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이하늬 배우님의 진가가 나타납니다. "원더우먼" <4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먼지 같은 존재
식사 준비를 하다가 뛰쳐나간 강미나(사실은 조연주)는 고모 강은화(황영희 분)를 만납니다. 강은화는 "니가 머리를 다쳤다는 수군대는 사람들이 있어서 주총 때 얘기를 좀 했다" 고 말합니다. 이어 최대주주가 막았다고 하며, "어떻게 구워삶았니"라고 묻습니다. 하지만 조연주는 주총에 가지 않아 한승욱(이상윤 분)이 막아줬음을 몰랐고, 강은화는 "사촌 시아주버님 정도 되나. 미국에서 온 대주주"라고 덧붙입니다. 강은화는 이어 "가족이라는 건 금융재산 같은 걸로 관계가 드러나는 거 아니겠니. 너네 집에서 너한테 해준 게 없지, 그게 너의 위치다. 너는 먼지 같은 존재였어. 앞으로도 유민에서 너의 본분을 잊지 않길 바란다"라고 경고합니다.
"가족"
이후 조연주는 집에 찾아온 한승욱을 만납니다 한승욱은 서류를 건네주며 "사실 이것도 줄 겸 그쪽 집에 온 거다" , "공식적인 인간 강미나의 역사, 유민그룹 이사들의 인적사항이 적혀있다" 고 했습니다. 이어 "최대한 외워서 이런저런 소문도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믿게 해야 한다"며 조연주를 돕습니다. 조연주는 한승욱에게 왜 자신을 돕는지 묻습니다 이에 한승욱은 "이 집 가족들이 그쪽을 안 챙긴다면서요"라고 핑계를 댑니다. 그러자 조연주는 "아주버님은 이 집 재산 1도 없으니까 이 집 가족이 아닌 건가" 라며 "오히려 나랑 일시적인 재산 공유 관계에 있으니까 우리가 오히려 가족일 수도 있겠다 그러면 뭐 감사히 받겠다" 라며 그의 도움을 기꺼이 받아들입니다. 조연주는 한상욱이 건넨 서류를 보며 상황 파악에 나섭니다. "조폭 주제에 강미나인 척하다가 사칭 이런 걸로 잡혀가는 거 아니냐. 아니지, 사칭만으로 처벌받을 수 없다. 하지만 내가 이 집의 총수가 되는 순간 재산상의 이득을 취하는 거다. 그러면 사기죄가 성립돼 10년 이하의 징역,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고 중얼거립니다. 그러면서 "조폭질 하면서 감옥도 밥 먹듯이 드나든 거아니냐 아니지. 강미나가 재벌이면서 동시에 조폭일 수 있잖아"라고 덧붙입니다. 이후 조연주는 과거 강미나의 사진을 살펴봅니다. 그는 "아무리 남의 인생이라도 제대로는 살아줘야지. 조용히 넘어가서 내가 이 자리 더 업그레이드해서 꼭 돌려주겠다"라고 다짐합니다. 이후 모든 것을 다 외운 조연주에게 한승욱은 "대단하다. 그런데 이사회에서는 성격 좀 죽여라" 라 며 충고를 합니다. 이에 조연주는 "기억이 없다 뿐이지 바보는 아니다. 최대한 강미나인 척, 기억을 잃기 전의 강미나인 척을 하겠다"며 당당하게 말합니다.
