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7화>

드디어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검사 조연주. "원더우먼" <7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조연주 검사의 실종사건

안유준 검사(이원근 분)는 형사에게 "조연주 검사가 검찰청에 다시 나타났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어떻게 된 거냐" 고 묻습니다. 형사는 "누가 잘못 본 거 같다. 이런저런 소문만 무성하고 정작 봤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 고 말합니다. 이어 "젊은 여자분이라서 처음에는 단순 가출 쪽으로 무게를 뒀는데 지금은 다른 쪽으로 보고 있다" 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검사가 실종 됐을 때는 안 좋은 경우가 있지 않냐. 기소한 놈한테 칼을 맞았다던가, 맡고 있는 사건이 권력유착형 비리라서 강가에 번개탄을 피워놓고 자살로 위장한다던지...."라고 말합니다.  이에 안유준은 "그게 무슨 소리냐"며 언짢음을 표시합니다. 형사는 "성격이 원한 살 데가 많았다고 들었다. 사고가 났을 수도 있고.... 검사가 이렇게 감쪽같이 사라질 리가 없지 않냐"라고 말합니다.

함정

한편, 전 화에 이어...... 소환 조사를 연기하기 위해 급성 위경련으로 병원에 입원했던 조연주(이하늬 분)는 한승욱(이상윤 분)이 사다 준 초밥을 먹는 모습을 멀리서 사진 찍히면서 다시 안유준 검사로부터 소환장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소환조사를 받으러 가는 아침 당일, 조연주는 자신에게 한 마디씩 하는 한주가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꾹 참습니다. (지난번에 발견한 한주가 사람들에 대한 치부책의 내용이죠~)

조연주는 최대한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손윗동서 허재희(조연희 분)의 봉사활동용 경차를 타라고 했던 한영식(전국환 분)회장의 말에, 마침 찾아온 한승욱과 허재희의 차를 타고 서평 지청으로 향합니다. (조연주가 차를 타기 전에 지하주차장에서 검은 그림자가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의 브레이크가 갑자기 먹통이 됩니다. 조연주는 "어쩐지 이 차를 타고 가라더라. 창의력도 없고 성의도 없는 한주 것들. 브레이크를 고장내서 사람을 죽여?" 라며 황당해합니다. 조연주는 사고를 피하기 위해 역주행을 하고, 심지어 앞의 차와 부딪힐 뻔한 순간, 그림 경매 행사장의 사고 기억이 불현듯 떠오르면서 심한 두통을 느낍니다.

조연주는 핸들을 놓쳤고, 다행히 한승욱이 보조석에서 핸들을 잡으면서 위기를 넘기고 무사히 서평 지청에  도착합니다. 도착과 동시에 시동을 끈 한승욱은 회전하는 차량 안에서 조연주가 다칠까 봐 그를 끌어안습니다. 조연주는 사고 난 차량에서 무사히 걸어서 빠져나왔지만, 한승욱은 팔을 다치게 되고, 눈에 띄지 않으려는 계획과 달리 조연주, 한승욱은 서평 지청 앞의 많은 기자와 경찰차 등에 에워싸이고 맙니다. (이 두사람의 스캔들은 유민그룹 사람들은 아주 만족해합니다.)

한승욱은 노학태(김창완 분)에게 "누가 브레이크에 손을 댄 것 같다" 고 털어놓습니다. 노학태는 "또? 하여튼 기사라고 둘러대고 대표님 빼돌렸기에 망정이지 큰일 날 뻔했다" 고 말합니다.

사칭 vs위증

조연주는 스카프와 선글라스로 변장을 했지만, 조연주를 단번에 알아본 안유준 검사가 "누나! 어떻게 된 거야. 괜찮아? 나는 무슨 나쁜 일이라도 생긴 줄 알고" 라며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다가오면서 조연주를 당황하게 합니다. 조연주는 "나 알아요?" 라며 어리둥절해합니다. 조사실에서 안유준은 "당신은 강미나 회장이고, 조연주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게 없으시다?" 라며 취조를 시작합니다. 조연주는 "누구요? 누구 검사?" 라며 호기심을 표합니다. 이에 안유준은 조연주의 지갑을 건넸고, 조연주는, 자신의 신분증과 할머니와 찍은 사진을 발견합니다. 조연주는 다행히 할머니는 기억하고 있었고 본인의 정체가 검사임을 깨닫습니다. 그는 '내가 검사 사칭이 아니라.... 사기꾼이 아니라..... 진짜 검사?' 라며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그럼에도 조연주는 "검사님이 무슨 말하는지 모르겠다. 제가 검사라니... 새로운 형식의 함정수사 그런 거냐?" 고 시치미를 뗍니다.

