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4년 전의 서로를 알아본 한승욱과 조연주! "원더우먼" <10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어젯밤
조연주(이하늬 분)는 술을 먹고 난 후의 기억이 나지 않아 괴로워하면서 상황 파악에 나섰고, 휴대전화에서 시어머니인 서명원(나영희 분)과 통화한 이력을 발견합니다. 조연주는 자신이 서명원에게 "나는 강미나가 아니다."라고 말한 사실도 기억합니다. 검사장과 한주 그룹의 커넥션 뉴스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조연주가 현관문을 열었을 때 문고리에 숙취해소제를 걸려던 한승욱(이상윤 분)과 마주칩니다. 한승욱이 "어제"라고 말을 꺼내자 조연주는 "아, 잠깐만요."라고 말을 끊은 뒤 "내가 어제 일이 기억이 안 나서 그런데, 비겁하게 발 빼려고 잡아떼는 게 아니라. 그거까지는 기억이 나요. 근데 그다음이...."라고 말합니다. 이에 한승욱은 "바닥에 뻗었던 거 기억나요? 내 덕에 집에 들어간 것도?"라고 말했고, 조연주는 갑자기 키스한 일이 떠올라 서둘러 자리를 피합니다. 한승욱은 당황한 눈빛으로 천장만 바라봅니다.
며칠 후 조연주는 한승욱과 키스하던 날 밤의 일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날 밤 술에 취한 조연주는 한승욱에게 "전반적으로 다 망한 중에서 제일 망한 게 뭔 줄 아냐. 내가 이런 이야기를 그동안 그쪽한테 다 했었는데, 이제 더 이상 할 수 없게 됐다는 거다. 왜? 내가 그쪽을 좋아하게 됐으니까, 그런데 강명국이라는 그 작자 때문에 당신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까." 라며 취중에 진심을 고백합니다.
이에 한승욱은 조연주에게 "예전에 우리 아버지가 한주 호텔 부지 보러 여기저기 다니실 때 여행 삼아 저를 많이 데리고 다녔거든요. 무슨 인권 운동가가 했던 말이라나.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 벽이 무너져도 그게 끝이 아니라 딛고 넘어가면 된다고요. 다른 쪽으로 또 길이 있을 겁니다" 라며 "내 마음은 변함없지만 그쪽 마음이 어떤지 모르니 다가가는 것도 참 어렵네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라고 혼잣말을 했습니다. 한승욱이 자리를 떠난 후 조연주는 술김에도 "지금 되게 중요한 말을 들은 것 같은데."라고 말하고 다시 잠이 들었었습니다.
중앙지검
조연주는 전날의 필름이 끊긴 상태로 중앙지검으로 출근합니다. 류승덕(김원해 분) 지검장은 "어제 전화하더니 쌍욕 하더라."면서 "정신 차리고 한주 며느리 강미나부터 소환해서 조사해라."라고 지시합니다. 조연주는 "이봉식(김재영 분) 사건을 덮어라"는 류승덕 지검장에게 반발했지만, 그는 "진범 잡네 설치다가 시골에 발령 나고 싶냐. 이봉식 건은 강미나로 마무리 짓고 퉁치는 거다, 다른 배당 다 빼줄 테니 3일 안에 강미나 회장 중앙지검 출두시켜라."라고 합니다. 한편, 류승덕 지검장은 유민그룹 회장 강미나의 소환을 중단합니다. 류승덕 지검장은 강미나 회장의 사진을 보고 조연주로 오해해, 조연주가 한주 그룹 법인 차량을 타는 모습을 보고 차마 그녀가 한주로부터 자동차 스폰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류승덕 역시 조연주의 정체를 의심하는 장면이 예고된 상황입니다. 조연주는 한주 그룹과 삼거리파가 연관되어 있다는 안유준 (이원근 분) 검사의 추측을 듣고 강한 의심을 품습니다.
구조조정
같은 시각, 이봉식을 죽인 배후로 드러난 한성혜(진서연 분) 전무는 한승욱을 찾아가 "리스트에 올케 이름 들어가 있단 소문이 파다한데, 호텔이 어느 정도는 이미지 사업 아니냐"며 "합병 후 이름은 '한주'로 가는 거 어떻냐. 대표 이사도 나한테 넘기는 게 좋을 거 같고. 이렇게 된 거 깔끔하게 몸집 줄여서 합쳐주겠다." 고 통보했고, 이후 합병을 빌미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합니다. 이에 반발한 직원들은 한주 호텔 앞에서 시위를 벌였고, 한성혜는 무릎을 꿇는 가식에 이어, "한주가 합병당하는 입장이고 이제는 한주에서 대규모 구조조정까지 요구했다."며 모든 것을 강미나 탓으로 넘기는 이간질을 합니다.
이에 아무것도 모르고 유민그룹에 출근하던 조연주가 한주 호텔 조조 원들에게 날계란을 맞았고, 다시 중앙지검으로 출근한 조연주는 이 사건을 배당받게 되어 자신에게 날계란을 던진 노조원을 심문합니다. 모든 것이 한성혜의 계략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조연주는 한주 호텔과 합병을 진행한 한승욱을 찾아갑니다. 조연주는 "대규모 구조조정 사실을 알고 있었냐?" 고 물었고 한승욱은 "합병해서 한주 호텔을 제자리에 두는 게 우선일 수 있다." 고 말합니다. 조연주는 "한주 호텔만 찾으면 다니던 사람 상관없냐?"며 "그쪽도 한주 사람과 다를 바 없다." 라며 실망합니다.
