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헤쳐나갈 줄 아는 여자 하영은. 그러나 친구의 아픔은 어떻게 견뎌야 할까요?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8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모두가 반대하는 연애
하영은(송혜교 분)과 윤재국(장기용 분)은 연애를 시작했고, 윤재국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은 하영은"이라고 말합니다. 어머니 민여사(차화연 분)는 충격을 받고 "그 아이도 알고 있냐" 고 묻습니다. 이에 윤재국은 "그 사람은 안 된다고 했는데 제가 잡았다" 며 "너무 사랑해서 그 사람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랬다"라고 말합니다.
이에 신유정(윤정희 분)은 "세상이 너희 둘을 어떻게 볼 것 같냐" 고 물었고 윤재국은"며칠간은 떠들어대겠지만 그 며칠이 무서워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포기해야 하냐"며 "한국에서 안 되면 그 사람하고 파리로 가면 그만"이라고 말합니다. 신유정은 "너 돌았냐"라고 말했고, 윤재국은 "누나한테 잘못한 건 형이지 그 여자가 아니다" 라며 "분풀이 상대로 잘못 골랐다"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윤재국 완전 사이다네요 ^^)
개인적인 감정
하영은은 위기에 처합니다. 윤수완의 약혼녀였던 신유정(윤정희 분)이 힐즈 백화점과 하영은의 브랜드 '소노'의 계약해지를 결정한 것입니다. 신유정이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으로 내린 결정이었지만 하영은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하영은은 신유정을 찾아가 어필을 했지만, 신유정은"헛수고하지 말라" 고 이야기합니다. 신유정은 "개인적인 감정으로 내린 결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하영은의 말에 "개인적인 감정이 맞다" 면서 하영은이 만든 옷을 백화점에 걸 수 없다고 말합니다. 여기에 하영은과 윤재국의 사이를 직감한 황 회장까지 하영은은 압박합니다. 하영은은 황 대표(주진모 분)에게 "정말 소노를 잘라낼 생각이냐" 고 물었고, 황 대표는 "경우에 따라서는, 썩어가는 팔을 달고 살 수는 없지 않나. 이달 말까지만 지켜보겠다"라고 말합니다. 마침 윤재국은 프로젝트 차 파리에 가게 되었고, 하영은에게 같이 가자고 제안합니다. 하지만 영은은 "같이 가고 싶지만, 여기서 해결해야 할 일이 있다"라고 말합니다. (힐즈 백화점 관련 일은 윤재국에게 말하지 않습니다.)
후진 갑질
하영은은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합니다. 힐즈 백화점 유력 인사인 부사장과 만나기 위해 하루 종일 골프장에서 기다리고, 의미 없는 식사자리까지 갑니다. 하지만 상대는 하영은에게 흑심을 드러내며 은근슬쩍 손을 잡으려 했고, 식사 후 자신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가자고 합니다. 함께했던 더 원의 고광수(장혁진 분) 부사장은 "하 팀장, 먼저 타라. 서울 올라가서 한 잔 더 하자, 따로 만나기 힘들다"라고 제안합니다. 하영은은 그 제안을 거절했고, 그때 하영은에게 친구 전미숙(박효주 분)의 전화가 계속 걸려옵니다.
부사장은 "생각보다 간절하지 않은 모양이다"라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고, 순간 하영은은 불쾌함을 참지 않고 "나는 지금 간절하다.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고 절박하다. 하루 종일 기다렸고 손도 잡혔고, 부사장님과 단둘이 이 차에 타야 하나 잠시 고민도 했다" 라며 "밥 먹는 3시간 동안 브리핑 10분 얘기할 기회는 있었다", "내 간절함, 내 절박함을 룸키로 쓰자는 건 아니고? 그건 못하겠네요. 이 상황에서 그건 너무 후지잖아. 갑질을 해도 좀 고급스럽게 합시다"라고 쓴소리를 한 뒤 전미숙에게 전화를 걸며 자리를 떠납니다.