이에 안유준 검사는 서류가 든 보자기에 물을 쏟으려고 했고 조연주는 본 증적으로 이를 막습니다. 이에 안유준은 "몸에 배어있는 습관들은 마음먹는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다. 이깟 종이 쪼가리 소중히 여기는 사람 우리 검사들 빼고는 없다" 고 말합니다. 이어 "현재 조연주 검사는 실종 상태고, 경찰이 수사 중이니 곧 밝혀지겠죠. 사칭이나 위증이 어느 정도 범죄인지는 검사가 아니라도 잘 알고 계시죠?"라고 말합니다. 조연주는 '내가 조연주가 맞다고 말하면 강미나를 사칭한 게 되고 강미나가 맞다고 하면 위증한 게 되고.....' 라며 난감해합니다. 조연주는 "잠시 변호사와 이야기를 할 수 있냐"며 위기를 모면합니다.

굿 뉴스

조연주는 한승욱과 노학태에게 "굿 뉴스가 있다. 글쎄 내가 검사라고 하더라. 어쩐지 나 너무 똑똑하더라" 라며 기뻐합니다. 노학태는 "검사요? 검사한테 잡혔던 사람이 아니고?" 라며 의심합니다. 이어 "조연주 검사는 내가 만나려고 했던 검산데? 그쪽이 먼저 연락을 했다" 고 말하면서 휴대전화에 저장 중인 그녀의 검사 시절 사진을 꺼냅니다. 이윽고 노학태는 해당 사진을 한승욱에게도 보여주며 "포샵을 얼마나 한 거냐. 사진에 코가 아예 없으니 실물을 봐도 알아보지를 못하지" 라며 못마땅해합니다. 이에 한승욱 조차도 조연주의 실물과 휴대전화 속 사진을 비교하고, 노학태의 말에 동조하는 듯한 눈빛을 보냅니다. (김창완 아저씨 나올 때마다 진지한 분위기가 코믹으로 변하는 건 제 기분 탓인가요?) 조연주는 "내가 왜요?"라고 물었고, 노학태는 "나야 모르지,, 한주에 대해서 할 말이 있다고 연락 달라고 메모 남겼길래 나도 만나볼 만한 사람인가 싶어 만나려고 했는데 그다음에 바로 실종됐다" 고 말합니다.

조연주는 안유준에게 강미 나인 척 행동했지만 결국 들통이 났고, 안유준은 "본인이 조연 주인 것은 기억을 못 하고, 강미나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서 왜 강미나 행세를 한 거냐" 고 궁금해합니다. 조연주는 "일부러 사칭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 나도 내가 강미 나인 줄 알았다"라고 억울해합니다. 이에 안유준은 "변명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무슨 마음인지 알고 싶다. 누나가 내 편인 적은 별로 없었다. 항상 내가 누나의 편이었다. 무슨 마음인지를  알아야 편을 들어줄 것 아니냐. 뭘 도와주면 되겠냐?" 라며 조력자를 자청해 조연주를 놀라게 합니다. 이어 안유준은 관련된 비밀을 절대 발설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씁니다.(노학태가 한 주가의 일을 맡을 때 각서를 6장을 썼었습니다.) 

안유준은 "본인이 조연주 검사인 것을 인정했으니까 내가 묻고 싶은 걸 묻겠다. 몸은 괜찮은 거냐. 살도 좀 빠진 것 같다. 잠은 제대로 자는 거냐"라고 걱정합니다. 한승욱은 "그래도 공식적으로 유민그룹 회장으로 사는 사람인데 걱정하시는 것만큼 나쁜 상태로 놔두지는 않았겠죠"라고 말합니다. 이에 안유준은 "브레이크도 제대로 안 되는 저런 차 태우는 것보다 나쁜 상태가 있냐. 그리고 다짜고짜 찾아와서 한주에 대해 조사해보라고 하더니, 이번에는 한주 며느리랑 같이 나타나고 그것도 진짜도 아닌 사람을 연기까지 시켜가면서.... 정체가 뭡니까?" 라며 불쾌해합니다. 조연주는 안유준을 말리며 "살짝 오해가 있었던 거고 지금은 공동운 면체다. 아까도 이 사람 아니었으면 죽을 뻔했다"며 편을 듭니다. 그냥 정체를 밝히자는 유준의 말에 연주는 "내가 강미나가 아니라는 게 밝혀지면 진짜 강미나는 위험해질 거다. 지금 당장 돌아갈 건 아닌 것 같다. 이렇게 보는 눈이 많으면 오히려 안전할 수 있다" 고 말합니다.