긴급 이사회
조연주는 유민그룹의 긴급 이사회에 참석합니다. 주주들은 "흉흉한 소문이 들더라. 가끔 정신이 이상하다고 하던데"라고 이야기하며, "머리를 안 다쳤다고 해도 다친 사람이랑 다를 게 있냐. 국내 4년제 대학 나오자마자 결혼해 집에만 들어앉아있지 않았냐" , "얼마 전 집에서 애 보던 딸내미 사장 자리 하나 만들어 앉혀놨더니 부도날 뻔, 저런 애들이 회사 하나 말아먹는 거 순식간이다" 또한 "유민 그룹의 적자도 아니잖냐. 결혼하고 집에서 일만 하지 않았냐" 라며 출신이나 학벌이 변변치 않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또한 고모 강은화는 "겁주지 마라. 다 알아 들었을 거다", "앞으로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하면 대표가 누구건 큰 문제없을 거다" 라며 이사들을 거듭니다. 그러자 조연주는 "이상하게 이상한 기분이 드네" 라며 검사 시절 '호구 3'으로 불이익을 받았던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어 "진짜 성격을 죽일 수가 없네" 라며 "결국 저보고 유민그룹 호구하라는 거네요" 라고 말합니다. 이어서 한승욱이 건네준 자료를 토대로 이사들이 운영하는 회사의 주가 하락, 도박 스캔들, 족벌 경영, 얻어걸린 성공 등 약점을 하나씩 거론하며 한 명 한 명 치부를 건드립니다. 이에 강은화는 "그만해라. 배려도 이만하면 된 거다" 라며 화를 냅니다. 그러자 조연주는 "여기계신 분들 본인 능력 하나 없이 아버지가 사준 집에 살고 아버지가 감옥에서 꺼내 주고 회사 사장 자리 준 걸로 알고 있는데 생각들 잘 하시라. 좋게 좋게 말씀드릴 때 저 빨리 선임하시고요. 아버지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들 머릿수만 믿고 갈 겁니까? 아니면 아버지 피 제대로 물려받은 저를 믿고 갈 겁니까? 기회는 한 번뿐이다. 빨리 저 선임해라"며 압박을 줍니다. 이어 "먼지 같은 존재? 먼지가 얼마나 대단한지 니들 밟고 올라가서 내가 보여준다"며 혼잣말을 합니다. 이후 강미나가 그룹 총수가 되었다는 뉴스가 전해지고, 한주 그룹에서도 서열이 오를 거라고 예상합니다. 이에 첫째 며느리 허재희(조연희 분)는 "내가 뒤쳐지는 건 괜찮지만 우리 선우가 밀리는 건 안 되지" 라며 다짐을 합니다.
한성혜의 함정
하지만 한주 그룹의 시댁 식구들은 유민그룹의 총수가 된 조연주가 거슬립니다. 이에 한성혜(진서연 분)는 "왜 거기까지 올라가서 끌어내리게 만들어" 라며 꿍꿍이를 내비쳤고, 조연주는 "에잇, 나도 잘 모르겠다. 그래도 회장 됐잖아. 강미나한테는 잘 된 거다" 라며 기뻐합니다. 그런 조연주에게 한성혜는 마약 혐의를 걸어 총수 자리에서 끌어내리려고 합니다. 조연주는 갑자기 들이닥친 검찰에 당황합니다. 검찰은 강미나 마약 투약 제보를 받아 그를 체포하려고 합니다. 그때 조연주는 검사 시절 알고 있던 법룰 지식과 교통사고 순간을 떠올립니다. 조연주는 얽힌 기억들과 함께 찾아온 두통에 괴로워했고, 이때 한승욱이 나타나 "걱정 말고 갔다 와요. 강미나한테 판 함정이면 안 걸립니다."라고 안심시킵니다. 조연주는 "알고 있어요. 난 강미나가 아니니까"라고 인정했고, 한승욱은 "알고 있었어?" 라며 당황합니다. 조연주 역시 본인이 강미나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한승욱을 보고 놀랍니다. 경찰과 실랑이를 하던 중 중앙 지검에서 조연주를 먼저 데리고 갑니다. 중앙지검 검사는 "서평 지점에서 똘마니들을 잡았는데 한주 그룹 머느리가 포함돼 있다고 했다더라"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조연주는 "그런 이유로 회장실까지 온 거야" 라며 분노합니다. 이어 제대로 된 수사일지를 가지고 오지 않자 "이런 식으로 되겠어? 설렁설렁 이게 뭐야" 라며 훈계를 합니다. (서평지청의 안유준(이원근 분) 검사가 원래 수사를 하기로 했는데, 중앙지검에 사건을 빼앗기면서 조연주와 안유준은 만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조연주는 한영식(전국환 분)과 모종의 관계를 맺고 있던 류승덕(김원해 분)의 개입으로 서평 지청의 체포를 면했고, 마약 투약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나와 위기를 모면합니다. 강미나에 함정을 판 한성혜는 정 비서(김봉만 분)를 시켜 오랜 기간 강미나의 두통약 안에 마약을 넣었던 것이었습니다. 한성혜는 정 비서에게 "넌 지금까지 두통약에 뭘 섞은 거야? 지금 사람이라도 바뀌었다는 거야?" 라며 분노합니다. (한성혜는 삼거리파를 통해 조연주가 마약을 해왔다고 검찰 쪽에 고발한 것입니다.)