친구의 아픔
전미숙은 자신이 아픈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홀로 이겨내고 있었습니다. 전미숙의 남편 곽수호(윤나무 분)는 요즘 정신이 없어 보이는 아내의 행동을 꼬집으면서 "주식으로 돈을 날린 거냐" 고 소리치며 다그칩니다. 전미숙은 "그래, 그렇게 생각해라" 면서 앞에서는 담담한 척했지만. 자고 있는 딸을 바라보면서 펑펑 눈물을 쏟습니다. 그리고 전미숙은 하영은에게 전화를 걸어 "너무 아프다"라고 말했고, 놀라 달려온 하영은은 119 구급대원들과 함께 화장실에 쓰러져 있던 전미숙을 병원으로 옮깁니다. 하영은의 전화는 받지도 않고 내연녀와 함께 있던 전미숙의 남편 곽수호도 뒤늦게 병원으로 달려옵니다. 전미숙은 남편 곽수호, 친구 하영은이 힘들까 봐 지금껏 자신의 병을 숨겨온 것입니다. 이제야 모든 것을 털어놓는 전미숙도, 전미숙의 병을 몰랐다는 자책에 휩싸인 하영은과 곽수호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전미숙이 "사람 사는 거 참 아무것도 아니다. 어떻게 나한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현실 감각도 없더라. 그런데 이렇게 아프니까 갑자기 무서워지더라"며 눈물을 흘렸고, 하영은은 "항암 치료하자. 왜 아무것도 안 하고 포기부터 하냐" 고 합니다. 전미숙은 "지민이 겨우 7살이야. 항암 하고 누워서 지민이한테 물 떠 오라고 하고, 머리도 못 땋아주고, '엄마는 왜 맨날 아파? 엄마 아픈 거 지겨워. 엄마 미워' 영은아, 나 우리 지민이라 그렇게 헤어지기 싫어"라고 말합니다. 이를 들은 하영은은 "내가 할게. 머리도 내가 땋아줄 거고 이모가 유치원에도 데려다줄게. 그러니까 항암 치료 하자. 하루밖에 못 산다고 해도 그 하루라도 지금처럼 말고, 너 하고 싶은 거, 못한 것들 하면서 하루라도 더 살자"며 눈물을 터뜨립니다. 이에 전미숙은 "나 희망 갖게 하지 마. 나 안된대. 어떻게 해도 안 된대" 라며 함께 오열합니다. 곽수호는 "지민 엄마, 의사가 뭐라고 하는 거냐. 너 왜 이러냐"며 "마누라가 골병드는 것도 모르고" 라며 아내가 아픈지도 모르고 헛된 생각만 했던 자신을 탓하며 또 웁니다. (곽수호가 내연관계를 잘 정리하길 바랍니다.)
남자 친구 찬스
모든 일을 마치고 힘들게 차에 탄 하영은은 파리에 가 있는 윤재국에게 전화를 걸어 "나는 오늘 하루 종일 뭘 했는지 모르겠다. 그 차에 탈까 생각했다. 나는 그러는 동안 내 친구가 너무 아팠어. 그게 너무 화가 나. 그딴 걸로 고민하는 동안 내 친구가 혼자 아팠다는 게 너무 화가 나" 라며 음성메시지를 남깁니다. 이어 영은의 눈앞에 파리에서 막 돌아온 재국이 있었고, 영은을 보기 위해 일을 서둘러 마치고 왔다고 전합니다. 영은은 달려가서 윤재국에게 안깁니다. 이후 영은은 아픈 미숙을 걱정하며 재국이 찍은 사진(벽에 걸린 액자)을 멍하니 바라봤고, 재국은 "그 길 끝에 내가 있을 거니까. 난 피하지 않을 거거든. 그게 뭐가 됐든" 이라며 영은에게 힘을 줍니다.