앞집 사는 사이

각자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학태의 차를 탄 승욱은 유준이 연주를 데려간 것에 불만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곧 연주의 집이 자신의 앞집이라는 걸 알고 반가워했고, 유준은 전에 우유를 가져간 쪽이 그쪽이냐며 만난 장면을 떠올립니다. 이어 유준은 승욱을 경계하며 익숙하게 도어록 비밀번호를 누르고 연주과 집에 쏙 들어갑니다. "날 찾는 가족이 없냐?"는 연주의 질문에 유준은"부모님 없이 할머니가 키워준 건 안다. 내가 호구 조사 안 해서 누나랑 친해진 거"라고 밝힙니다. 이어 유준은 따르던 차장검사가 범인을 놓쳐서 곤란에 빠졌고, 그 범인을 쫓고 있었다고 기억을 잃기 전 상황을 설명하며, "실종 신고 취하하려면 출근해야 하니까 주변 인물 신상 명세 외우자" 고 제안합니다. (계속 암기를 해야만 하는 조연주...)

앞집에 들어간 한승욱은 두 사람 사이를 질투하고, 벽에 귀를 대며 두 사람의 대화를 들으려고 노력합니다. (여기서 우린, 이 건물은 방음도 잘 돼있고, 사생활 보호도 잘 되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연주는 안유준이 돌아간 뒤 한승욱의 집을 방문했고 다친 팔을 치료해줍니다. 조연주는 "의사가 기억은 사라져도 감정은 남아있다고 했었다. 나는 항상 이런 위기 상황에 놓여있었던 건 아닐까 싶었다." 면서 씩씩한 모습을 보였고, 한승욱은 "본인이 누군지 알았으니 기억도 찾게 될 거"라고 말합니다.

조연주는 한승욱과 함께 족뱅이를 먹으며 시간을 보냅니다. "얼굴만 같지 이렇게 다른 사람인데 내가 무슨 생각한 건가 싶었다" 면서, 강미나에 대해 "생전 처음 보는 여자가 연약해 보이면서 강단 있다고 생각했다. 자기도 힘들었을 텐데 나를 위로해줬다" 고 이야기합니다. 승욱이 아련한 눈빛으로 강미나 이야기를 하자 짜증 난 연주는 다 던지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후에 본인이 그 첫사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얼마나 기쁠까요? 지금은 그 감정이 질투인지 모르는 조연주입니다.)

브레이크 

한주 가로 돌아온 연주는 회상에 누가 될까 사고 차량을 바로 폐차시켰다는 한영식의 말에 "결함이 없는 데 왜 그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내일 당장 기자회견 열어서 자동차 결함 인정하고 리콜 불러서 책임지겠다" 고 도발합니다. 이에 영식은 "이건 유민 수장에게 하는 배려다. 그 자리 못 지키면 넌 예전보다 바닥으로 갈 거다. 정비 불량으로 조용히 덮고 가자" 고 조용히 위협합니다. 

이후 조연주는 차의 브레이크를 끊어놓은 범인을 알아내기 위해 주차장 수색에 나서던 중 김경신 (예수정) 이사와 마주쳤고, 김이사는 "누군가 이 집 주차장에서 그 차에 손을 댄 거다. CCTV도 없어서 범인 잡기 힘들 거" 라며 "머리도 나쁘지 않아 위험하다는 걸 알 텐데 뭐하러 여기 계속 있냐" 고 묻습니다. 연주가 누구 편인지 궁금해하자 김이사는 "세상엔 내 편 남의 편만 있는 거 아니다. 주제넘었다면 미안하다"며 돌아갑니다. (김이사는 차량 오일이 흐른 흔적을 보고 '한주 시큐리티'를 연주의 차량 뒤에 붙였습니다.)