잠시 고민하던 한승욱은 "그냥 마음 가는 대로 해라"라고 말하는 노학태(김창완 분)의 조언과 김경신(예수정 분) 이사의 "한회장은 한성혜 손을 놓고 승욱 씨 손 잡을 수 있는 사람이니 혹시 승욱씨 쪽에 유리하게 합병하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하더라."라고 이야기한 것을 기억하고, 한영식(전국환 분) 회장을 찾아갑니다.
한승욱은 지분 양도 서류를 내밀며 "제가 가진 유민 전자 지분 10%다. 아시다시피 이봉식 때문에 곤란한 상황인데 손을 써주실 수 있을 거 같더라. 그리고 합병 관련해서 작은 조건이 하나 있다." 고 거래를 제안합니다. 한영식 회장 역시 "잘 됐다. 나도 조건 하나 걸겠다."며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결국 한주 호텔과 유민호텔이 인수합병되고 대표로 한성혜, 한성운(송원석 분)이 공동 선임됐으나, 한승욱이 한영식 회장을 회유로 인해 구조조정은 무산됩니다. 후에 한승욱은 기자들 앞에서 한주호텔 직원들의 완전 고용 승계를 주장한 한성혜 전무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못 박아 한성혜를 분노하게 합니다.
한성운의 속마음
한편 한성운은 조연주가 출근길 농성 중인 인물에게 날달걀 세례를 당했다는 소식에 발끈, 본인이 나서 범인을 고소합니다. 한성운은"싹수없는 XX. 감히 내 와이프한테 달걀을 던져? 이 XX 내가 평생 알이라곤 메추리알 하나 구경 못하게 감방에 처넣는다. 아, 열 받아" 라며 마치 제 일처럼 분노합니다. 이런 상황을 바로 앞에서 지켜본 시모 서명원은 "이 세상 제일가는 애처가 나셨다." 라며 혀를 찹니다. 시누이 한성미(송승하 분)는 "혹시 진짜 올케 좋아하냐?"며 한성운의 마음을 떠봅니다. 한성운은 "아유, 아냐. 말도 안 돼. 좋아하긴 누가! 누가 좋아한다고 그래." 라며 손사래를 쳤지만, 서명원은 "호들갑 떠는 거 보니 조만간 애는 생기겠다." 고 말합니다. 예고편에 한성운이 조연주의 진짜 정체를 알고도 이혼할 생각이 없다고 말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 한성운의 진짜 속마음을 궁금하게 합니다.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
필름이 끊겼던 조연주는 합병 발표식을 보고 전날 밤 한승욱이 했던 말을 기억합니다. 한승욱이 합병 발표식에서 "아버지가 자주 하시던 말씀이 있죠",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라는 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조연주는 한승욱을 찾아가 "한주에 그쪽 주식 넘겼냐. 아깝게 왜?" 라며 "내 마음 어떤지 몰라서 아무것도 못하겠다더니, 왜 그랬냐?"라고 묻습니다. 이에 한승욱은 기억이 안 난다더니라고 받아칩니다. 조연주는 한승욱에게 "14년 전에 누구한테 똑같은 말을 들었었거든요."라고 말합니다. 한승욱 또한 14년 전에 병원에서 마주친 조연주에게 건넨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라는 말을 기억해 내며, 그때 그 소녀가 강미나가 아닌 조연 주임을 알게 됩니다. (첫사랑이 강미나가 아닌 조연주였음을 알게 된 거죠)
조연주는"그때 그 사람이 한승욱 씨 맞죠?"라고 물었고, 한승욱 또한 "그게 미냐가 아니라 조연주 당신이었다고?" 라며 놀라서 묻습니다. 조연주 또한 할머니가 돌아가신 날 병원에서 만난 한승욱이 해준 그 말을 잊지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 조연주는 "어쩌면 그 말 때문에 내가 여기까지 왔던 거고요." 라며 울먹입니다. 한승욱은 "내가 좋아했던 미나는 그날 밤의 그 사람이었어요."라고 하자 조연주는 "하지만 지금 나는 그때의 강미나가 아니에요. 정말 내가 누구든, 누구의 딸이든 정말 상관없어요?"라고 묻습니다, 한승욱 또한 "저도 그때의 그 아이가 아닙니다. 원래 누군가를 진짜로 알게 되면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사람이잖아요, 그리고 진짜 사랑은 그때부터 시작되는 거고."라고 말하며 조연주에게 손을 내밀고 키스를 합니다.
에필로그
에필로그에서는 조연주의 '취중전화' 내용이 공개되었습니다. 조연주는 횟집을 운영하는 왕필규(이규복 분)와 최대치(조달환 분)에게 "도다리가 불쌍하다. 어떻게 그렇게 생선 대가리를 댕강댕강 쳐낼 수 있냐?", "나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류승덕 지검장에게 "내가 진짜 누군 줄 아냐"며 자신이 강미나라고 말했고, 류승덕은 "지가 누구라는 거냐? 한주 강미나? 지가 왜 강미나 회장이야?" 라며 황당해했습니다.
세상에 비밀이 없듯이, 조연주 역시 강미나와의 이중생활을 여러 사람에게 들킬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이제 앞으로 남은 6화 동안에는 이것을 잘 헤쳐나가는 조연주의 모습과, 한승욱과의 사랑도 이뤄지는 달달한 모습도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를 재미있게 승화시키는 강미나 시댁 사람들과 주변의 인물들, 그리고 그들 간의 티키타카가 드라마의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체인지 더블 라이프 드라마 "원더우먼" <10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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