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장면에 완전 소름이 돋았습니다. 화제가 가득한 "지리산" <2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검은 장갑
오프닝에선 리본을 옮기는 검은 장갑을 낀 손이 포착되었습니다. (산에서 리본은 불법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길을 알려주기 위해 표시해 놓는 것입니다.) 이후 강현조가 칼에 찔린 채 산에 헤맬 때, 길을 알려주기 위해 나무에 매다는 길잡이 리본을 따라갔지만, 그 끝엔 아찔한 절벽이 있었다며 "마치 일부러 길을잃게 만들려고 해 놓은 것처럼"이라고 의심하게 됩니다. 특히 2018년이었던 이 사건에 등장한 이 리본이 2020년 또 다른 조난사건에서도 보이며 사건이 이어지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노란 리본
2020년 지리산 해동 분소로 복직한 서이강(전지현 분)은 강현조(주지훈 분)와 본인만 아는 표식이 산에 남겨지고 있고 이는 계속해서 발생하는 조난자들의 위치를 가리키고 있다고 밝힙니다. 그 표식을 통해 발견한 또 다른 백골 사체에는 과거 강현 조가 조난을 유도하는 것 같다고 의심했던 길잡이 리본이 함께 있어 더욱 소름을 끼치게 합니다. 서이강은 파출소로 김웅순(전석호 분) 순경을 찾아갑니다. 서이강은 김웅 순에게 양근탁 사건에 대해 아는 게 있는지 물었고, 김웅 순은 "이거 산속에서 발견된 양근탁 사진 아니냐. 단순 사고로 사건 종결된 걸로 알고 있다." 고 설명합니다. 더불어 노란 리본에 대해 다시금 질문하자 "나 같은 말단 경찰이 뭘 알겠냐. 단순 사고로 종결됐으면 뭐 없는 거 아니냐" 고 답합니다.
노란 리본에 대해 계속 의문을 갖는 서이강에게 조대진(성동일 분)은 우연으로 치부했지만, 서이강은 노란 리본의 등장이 우연이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조대진은 그런 서이강의 행동을 의아해하며 산으로 돌아온 이유를 묻습니다. 조대진은 "그 신호 찾는 거냐. 병원에서 1년 동안 죽다 살아난 애가 그 사진은 왜 찾아본 거냐" 면서 "현조 때문이냐. 그 사고가 난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설산이 얼마나 위험한지 누구보다 제일 잘 아는 애가 그날 왜 산에 오른 거냐. 도대체 현조와 너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고 묻습니다. 이에 서이강은 "아무 일도 없었다. 우리는 그저 산을 지키려고 했다" 고 답합니다.
2018년 그 날
과거 2018년. 비번 날 지리산에 오르는 강현조. 강현 조는 산에서 피 묻은 손과 함께 그곳의 위치를 환각으로 봤고, 서이강에게 전화를 걸어 환각 속에서 본 장소에 대해 묻습니다. 강현조는 "안개가 자주 끼는 소나무 군락지가 있느냐. 노란 리본이 묶어져 있었다."라고 말했고, 서이강은 무진 계곡 쪽 소나무 군락지를 짚어냅니다. 강현 조는 서이강이 알려준 위치로 향하다 부친 홍상규의 유골을 찾는다는 남자(김민호 분)와 마주칩니다. 레인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이 남자의 말에 따르면 "아버지가 사업 부도로 힘들어 했다. 자살을 했다면 이곳에서 했을 것" 이라며 무진계곡을 뒤지고 있는 이유를 밝힙니다. 그러나 지리산에 입산했다는 정확한 단서가 없어 경찰도 레인저도 지리산을 제대로 수색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강현조는 서이강에게 경찰도, 레인저도 포기한 아버지의 행방을 찾고 있는 아들을 돕고자 했지만, 서이강은 반대합니다. 이에 강현조는 "이번에도 보였다. 소나무 군락지에 어떤 사람이 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그게 아버지를 찾던 그 사람이라면 막아야 하지 않냐" 고 환각을 봤음을 다시 고백했지만, 서이강은 이번에도 이를 무시합니다.
