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가 되어가는 서은우. 그리고 유세풍에게 유일한 가족인 만복이 위험에 처합니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4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수전증 아씨
서은우(김향기 분)는 올렸던 머리를 내리고 의술을 배우기 위해 계수 의원으로 들어갑니다. 감찰사이자 좌상의 양자인 조신우(정원창 분)는 "'여의'의 삶이 얼마나 힘들지 아냐" 면서 즐기고 살 것을 제안했지만, 서은우는 "제가 선택한 모습으로 제가 선택한 삶을 살고 싶다" 고 의지를 드러냈고, 서은우는 유세풍(유세엽/김민재 분)에게 의술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세풍 바라기'인 유세풍의 몸종인 만복(안창환 분)은 밤새 잠을 설치는 유세풍을 위해 몸에 좋다는 약재를 찾아 산에 오릅니다. 그곳에서 만복은 수전증으로 계수 의원을 찾았던 효연(장희령 분)을 발견합니다. 며칠 전 효연은 계수 의원에 정혼자와 함께 찾아와 진료를 받았었습니다.
지금, 효연은 머슴 개반(문용일 분)의 손에 이끌려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고, 만복은 힘겨워 보이는 효연을 도와주기 위해 나섰다가 이를 경계하던 머슴 개발과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그 순간 또 다른 누군가가 만복의 머리를 가격했고, 쓰러진 만복이 눈을 떴을 땐 개반은 이미 죽어있었고, 만복은 살인 용의자가 되어있었습니다. (만복이 쓰던 손도끼가 개반의 옆에 있었습니다.) 만복은 "의원에 왔던 수전증 아씨를 봤다. 머슴이 아씨를 죽인다고 끌고 가고 있었다" 며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계수 의원은 발칵 뒤집혔고, 검안에 나선 유세풍, 서은우, 계지한(김상경 분). 시체를 살핀 서은우는 "머리에 도끼를 맞고 사망한 듯 보이지만 목이 졸린 흔적이 있다. 원한이 담긴 듯하다" 고 말했고, 이는 수사에 혼선을 주고 만복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려는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러나 정황 증거만으로 만복의 무죄를 입증하기가 어려웠고, 만복이 참형을 당할 위기에 세풍은 동요했지만, 계지한은 "정신 똑바로 차리라"며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피해자' 개반의 주인 정대감(김승태 분) 네로 왕진을 나서 증거를 찾고자 했지만, 노비 한 명 죽은 거 가지고 소란이냐는 시큰둥한 반응만 돌아옵니다.
수전증 아씨인 효연의 진맥을 보러 들어간 유세풍은 마음이 급한 나머지 "진실을 말해달라" 고 요구했고, 효연 아씨는 개반을 '반이'라고 다정하게 부르면서도 입을 닫았고, 되려 "집에만 있었다" 고 주장합니다. 무엇보다 '여의'가 아니면 진료를 볼 수 없다는 정혼자 길수(백 석광 분)의 철벽 방어로, 사건 현장에 있던 유일한 목격자 효연과는 이야기조차 나눌 수 없었습니다. 이에 서은우는 "의서를 익힌 여의가 있으면 효연 아씨 진맥을 할 수 있는 거냐" 고 묻습니다.
여의가 되어가는 서은우
서은우는 몸종인 만복을 구하기 위해 벼락치기 의서 익히기에 돌입하면서 유세풍의 특훈 아래 밤낮으로 공부애 매진했고, 유세풍은 "만복이 유일한 가족" 이라며 밤낮으로 서은우를 돕습니다. "효연 아씨는 은우님과 많이 닮았다. 지금 말고 예전 모습과. 세상에 혼자서만 발 딛고 서있는 것 같다. 정혼자도, 정대감도 애지중지 아껴주는데 혼자 버티는 것처럼 보였다"는 유세풍의 말에 서은우는"유 의원님을 더 닮은 것 같다. 만복이를 지키려는 눈빛, 꼭 아씨를 닮았다"며 또 다른 단서를 포착합니다. 효연이 개반을 '반'이라 부르는 것을 눈여겨본 서은우. 이는 평범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효연 아씨의 부친 정대감은 임순만(김형묵 분)에게 뇌물을 바쳐 사건을 빨리 덮으려 했고, 감찰사인 조신우는 3일로 기한을 정합니다. 계수 의원 식구들은 옥에 갇힌 만복이를 위해 음식을 준비했고, 유세풍과 서은우는 다시 정대감 집을 찾았지만 정대감의 명령으로 의원은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서은우의 기지로 남해 댁(연보라 분)이 음식만 가지고 들어갔고, 대감집 사람들이 남해 댁의 맛난 음식 미끼에 빠져있을 때, 잠입에 성공한 유세픙과 서은우는 개반의 숙소에서 '반'이라고 적힌 호패를 찾아냅니다. 벗, 동료, 짝이라는 의미의 '반'이라는 이름은 효연이 어릴 적에 지어준 이름이었던 것입니다.
