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uch 드라마 & 영화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시즌2 <2회>

by 장's touch 2023. 1. 18.
반응형

궐 안의 귀신소동을 해결한 유세풍과 서은우의 앞에 왕과는 다른 인성을 가진 옹주 이서이가 방해공작을 부립니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시즌2" <2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우연한 만남들

궐 내에 등장한 귀신을 보고 깜짝 놀란 옹주 이서이(우다비 분)는 마침 서은우(김향기 분)와 함께 궁에 들어온 유세풍(유세엽/김민재 분)을 마주치게 됩니다. 이서이는 유세풍의 손을 꼭 잡으며 "괜히 (중궁전으로) 옮겼나 보다. 옮기자마자 귀신을 보지 않았냐. 수의를 입고 있는 모습이었다. 오늘 여기서 날 돌봐주겠느냐" 라고 애원했지만, 유세풍은 손을 조심스레 밀어내며 "잠시 놀란 것이니 탕약을 지어 올리겠다. 잠은 잘 오는 것으로요" 라고 답합니다. 이에 이서이가 "그게 다냐. 어깨도 아프고 목도 아프다"라고 했으나, 유세풍은 궁녀를 바라보며 "잘 주물러 드리십시오"라고 조언했고, 이서이는 떠나는 유세풍을 보며 "안 본 사이 차가워졌네" 라며 토라진 표정을 짓습니다.

옹주와 유세풍이 대화를 나눌 동안 먼저 궁을 둘러보던 서은우는 내의원 전강일(강영석 분)과 부딪혔고, 전강일은 "괜찮으십니까" 라며 부축합니다. 이때 뒤쫓아온 유세풍은 서은우를 잡아끌었고, 전강일에게 "무례하네. 지금 뭐하는겐가" 라며 발끈했고, 전강일은 "지금 무례한 건 자네 같은데. 아씨께서 아프실 것 같네" 라며 쏘아붙였고, 유세풍은 서은우에게 "괜찮으십니까" 라며 묻습니다. 서은우는 "네, 전 괜찮습니다"라고 답했고, 전강일은 "이 밤중에 귀한 아씨까지 모시고 뭐 하는 겐가" 라며 의아했고, 유세풍은 "그러는 자네는 이 밤에 여기서 뭘 하고 있었나" 라며 못 박습니다. 전강일은 "난 내의원 의관이니 여기가 내 집이나 다름이 없지. 외부인은 이만 퇴궐이나 하지" 라며 도발했습니다.

유세풍과 함께 궐 밖으로 나온 서은우는 "공주 마마와는 각별한 사이이신가 보다. 의원 품이 익숙한 듯 아주 푹 안기시더라. 난봉꾼이냐, 아님 얼굴 값하는 거냐"라고 질투했고, 유세풍은 "은우 님은요? 아까 그 내관 품에 쏙 안기지 않았냐"라고 투덜거리면서 "공주님과는 전하의 배동이라 어린 시절부터 자주 뵙긴 했지만 아무 사이도 아니다. 전 지금껏 여인이라곤 가까이해 본 적도 없다. 은우님한테는 제 마음 오해받기 싫다"라고 덧붙여 서은우를 감동케 합니다.

옹주 이서이는 유세풍과 혼인하겠다고 마음먹었고, 유세풍 곁에 있는 서은우를 못마땅하게 여깁니다. 이후 궁에서 서은우를 만난 이서이는 서은우에게 "네가 뭐라 속삭댄 뒤로 전하의 상태가 저렇게 악화되셨다지? 이런 요망한 것이 있나. 무슨 짓을 꾸미고 있는 거야"라고 말합니다. 유세풍은 "지금은 전하께 혼자 계실 시간을 드리는 게 좋을 듯합니다" 라며 만류했고, 이서이는 "내가 전하를 뵐 수 없게 된 게 쟤 때문이잖아. 그러니 너 내게 사죄하거라. 내 앞에 무릎을 꿇라는 말이다" 라며 못 박습니다. 이에 서은우는 "마마께 사죄드릴 어떠한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라며 거부했고, 이서이는 "그래? 근데 난 지금 네가 무릎 꿇는 모습을 보고 싶구나. 허니 꿇어라. 이건 옹주로서의 명이다" 라며 억지를 부립니다.