강현조는 홀로 홍상규의 아들과 함께 유골 수색을 시작했고, 수색하던 중 절벽 위에서 가방을 하나를 발견합니다. 그 가방 안에는 김기창(아버지를 찾던 그 사람의 이름)의 지갑이 들어있었습니다. 그의 정체를 확인한 강현조는 김기창을 유인하려다 실패해 그가 휘두른 흉기를 맞고 피를 흘립니다. 그 때 나뭇가지가 꽂혀있는 걸 발견한 강현조는 환각에서 본 사람의 정체가 자신임을 깨닫고 자신의 위치를 표식으로 남깁니다.
같은 시각, 그 사이 강현 조가 신경 쓰이기 시작한 서이강은 김웅 순에게 홍상규 사건에 대해 물었다가 홍상규에게 아들이 없고 딸만 하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홍상규의 딸을 만난 서이강은 홍상규가 생전에 사기꾼 김기창에게 협박받아 소나무 불법 채굴에 이용당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사람은 실종자에게 소나무 불법 굴취를 강요한 사기꾼이자 실종자를 죽인 살인자였습니다. 자신이 절벽에서 털어트린 실종자의 가방에 든 착수금을 찾으려 했던 것입니다.
위험을 감지한 서이강은 곧바로 산에 올라 칼에 찔린 채 조난당한 강현 조를 발견해 구하고, 그가 돌과 나뭇가지 표식을 이용해 남긴 김기창의 위치까지 알아채립니다. 그 후 사기꾼 김기창의 앞에 나타난 서이강은 비번인 동료들을 이끌고 그를 붙잡습니다. 서이강은 병원에 입원한 강현조를 찾아가 "너 귀신 들렸냐? 헛 것이 보인다며?"라고 말했고, 강현 조가 "믿어주는 거냐?" 고 묻자, "지켜보려 할 뿐"이라고 답합니다. 강현 조는 서이강에게 홍상규의 유골을 찾아달라고 부탁했고, 유골을 발견한 서이강은 홍상규의 영혼을 달랜 후 그의 딸에게 유품을 전달하며 생각이 달라진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서랍 안 노란 리본
2년 후 2020년 현재. 서이강은 병아리 레인저 이다원(고민 시 분)에게 메모에 적힌 대로 망바위 쪽에 표식을 남겨 달라면서"해동 분소. 여길 가리키는 거다."라고 설명합니다. 이다원이 정구영(오정세 분)과 함께 순찰을 나간 사이 조대진은 서이강에게 "그 신호에 대해서 내가 좀 더 알아볼게. 그리고 뭐든 알아내면 제일 먼저 너한테 알려줄 테니까 본사에 가 있어."라고 권합니다. 서이강은 누락된 서류를 보내달라는 전화를 받고 사무실을 뒤지다가 과거 강현 조가 말했던 피 묻은 노란 리본을 조대진의 서랍 안에서 발견합니다.
엔딩
한편, 서이강을 대신해 해동 분소를 가리키는 표식을 남기러 산에 올라갔던 병아리 레인저 이다원은 정구영과 떨어진 사이 국립공원공단 패치가 새겨진 판초의를 입은 의문스러운 누군가와 마주쳐 긴장감을 높입니다.
그 밖의 에피
비담 대피소 앞 산길로 복권이 날아갔다며 찾아 달라는 등산객이 등장합니다. 이 복권이 당첨된 복권이라는 사실에 등산객들이 복권을 찾기 위해 등산로 안전펜스 밖으로 내려가는 코믹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에 모두 제지하는 가운데 서이강은 상관없는 영수증을 펼 쳐들며 "찾았어요"라고 외치고, 안전펜스 밖으로 나간 등산객들을 조사하기도 합니다. 후에 잃어버렸던 이 복권이 홍상규의 유골 옆에서 발견되면서 삶과 죽음의 경계라는 느낌을 알게 합니다.
과거와 현재가 오가며 타임라인이 구성되어 가고 있는 지리산. 2회까지 진행된 현재, 타임라인이 공개되었습니다.
타임라인을 보고 드라마를 더 잘 이해하게 됩니다.
이상으로 미스터리 드라마 "지리산" <2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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