이어 유세풍과 정은우는 효연 아씨와 정혼자의 진짜 관계를 알게 됩니다. 정혼자는 폭력적 태도로 효연 아씨를 핍박하고 가스 라이팅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숨겨진 모든 관계를 짚어낸 유세풍과 서은우는 효연을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서은우의 진맥으로 효연 아씨는 심장에 힘이 없어 손이 떨리는 증상임을 밝혔고, 아씨가 여의 서은우를 부러워하자 서은우는 "원래 그런 사람은 없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스스로 변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개반의 무덤가로 데려갑니다. 유세풍은 "정대감이 먹을 것을 던져 주며 개밥이라는 뜻으로 지어둔 이름 '개반'을 아씨가 친구처럼 같이 자라 벗이라는 의미의 반 이아고 고쳐준 것 아니냐" 면서 증언을 설득했고, 효연 아씨는"그때(사건 당시) 나도 같이 있었다"며 증언을 하기 위한 하루 시간을 달라고 합니다. (노비가 죽으면 무덤조차 없었던 그 시절, 옥에 갇혀서도 개반의 쓸쓸한 처지를 안타까워하는 만복의 말에 유세풍은 개반의 무덤을 만들어주며 만복을 유일한 가족이자 친구라고 여기는 유세풍의 진심이 느껴집니다.)
한편, 계지한은 만복을 괴롭히는 임순만에게 "내 식구 건들지 말라" 고 경고했지만 임순만은 "아직도 내 의원에서 끗발 날리던 의원인 줄 아느냐. 궁에서 줄 잘 못서서 모가지 날아갔잖냐" 면서 "저놈도 죽으면 배 갈라볼 거냐. 사랑하는 여인도 황천길로 보낸 신비한 침술" 이라며 과거사를 조롱합니다.
무릎을 꿇는 유세풍
서은우는 감찰어사인 조신우를 찾아가 일사천리로 형이 집행되는 것에 의문을 드러내며 형 집행을 미뤄달라고 요청했지만 조신우는 "동기는 없어도 증좌는 있다" 면서 "번번이 그 의원과 엮이지 말라. 은우 너는 본래 밝고 명랑한 아이였잖냐" 고 말합니다. 이에 서은우는 "원래 그런 사람은 없다" 고 정색합니다.
그러나 효연 아씨의 정혼자 길 수의 등장으로 효연의 증언은 물거품이 됐고, 계수 의원 식구들은 새로운 증거를 찾기 위해 분투합니다. 그리고 사건을 복기하던 중 길수가 은연중에 "우리 천한 노비를 당신에 노비가 목 졸라 죽였다"며 범인만이 알 수 있는 사인을 말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손도끼로 죽였다는 저잣거리 소문과 달리 목이 졸려 죽었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유세풍과 서은우는 길수가 범인임을 확실했고, 이미 이를 눈치챈 길수는 효연을 데리고 도망쳤습니다.
유세풍과 서은우는 감찰어사에게 청으로 떠날 두 사람을 잡기 위해 말을 빌려달라고 부탁했고, "사적인 일에 사용할 수 없다. 법도는 법도" 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이던 조신우는 "그 자가 진범이다, 틀리면 벌을 받겠다"며 무릎을 꿇는 유세풍을 보다가 결국 말을 내줍니다. 반드시 진범 길 수를 잡아야만 만복의 형 집행을 막을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유세풍과 서은우는 거침없이 내달리며 4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침 못 놓는 천재 의원 유세풍이 반전 과부 서은우와 괴짜 스승 계지한을 만나 심의로 거듭나는 행복 처방극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4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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