결국 유세풍은 서은우 대신 무릎을 꿇었고, "그 어떤 사죄이든 제가 할 것입니다" 라며 감쌌고, 옹주 이서이는 "어서 일어나지 못하겠느냐" 라며 당황했고, 유세풍은 서은우를 데리고 자리를 떠났고, 이서이는 "뭔데? 대체 저 둘이 무슨 사이인데" 라며 분노합니다. 유세풍은 시무룩해진 서은우에게 "마음 쓰지 마십시오. 마마께서는 성미가 아주 제멋대로이셔서 전하께서도 골치를 앓고 계십니다" 라며 다독였고, 서은우는 "의원님이 저 때문에 무릎까지 꿇으시고" 라며 미안해했고, 유세풍은 "저 다리 아주 튼튼합니다. 은우님만 괜찮으시다면 무릎 같은 건 얼마든지 내어드릴 수 있습니다" 라며 애틋함을 드러냈습니다. 서은우는 "제가 안 괜찮은데요" 라며 툴툴거렸고, 유세풍은 "제 무릎 때문에요? 하면 무릎 보약을 지어주시면 될걸요" 라며 농담을 건넸고, 서은우는 "네. 녹용을 팍팍 넣어서요" 라며 약속했습니다.

괴질 사건의 진상

유세풍과 서은우는 괴질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괴질은 궁궐 밖으로 퍼지기 시작했고, 병증은 심해집니다. 서은우는 폐쇄된 중궁전 우물에서 풍기는 백합향, 그리고 궐 내 최초 발병자인 궁녀 덕희(이민지 분)가 장고를 관리했다는 사실에 의문을 품습니다. 궁녀는 귀신의 생김새에 대해 "수의를 입고 피범벅이었다. 이미 궐 내에 죽은 좌상의 원혼이 떠돌아다닌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라고 설명했고, "우물가엔 우연히 가신 거냐" 는 물음엔 아무런 답도 하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궁궐에서 나온 공짜 술이 저자에 돌고 있다는 사실까지 만복(안창환 분)에게 전해 들은 유세풍과 서은우는 그와의 연관성을 직감합니다.

계지한(김상경 분)의 딸인 입분(김수안 분)은 자신이 그린 그림으로 옷을 만들어 호강시켜 주겠다며 호탕하게 말했던 앞의 이야기와는 달리 포목점 언니들의 협박으로 부친 계지한의 돈을 훔칠지 우왕좌왕하며 갈등을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어 만복의 한마디에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서럽게 울음을 터트립니다. 그러나 한양 남자 만복의 반전 정체는 한양을 주름잡던 팔판동 아주까리였습니다. 만복은 입분에게 돈을 갈취한 날라리들을 찾아가 혼쭐을 냈고, 그 과정에서 사건 해결에 필요한 단서인 '궁녀가 밤에 술을 내어준다'라는 단서를 얻어온 것입니다. 

유세풍과 서은우는 계수의원 식구들과 함께 궁 앞에서 잠복에 나섭니다. 머지않아 궁녀 덕희가 그곳에 나타났고, 궁녀는 술단지를 밖에 내놓더니 달에 기도를 올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순식간에 계수의원 식구들에게 포위된 덕희는 "돈을 받고 판 것도 아니고 왜 그랬냐" 는 추궁에 궁녀는 "살려고, 목숨만은 건지려고 그랬습니다. 그 서찰 제가 조태학 귀신이 보낸 서찰을 받았다. 죽음을 면하려면 중궁전 우물물을 마신 뒤 그 물로 술을 만들어 궐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고 했다. 또 술을 내놓은 뒤에 달한테 살려달라 빌라고 했다" 라고 설명하며 곧 진실을 실토합니다. 중궁전의 다른 궁녀들이 우물물을 마신 이유에 대해선 "소문 때문이다. 조태학 귀신이 건 저주를 면하려면 우물물을 마셔야 한다고. 하지만 모두가 병에 걸리지 않았냐. 결국 저주를 피할 순 없는 거다"라고 울먹입니다. 

그 순간 서은우의 추리력이 빛을 발했습니다. 그때껏 우물 근처에서 났던 백합향을 의문스럽게 생각하고 있던 서은우는 "대부분의 독풀은 악취를 풍기지만 선녀풀은 백합향을 낸다. 그러니 그 누구도 거부감 없이 물을 마실 수 있던 것이다. 선녀풀의 독성은 구토와 어지럼증 등이 있다"라고 설명했고, 유세풍은 "누군가 일부러 선녀풀을 넣고 궁녀들한테 병을 퍼트린 것이다" 라고 추측합니다. 서은우의 활약으로 괴질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일련의 일들로 정신적으로 유약해져 있던 왕(오경주 분)만큼은 여전히 1년 전에 죽은 좌상 조태학(유성주 분)의 환영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유세풍과 서은우는 왕을 괴롭히는 그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또 한 번 계획을 세웁니다.