한승욱과 조연주의 오해
이후 한주 그룹 변호사 노학태(김창완 분)가 "소변 검사에서 음성이란다. 가셔도 된다고 한다. 이제부터 내가 업무를 모시겠다"라고 이야기합니다. 결국 조연주는 마약 혐의에서 풀려났고, "이야 운 좋아, 가만히 있는데 내가 회장 시켜줘. 마약 했는데도 그냥 나와" 라며 뿌듯해하며 나옵니다. 한승욱은 "어떻게 알고 있었냐" 고 묻습니다. 이에 조연주는 "난 진짜 몰랐다. 주총 때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데 그런 나를 주총에서 통과시킨 것은 그쪽 아니냐. 댁은 내가 강미나가 아니란 걸 언제 알았냐. 알면서도 날 통과시킨 거냐"며 역으로 질문합니다. 조연주는 한승욱과 노학태가 자신의 정체를 알고 걱정하자 "이거 보세요, 내 힘으로 안 들키고 있거든요?", "내가 가짜라는 걸 알면서도 총수로 앉히고, 계약서를 6장이나 쓴 이유가 뭐냐고요"라고 따집니다. 이에 한승욱은 "진짜 미나를 찾는 동안 추이를 보고 있던 거다. 그쪽이 당한 사고는 일부러 누가 저지른 것 같다. 누군가 강미나를 노리고 마약 제보를 한 걸로 보아 강미나를 노렸을 가능성이 크다" 라며 강미나를 찾는 동안 조연주가 강미나로 조금 더 살아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강미나가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조연주는 당장이라도 자신의 정체를 밝히겠다고 합니다. 이에 노학태는 "사칭으로 감옥 가고 싶냐. 한주에서 가만히 있겠냐" 라며 섣부른 행동은 하지 말라고 이릅니다. 조연 주는 자신이 잘못되면 한승욱과 노학 태도 공동정범으로 엮을 것이라 소리쳤고, 노학태는 "그거 엮기 전에 본인이 무사하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경고합니다. 이에 조연주는 "한시라도 빨리 이 여자 찾아와라. 더 이상 험한 꼴 당하기 싫다" 라며 울상을 짓습니다. 이어 조연주는 "도대체 이 여자 어디 가 있는 거야?"라고 불만을 터트렸고, 한승욱은 "혹시 미나랑 관련된 거 없었냐?" 고 묻습니다. 그러나 조연주는 "태블릿이 있는데 비번도 지문도 다르고"라고 대답합니다. 이에 한승욱은"그동안 비번 풀 생각 안 하고 뭐 한 거냐?"며 어이없어합니다. 이에 조연주는 "생판 모르는 사람들 이름 외우고 새벽마다 일어나서 밥하고 조사받았다. 그러는 당신은 누가 해치려고 하는 거 하는 거 알면 주변 탐문이라도 했어야지" 라며 되받아칩니다. 한승욱은 조연주를 데려다주며 "미나만 찾으면 원래 있는 자리로 당신 데려다 놓겠다"라고 말합니다.
한성운의 질투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남편 한성욱(송원석 분)이 목격합니다. 한성운은 조연주가 웃어 보이자"웃고... 있네? 아니 가정이 있는 여자가" 라며 발끈합니다. (본인의 옆자리엔 내연녀 아나운서가 있었습니다...) 이에 한성욱은 분노하며 두 사람에게 다가갔고 조연주는 "잘한다. 아내가 검찰청에 잡혀갔는데, 여자나 만나고" 라며 화를 냅니다. 이에 한성운은 "쟤가 찾아왔다" 고 이야기했고, 조연주가 떠나자 한승욱에게 "갑자기 저 여자 옆을 맴도는 꿍꿍이가 뭐냐. 구별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정말 갖고 싶은 건지, 남 주기 아까운 건지" 라며 깐족댑니다. 그러자 한승욱은 "내가 너냐?"며 자리를 떠납니다. 조연주가 집에 도착하자 한영식은 "그만하면 합격이다. 앞으로 정신 차려라. 내일부터 출근해야 하니 당분간 집안일하지 말고 쉬어라"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조연주는"감사하다"며 행복해합니다.