정의로운 조연주 검사

이후 조연주는 본인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온 왕필규(이규복 문), 최대치(조달환 분)를 만나서 아버지 강명국(정인기 분)이 조폭이었고, 현재 수감 중인 것을 알게 됩니다. 또한 삼거리파와의 악연, 왕필규와 최대치를 시켜 피의자들에게 돈을 받고 형량을 적게 주는 대신 왕필규와 최대치의 힘을 빌려 사적 복수 중임을 알게 됩니다. 조연주는 "전우치나 홍길동 수준이잖아? 어떻게 이렇게 정의로운 인간이 있을 수 있지? 나는 정말 정의로워!"라고 자신에게 감탄하며 자진 감을 터뜨립니다.

그리고 조연주는 실종신고를 취소하고 사람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원래 직장이었던 중앙지검에 다시 출근, 이런 조연주를 바라보는 동료 검사들은 앞서 그녀에 대한 소문이 한 바탕 쓸고 간 만큼 "검찰 내부 비리 고발하려고 휴가 냈다는 조연주 아냐?", "오늘이 디데이인가?" 라며 쑥덕거립니다. 

조연주가 갑자기 출근하자 서울 중앙지검장으로 승진한 류승덕은 불안해합니다. 조연주는 자신이 검사 시절 잘 따랐다고 전해 들었던 류승덕(김원해 분)을 만납니다. 류승덕은 조연주를 은근히 떠보다가 그녀가 미술 경매 현장에서 이봉식(김재영 분)을 만난 사실을 일부러 숨긴다고 오해합니다. 조연주는 류승덕이 인지 수사에 대해 묻자 "그거 알고 계셨던 거예요?"라고 되물으며 "제보가 잘못됐었던 거 같다"라고 답합니다.  조연주는 "휴가 때 머리 식히려고 낚시하러 섬에 들어갔다. 물에 빠지는 바람에 무지 아팠다. 휴대폰도 다 잃어버리고 거기가 워낙 오지라 통신이 안 터져서 연락을 못 했다"라고 거짓말을 하자, 류승덕은 "거기가 정확히 어딘데?"라고 의심의 눈초리로 묻습니다. 조연주는 "왜 그러시냐" 고 물었고, 류승덕은 "한 번 더 없어지면 거기부터 찾으려고 그러지, 가족도 없다 그러지, 주변에 친한 사람도 없다 그러지... 얼마나 난감했는 줄 알아? 실종신고도 내가 했다" 고 말합니다. 조연주는 "다시는 그런 일 없을 거다. 걱정 말라" 고 말합니다. 류승덕은 "조프로 혹시 검찰 등에 칼을 꽂는다느니 태블릿 PC를 경찰에 다져다 준다느니... 이 근처에서 그런 말 한 적 없지?"라고 떠봅니다. 조연주는 그 장면이 생각났으나 "그런 일 없다" 고 말합니다. 이어 "물에 빠져서 죽다 살아난 이후로 컨디션이 안 돌아온다. 휴직계 내고 몇 달 쉬겠다" 고 말고 자리를 나옵니다. 조연주는 다짜고짜 이봉식에 대해 '있었냐?'가 아니라 '놓쳤냐?' 고 물어보던 류승덕의 말을 곱씹습니다.

이후 조연주는 중앙지검 앞에서 류승덕에게 "외국 좀 내보내 달라. 한주 제대로 잘못 건드렸다. 쥐 죽은 듯 조용히 살겠다"며 은밀하게 통화를 나누던 이봉식과 부딪혔고, 이봉식은 선글라스를 낀 조연주를 보고, 그림 경매장에서 자신을 쫓아왔던 검사 조연주가 강미나 행세를 하던 사람과 얼굴이 똑같다는 것을 알게 되는 '위기 예고 엔딩'이 이어졌습니다. (이봉식은 한성혜에게 엄청 맞고, 다시 조연주를 없애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조연주가 사고 난 차량에서 무사히 살아나자 목숨이 위험해진 듯합니다.)

에필로그

에필로그에서는 14년 전 아버지를 잃고 큰 슬픔에 빠져 있던 한승욱에게 '마법의 가루'로 위로를 건넸던 첫사랑이 강미나가 아닌 조연주였다는 반전이 나왔습니다. 화재사고로  아버지를 떠난 보낸 후 장례를 준비하던 어린 한승욱과 같은 날 뺑소니 사고로 할머니를 잃은 어린 조연주가 병원에서 만났던 것입니다.

조연주의 할머니는 응급실에서 사망했고, 어린 조연주는 피투성이가 된 옷을 환자복으로 갈아입었었고, 벤치에 앉아있던 어린 한승욱을 만났습니다. 한승욱의 진짜 첫사랑이 조연주였다는 사실은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여줍니다.

