니다. (재인이 캠프 데이 밤에 대니 오에게 갈 때 가져간 안지용의 휴대폰인 듯합니다.) 전 화에서 여울을 쫓아다니며 사진을 찍던 손이 바로 대니 오 인 것 같습니다. 조력자 일지 또 다른 여울을 힘들게 하는 사람일지 의문을 자아냅니다.
이사장, 그리고 하우스 매이드, 그 외의 이야기
한편 이사장 도진설(우현주 분) 역시 안지용과 재단 일로 엮여있는 것 같습니다. 그녀는 학교 재단 재무이사 알렉스 코머(김성태 분)와 긴밀한 관계이며 알레스는 겉으로는 살갑지만 실은 냉정하고 상황 판단이 빠른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이 두 사람이 송여울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요? 또한 하우스 메이드 심애순과 황나윤의 관계가 아직 밝혀지지 않습니다.
여울과 아침을 먹으러 간 식당에서 애순과 마주친 나윤. 둘은 서로 당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뺑소니 사고로 병원으로 애순을 데려간 여울은 이찬이를 맡기기 위해 나윤을 부르고, 나윤은 병원에서 또 애순을 보고 눈을 피하게 됩니다. 늘 비밀을 알고 있을 거 같은 애순입니다.
차도영(공현주 분)도 스타쉐프 정미도와 은밀한 관계를 이어가는 와중에, 호텔에서 정미도를 발견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마음이 외로운 도영에게 정미도 쉐프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찬의 가방에서 아빠의 사진을 본 재인은 엄마에게 이 사실을 말하고 나윤은 당황하며 "비밀 놀이" 라며 재인의 입을 막습니다. 재인은 "나는 4월 이찬이는 6월이 생일이니까 내가 누나야" 라며 순진한 표정으로 기뻐하기도 합니다. 여울의 부탁으로 재인이가 이찬이와 놀 때 엄마의 작업실에 있던 '퇴교 서명서'를 가져와서 그걸로 종이비행기를 접었고, 이찬이는 이 종이비행기를 엄마 송여울에게 주었던 것입니다. 이찬이와 재인이를 데리고 식사를 하던 나윤은 이찬에게 "이모랑 재인이랑 여기서 살래?"라고 묻기도 합니다.
주변의 친했던, 여울을 도와주는 사람들의 실체가 점점 베일을 벗고 있습니다. 6화에서는 나윤 조차 가면을 벗을 것 같습니다. 대니 오의 정체도 매우 궁금합니다.
이상으로 하이클래스 <5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한 개인적, 주관적인 글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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