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던 소락현 계수의원에 거센 파도가 일어납니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시즌2" <3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거센파도
옹주 이서이(우다비 분)는 조락현에 있는 계수의원에 찾아와 "이것들 싹 다 갖다버려" 라며 행패를 부렸고, 왕진을 나갔다가 돌아오던 유세풍(유세엽/김민재 분)은 이를 보고 "여기서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라며 당황해합니다. 옹주 이서이는 "뭐 하는 것 같은데? 네가 나한테 한 짓에 비한다면야 이건 아무것도 아니지. 네가 감히 이 나라의 옹주인 나를 더럽혀놓고. 자기가 한 일에 책임을 지거라" 라며 못 박습니다. 유세풍은 지난날 옹주가 자신과 혼인을 하겠다고 말했던 일을 회상하며 "그날의 일은 분명 제 뜻을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전하께서도 아십니까. 여기 오신 거"라고 말했고, 옹주 이서이에 이어 등장한 내의원 전강일은 계수의원에 국고인 내탕금과 편액을 하사하기 전, 평가를 위한 감찰단으로 왔다고 말하며 "규찰이 끝날 때까지 계수의원을 잠정 폐한다"라고 통보하여 계수의원은 문을 닫습니다.
이후 유세풍은 정인인 서은우(김향기 분)에게 "저는 옹주 마마와 따로 뵌 적이 없습니다"라고 해명했고, 서은우는 "그런데 아까 옹주께서 '네가 한 일에 책임을 지거라' 하셨잖아요? 예전에 옹주께서도 이걸 받으셨던 건 아닐까" 라며 유세풍이 준 반지를 만지작 거립니다. 유세풍은 "아니, 이건. 억울한데요?"라고 말했고, 서은우는 "알아요. 안 그러신 거" 라며 웃음을 터트립니다.
감찰관을 자처했던 전강일의 진짜 속내는 유세풍을 끌어내릴 빌미를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또한 유세풍을 탐내고 있던 옹주 이서이를 끌어들인 것 역시 전강일의 계획이었습니다. 점수표를 든 전강일은 무적이었고, 계수의원의 의원인 계지한(김상경 분)은 물론 계수의원 식구들 모두를 걸고넘어지며 곤란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서은우에게만 보여주는 온화한 태도는 유세풍을 더욱 화나게 합니다.
새로운 관계
계수의원에서 진료를 볼 수 없게 된 계지한과 계수의원 식구들은 냇가로 옮겨가서 계속 병자들을 돌보았고, 이 불편한 상황을 타파하고자 계지한은 이서이에게 은근슬쩍 접근합니다. 이때 계지한에게 유달리 예민함을 드러내는 옹주 이서이의 정상궁(장선 분)의 모습은 계지한 만 모르는 둘의 묘한 관계를 궁금하게 했고, 새로운 현령 안학수(백성철 분)의 등장에 계지한은 딸인 입분(김수안 분)을 더욱 단속하며 그 사연을 궁금하게 합니다.
작가소녀 이소천
감찰관으로 나온 전강일이 주목한 병자는 유세풍이 시료한 소녀 이소천(이가은 분)이었습니다. 소양증으로 고통받는 그를 보며 유세풍이 내린 진단은 피부병이 아닌 심화였고, "네 속에 맺혀있는 것을 먹물 삼아 종이에 옮겨 보는 것은 어떠하겠느냐" 라는 처방을 내렸었습니다. 하지만 전강일은 "내의원 출신이라는 자가 한다는 치료가 고작 글을 써봐라?" 라며 조소했고, 유세풍은 "저 아이의 병은 단순한 피부병이 아니야. 선대왕께서도 소양증에 시달리셨지. 그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나. 바로 심화 때문이었네"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전강일은 "군주의 근심과 일개 백성의 근심이 어찌 같을 수가 있어. 이딴 말도 안 되는 진단이라 하면서 병자들을 현혹한 겐가? 마음이 원인이라는 진단이 맞았다면 고치기도 했어야지. 이게 고친 건가" 라며 쏘아붙입니다. 이에 유세풍은 "시간이 걸리는 병은 기다릴 때도 알아야 하는 법, 의원이어 찌 병을 그렇게 조급하게 몰아붙인단 말인가"라고 말했고, 이소천은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집니다. 서은우가 시침을 하려고 하자 전강일 나서서 시침을 했고, 이소천은 의식을 되찾습니다. 전강일은 유세풍에게 "이러고도 자네가 의원이라고? 자네가 침을 못 놓고 망설이다가 사람이 죽을 뻔하지 않았는가" 라며 의원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고 비난합니다.
갑자기 지소에서 함께 일하는 소천의 동무 정순(최지수 분)이 계수의원에 찾아와, 소천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소천이 혹 나쁜 마음을 먹었을까 염려하던 정순은 곧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급박해진 서은우는 소천의 집에서 그가 직접 쓴 서책들을 가져와 단서가 될 만한 것들을 찾습니다. 그리고 유세풍과 서은우는 내용이 먹으로 지워진 책을 발견하고 의아해하는 찰나, 냇가에서 소천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어 계수의원에 실려옵니다. 이어 모습을 드러낸 전강일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며 유세풍에게 책임을 묻습니다.
특별 개인 감찰
유세풍은 특별 개인 감찰을 이유로 동헌까지 끌려갑니다. 옹주 이서이는 전강일에게 "감히 나와 혼인할 사람을 죄인 취급해?" 라며 화를 냈고, 전강일은 "이 감찰이 끝나면 가장 득을 볼 분이 바로 옹주마마입니다. 유세엽은 이 촌구석 의원을 집처럼 또 가족처럼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을 억지로 떼어내면 어찌 되겠습니까? 더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 애착의 근본을 없애 스스로 떨어져 나가게 해야 합니다. 유세협은 장차 옹주마마만의 사람이 될 겁니다"라고 당부합니다. 이서이는 "결국 유세엽이 나만 바로 보게 해 주겠다는 거냐?" 라고 물었고, 전강일이 "그렇게라도 그 자를 원하시는 것 아닙니까"라고 말합니다. 이어 이서이는 "대신 조사가 끝나면 바로 풀어줘야 한다"라고 강조합니다.
옹주 이서이와 전강일이 대화를 나누는 동안 서은우는 유세풍이 조사받는 곳에 들어가, 소천이가 남겼다는 유서를 보고 의아해합니다. 이후 그곳으로 들어온 전강일은 "자네는 병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병자들의 치료를 차일피일 미뤄왔어. 병증을 치료하네 어쩌네 입으로만 떠들어댔지. 치료할 능력도 없으면서 의원 행세나 한 죄를 인정하는가" 라고 말했고, 유세풍은 "소천이의 병은 근본부터 치료하자면 시간이 필요하네"라고 말합니다. 전강일은 "자네의 그 오만이 병자를 죽게 만든 것이야. 고통을 호소하는 병자에게 집중하지 않고 자신만의 치료법이 더 중요했던 것 아닌가? 병자를 살릴 수 없는 의원이 의원 자격이 있는가? 자네는 정녕 의원이라 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보여주게. 여기 침을 잡아보게"라고 유세풍을 몰아붙이며 "왜? 못하겠는가?" 라며 침통을 더욱 들이밀었고, 이런 전강일의 도발에 맞서는 유세풍의 모습으로 3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소천이가 썼다는 유서는 정말 소천이의 것이 맞을까요? 서은우와 유세풍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까요? 이상으로 침 못 놓는 천재의원 유세풍이 반전과부 서은우, 괴짜스승 계지한을 만나 심의로 거듭나는 행복 처방극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시즌2" <3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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