조연주 아버지 강명국

한승욱은 강명국을 찾아가 "난 한강식 씨 아들이다. 그쪽이 방화살인으로 죽인 사람의 아들이다. 그때 이야기를 듣고 싶어 왔다. 혹시 그때 한주의 사주를 받고 불을 질렀냐?" 고 묻습니다. 하지만 명국은 "한주 쪽 높은 사람들 얼굴 본 적도 없다. 내가 한주쪽 사주를 받았어야 하나보다" 라며"이제 와서 내 잘못이 아니라고 주장한 들 누가 믿겠냐. 내 딸도 안 믿는데. 안 믿으려는 사람들 설득할 방법은 없다" 고 말합니다. 이후 강명국은 한 달 동안의 접견을 모두 거절합니다.

한성운의 질투

한편, 강미나의 남편 한성운(송원석 분)은 조연주가 한승욱과 한 차를 타고 다니다가 뉴스를 나온 것을 질투, "나 소이(박정화 분)랑 정리했다. 더 이상 그 문제로 당신 거슬리게 하는 일 없을 것. 그러니 당신도 처신 좀 조심하라" 고 경고합니다. 이어 "어차피 둘 다 비즈니스인 거 그냥 사이좋게 지내자. 요즘 재벌가 상속 무조건 몰빵인 것 알잖나. 괜히 비슷하게 나눠줬다가 나머지끼리 편 먹으면 말짱 도루묵이니까. 우리가 애 하나만 낳으면 상속 몰빵 받을 수 있다. 당신도 욕심나지 않냐" 고 말합니다. 조연주는 이에 "어느 시부모가 며느리에게 상속을 해주냐. 어디 날 팔아 제 욕심 채우려는 걸 비즈니스로 들이미냐" 고 까칠하게 반응합니다. 한성운은 "그럼 비즈니스가 아니면? 당신 예전의 강미나 아니잖나. 나 당신 돈 생기고 힘 생기니까 훨씬 매력적이다." 라며 "나 오늘부터 이 방에서 지낼까 한다" 고 통보합니다.

조연주는 한성운이 다가오며 자신의 어깨에 손을 올리자 본능적으로 엎어치기를 합니다. 조연주는 이후 자신이 되레 놀라 "당신 싸움 잘하냐. 못 하면 나한테 접근하지 말라. 나도 내 힘이 가늠이 안 돼서 그런다. 그러다 당신 죽으면 어떡하냐"며 걱정을 합니다. 한성운은 "이 집에도 당신 편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며 다친 허리를 붙잡고 돌아갑니다. (차에 한승욱이 있었다는 게 중요한가요? 죽을 뻔했다는 것이 더 중요한 거 아닌가요?)

한성혜의 본심

한영식은 조연주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져 유민그룹의 주가가 상승하는 것에 만족합니다. 한성혜(진서연 분)는 영식의 "네 곳간만 채울 생각 말고 한주 전체를 보라"는 지적에 "난 제일 잘해도 딸이라 항상 2등 이가. 제가 제 곳간만 채우는 게 불편한 이유, 아버지는 멍청한 성운에게 힘 실어주고 싶은데, 나중에 저랑 후계 싸움이라도 나면 그게 실탄이 될까 그러는 거 아니냐? 예전에 아버지가 그랬듯이"라고 날카롭게 이야기합니다. (한성혜가 악마로 변한 이유는 아들을 편애하는 아버지 때문이었나 봅니다.... 한성혜도 그러고 보면 외로운 사람이네요)

드디어 정체를 알게 된 조연주 검사의 더블라이프가 시작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안유준 검사라는 조력자까지 등장을 했습니다. 이번화에는 특히나 안유준 검사의 따뜻함이 느껴지면서, 이로 인해 느껴지는 한승욱의 질투 장면은 꿀잼이었습니다. 자칫 재벌가 이야기로 어두워질 수 있는 부분이 곳곳에 코믹적인 요소가 더해져서 재미를 한 층 업그레이드시킵니다. 조연주의 아버지가 한승욱의 아버지의 죽음과 연관이 되어있다는 불안한 요소가 있긴 하지만, 더욱 진전될 둘의 관계를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한주 가 사람들이 언젠가는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남은 회차들을 챙겨볼 예정입니다.

이상으로 체인지 더블라이프 "원더우먼" <7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