조연주의 정체 찾기
한편 조연주는 자신을 영감님으로 부르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자신의 정체를 궁금해합니다. 자신이 만났던 사람들은 감자탕집 아주머니와 조폭으로 의심되는 사람이었고, 조연주는 "그래, 그럼 그 영감님이 검사 영감님? 내가 상당히 똑똑학 임기응변도 좋고 갖가지 법에 대해 쫙 꿰고 있고, 검찰청 앞에 아는 사람도 있고 날 영감님이라고 부르는 사람까지, 이거 나 혹시? " 라며 본인의 정체가 검사였음을 직감합니다.
삼촌들
한편, 최대치(조달환 분)는 왕필규(이규복 분)에게 "뭔가 이상하다. 지금 우리 배신한 거다."며 조연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냅니다. 이에 왕필규는 "뭔가 이상하지 않냐. 때릴 때 빈틈이 있었는데, 지금은 빈틈이 전혀 없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라며 이상하게 여깁니다. 그러나 최대치는 배신감을 드러냅니다, 사실 과거 왕필규, 최대치가 사법고시에 몇 번이고 떨어져 절에 들어가 공부 중인 조연주를 찾아가 특별한 과외를 해줬던 것입니다. 이들은 사법고시 2차의 경우 최근 판례를 아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에 실제 범죄자들을 섭외해 판례를 깨우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땅에 묻어 강제로 판례들을 외우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최대치는 "사실 이게 큰 형님 나가시고 와해된 우리 조직을 검사가 뒷배 봐주는 조직으로 만들려는 꼼수" 였다며 "그래도 너무 하지 않냐" 고 억울해합니다.
에필로그
에필로그에는 진짜 강미나의 근황이 그려집니다. 조연주가 유민그룹 신임 회장에 올랐다는 뉴스가 보도되자 도박장에 있던 이봉식은 "분명 배 타고 이 나라 뜬 년이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라며 의아해합니다. 사실 그는 미술품 경매에 참여한 강미나와 접촉하고, 그녀가 해외로 갈 수 있도록 도와준 인물입니다. 이봉식이 미술품을 사기를 친 전과가 있는 만큼 강미나가 그림을 대가로 이봉식과 거래를 주고받지 않았나 짐작케 합니다. 한국에서 조연주가 가짜 강미나 노릇을 하느라 고군분투하는 동안 진짜 강미나는 강요받던 모든 것들에서 벗어나 휴양지에서 행복한 삶을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밝혀진 또 다른 사실은 조연주 검사의 앞 집이 한승욱의 집이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한승욱이 집에 들어갈 때 맞은편 집에 배달된 우유가 잔뜩 있었습니다. 며칠 뒤 한승욱은 대체 몇 일째 우유가 있냐며 우유를 들었을 때, 마침 안유준 검사가 연락이 안 된다며 조연주 검사의 집에 왔습니다. 둘은 어색한 대화를 나누고, 후에 안유준 검사는 검사 차장에게 조연주가 며칠을 비웠는지 모르겠다, 앞 집 사람이 우유를 가져다 먹었다며 오해 아닌 오해를 하는 장면이 나와 웃음을 자아내었습니다. 또한 한승욱이 과거 어머니의 장례식 직후 어머님의 유품인 휴대폰에서 발견한 문자를 보는 장면도 나와 더욱 자세한 과거의 일이 궁금해졌습니다. (무언가 억울한 누명을 썼다는 내용입니다.)
이하늬 배우님의 맛깔난 연기와 재미난 내용으로 시청률이 계속 오르고 있는 원더우먼...
이상으로 "원더우먼" <4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글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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