지방의 국이 된 계수의원

그날 밤에도 조태학의 귀신은 왕의 침실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러나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칼을 뽑아 든 왕과 호위무사, 그리고 유세풍과 서은우였습니다. 앞서 왕의 처소를 수색하며 의문의 잿가루를 발견했던 유세풍과 서은우. 누군가 '선녀풀'을 태워 왕을 환각에 빠뜨렸다는 사실을 눈치챈 두 사람이 함정을 꾸민 것이었습니다. 가면 뒤에 숨은 귀신의 정체는 왕의 최측근이었던 윤내관(최재섭 분)이었고, 붙잡힌 내시는 "누구냐. 누가 너의 배후냐" 는 왕의 물음에 "배후는 없습니다. 아직까지 조태학 대감을 따르는 이들이 있을 뿐입니다" 라고 답했고, 이를 들은 왕은 분노하며 "너의 죄는 천천히 물을 것이다" 라고 소리쳤습니다.  

다음 날 왕은 유세풍을 불러 "단지 독초만이 문제였을까. 내가 조태학을 본 이유가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냐" 라고 물었고, 유세풍은 "전하의 마음 때문이라생각한다"라고 조심스럽게 답하며 "다만 전하의 마음은 병이 아니다. 백성들을 살리고자 하는 마음, 궁녀들을 지키고 싶었던 마음, 전하의 사람들과 전하의 백성들이 다칠까 염려하신 군주의 마음일 뿐이다. 자신을 챙기는 어버이의 마음이 어찌 병이겠느냐. 전하의 마음도 부디 돌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입니다.

모든 사건을 해결한 유세풍과 계수의원을 크게 치하하려는 왕에게 반기를 든 쪽은 이번에도 내의원이었습니다. 내의원이 얼토당토않은 이유로 의원 식구들을 욕보이자, 유세풍은 "오진을 인정할 수 없었던 내의원의 불안이 이번 사태를 더욱 악화시킨 원인입니다. 내의원은 살리기 위한 곳입니까, 살아남기 위한 곳입니까"라고 일침을 놓습니다. 이어 한양을 떠나게 해 달라 왕에게 청한 유세풍. 왕은 아쉬움 마음을 뒤로한 채 이를 허락하며, "백성들의 아픔을 어버이의 마음으로 다스려줄 것을 명한다" 며 계수의원을 왕실 산하 지방 의국으로 지정하겠다고 선언합니다.

서은우 & 이서이

유세풍이 궁을 떠나려 하자 옹주 이서이는 "내 너에게 특별한 명을 내리겠다. 너 나와 혼인하자" 며 붙잡았지만, 유세풍은 "소신, 잘못 들은 것 같습니다" 라며 못 들은 채 합니다. 이어 유세풍은 "전 조락현에 집이 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할 일이 많다. 그러니 그 명 거두어 주십시오" 라며 자리를 떠났고, 이를 본 이서이는 잔뜩 실망한 표정을 지으며 "설마 나 거절당한 거냐" 라고 소리쳤습니다.

마침내 소락현으로 돌아가게 된 계수의원 식구들은 모두 기뻐했지만 다시 찾아온 서은우와의 이별은 유세풍을 서글프게 만듭니다. 유세풍은 서은우에게 아버지를 따라 흑산도로 떠나야 한다는 말을 들었고, "가지 마십시오. 어찌 다시 헤어집니까. 은우 님은 그럴 수 있으십니까? 은우 님도 가기 싫으시죠. 계수 의원 다시 보고 싶으시죠. 그런 여기서 딱 하나만 정하십시오. 저입니까? 갯씀바귀입니까? 저 설마 갯씀바귀한테도 집니까?" 라며 붙잡았습니다.

서은우는 "아니오. 다만 아버님 뜻이 워낙 강경하셔서 지금도 겨우 말씀드리고 나온 거라서요" 라며 속상해했고, 왕의 편액과 내탕금을 받은 유세풍이 무거운 발걸음을 내딛던 그때, 어디선가 서은우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아버지의 허락을 얻은 서은우가 계수의원의 품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그렇게 유세풍과 서은우의 동행은 다시 시작되었고, "함께 가셔서 설레고 기쁩니다. 이 길이 조금만 더 길었으면 좋겠습니다" 라며 벅찬 마음을 드러낸 유세풍과 "의원님 곁에서만 숨 쉬는 것 같고 가슴이 뛰는걸요"라는 서은우의 고백은 애틋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앞에 불청객이 나타납니다. 조락현에 다시 자리 잡은 계수의원으로 옹주 이서이가 찾아온 것입니다. 등장과 함께 "이것들 싹 다 갖다 버려" 라며 의원을 뒤집어놓은 이서이의 당돌한 선전포고로 2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침 못 놓는 천재 의원 유세풍이 반전과부 서은우, 괴짜 스승 계지한을 만나 심의로 거듭하는 행복 처방극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시즌2" <2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반응형

'Touch 드라마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타 스캔들 <2회>  (2) 2023.01.22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시즌2 <3회>  (0) 2023.01.19
트롤리 <9회>  (2) 2023.01.17
트롤리 <8회>  (0) 2023.01.16
일타 스캔들 <1회-첫방송>  (0) 2023.01.1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