이후 하영은은 윤재국을 만난 자리에서 '남자 친구 찬스'를 쓰겠다고 합니다. 미스터 제이(윤재국)의 소개로 파리 라파예르 백화점 관계자를 만난 하영은은 그 백화점에 2주간 '소노'의 '팝업스토어'를 여는 기회는 가지게 됩니다. (이 관계자는 미스터 제이가 아닌 하영은의 실력을 평가한 것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국내 백화점들은 앞다퉈 소노의 입점 및 계약 연장 콜을 하였고, 그중 신유정의 힐즈 백화점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하영은은 신유정을 직접 찾아갔고, 신유정은 "반짝하고 말 거다"라고 말합니다. 하영은은 "한 번으로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두 번, 세 번, 계속 도전할 거다. 계약 해지 철회하지 마시라. 우리 '소노는 힐즈에 입점하지 않을 거다. 우리가 까는 거다"라고 말합니다.
이후 하영은은 윤재국의 모친 민여사(차화연 분) 연락을 받습니다. 민여사는 자신을 윤수완의 어머니라 소개하며 만나자고 합니다. 하영은은 "윤수완의 어머니라면 만난 이유가 없다"라고 말하면서 "하지만 윤재국의 어머니라면 만나겠다"라고 합니다. 이에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민여사와 만난 하영은의 모습이 공개되었습니다.
황치숙 & 석도훈
한편, 자신의 말실수(윤재국과 하영은의 관계) 때문에 하영은이 곤란한 상황이 처하자 황 대표의 딸이자 하영은의 친구 황치숙(최희서 분)은 전전긍긍합니다. 이에 황치 숙은 늦은 시각 석도훈(김주헌 분)과 일 문제로 술 한잔을 하고 집에 들어가다가 꾀를 냅니다. 황치숙은 석도훈에게 영은이가 예전처럼 아버지의 전폭적인 신뢰와 지원을 받아야 하지 않겠냐며, "내 편 한 번만 돼줄래요?"라고 묻습니다. 이어 황치숙은 석도훈을 벽으로 밀쳐 자신의 팔 사이에 가두곤 "이건 어디까지나 비즈니스예요. 나랑 영은이, 석 대표님, 그리고 제이 모두를 위한, 잠깐이면 되니 나만 믿고 따라와요?"라고 당부합니다.
황치숙은 곧 아버지 황 대표가 볼 수 있도록 일부러 자신의 집 초인종을 누르곤 석도훈에게 진한 키스를 합니다. 이를 인터폰으로 본 황 대표는 "또 저놈이야? 치숙이 너! 빨리 들어오지 못해?" 라며 버럭 화를 냅니다. 이후 황치숙은 립스틱 잔뜩 번진 모습으로 황 대표에게 석도훈을 사랑한다고 말하며 "영은이 도와주세요. 영은이가 뺏은 거 아니라고요. 내가 그날 그 선자리에 안 나간 거야. 아빠 때문에 하나밖에 없는 절친 잃고 싶지 않아요" 라며 황 대표를 설득합니다. 같은 시각 석도훈은 황치숙과의 키스에 대한 기억으로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또한, 석도훈에게서 힐즈 백화점 신유정이 윤수완의 약혼녀였고, 그래서 힐즈 백화점한테 하영은의 소노가 계약해지 당한 것을 안 황치숙은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 찐 우정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결국 황치숙과 석도훈, 하영은과 윤재국은 함께 파리로 갈 계획을 짜며 행복해합니다.
벌써 8화까지 마무리되면서 이제 2막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하영은과 윤재국의 어머니 민여사의 만남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황치숙과 석도훈의 관계도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함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아픈 친구 전미숙이 암을 잘 이겨낼 수 있을지도요. 초반 등장인물 간의 관계들로 복잡하고 내용의 진전이 없는 듯했으나 이젠 러브라인도 정리되었고, 극의 흐름이 조금씩 빨라졌습니다. 남은 2라운드 기대가 됩니다.
이상으로 이별 액추얼리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8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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