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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트롤리 <1회 - 첫방송>

by 장's touch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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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가출 신고를 위해 경찰서를 찾은 김혜주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런 일은 오늘이 처음이에요"라는 눈물로 호소하는 김혜주와 남편 남중도의 하루가 그려집니다. "트롤리" <1회-첫방송> 'EP 01. 시작' 리뷰를 시작합니다.

평범한 일상

책수선 방을 운영하는 김혜주(김현주 분)는 책 수선 고객과 상담을 진행합니다. 김혜주는 손님에게 "이렇게 찢어진 페이지나 파손된 페이지, 그리고 또 오염된 페이지를 먼저 수선할 거고 새로 만들 표지는 너무 얇은 것보다 두께가 있는 보드가 들어갈 거다" 라고 설명합니다. 그러자 손님은 "제가 이번에 이사하면서 아들 육아 일기를 찾았다. 예전에 어디서 책 고쳐주는 곳이 있다고 해서 왔는데 안 왔으면 너무 후회할 뻔했다" 라고 말합니다.

이어 손님은 김혜주의 손에 끼워진 반지를 보고 "혹시 결혼하셨냐. 아이도 있으시냐" 라고 물었고, 김혜주는 아들과 딸이 있다고 솔직히 대답합니다. 손님은 "결혼을 일찍 하셨나 보다. 22살 아들이 있으시구나. 딸 가진 엄마들 보면 부럽다. 솔직히 아들보다 딸이 조금 더 예쁘지 않냐" 라고 물었고, 김혜주는 잠시 주춤거리다 "둘 다 똑같이 예쁘다" 라고 대답합니다.

김혜주는 상담을 마치고 딸 남윤서(최명빈 분)의 학부모 모임에 참석합니다. 학부모 모임에서 김혜주는 자신의 남편의 직업을 묻는 다른 학부모들에게 그냥 평범한 일을 한다고 말했지만, 사실 남편 남중도는 신양구 국회의원이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서울대 교수의 논문에 공동저자로 들어간다는 이야기에 김혜주는 자신의 딸은 빠지겠다고 전합니다. 이후 장을 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친한 언니 현여진(서정연 분)이 운영하는 칼국수 집 앞에서 배가 고파하는 결식아동을 만납니다. 김혜주는 배가 부름에도 불구하고 그 아이를 위해 함께 음식을 먹어주며 친절을 베풀고, 자신이 갔던 기름집 손녀가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에 빈소까지 찾습니다. 또한 자신의 집 앞에서 택배기사들이 마실 수 있는 음료를 가득 준비하기도 합니다.

신양구 의원 남중도

김혜주는 남중도(박희순 분)와 사랑이 넘치는 부부로 살아가고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남편이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을 드러내지 않았고, 선거운동 때에도 단 한 번도 얼굴을 내민 적이 없어 남중도의 보좌관들로부터 불만을 사기도 합니다.

NGO에서 일하다가 6급 비서관으로 처음 여의도 생활을 시작한 고민석(정순원 분)의 보좌진으로 5급 비서관입니다. 다시 NGO로 돌아갔지만 국회의원 남중도에게 발탁된 후 총선 캠프에서 함께 되었고, 그의 당선과 함께 여의도로 복귀합니다. 동료들이 다른 정치인들과 달리 중도에게 친인척 비리가 없고, 아내인 혜주도 대회활동에 나서지 않는 점을 긍정적으로 언급하자 민석은 "조용히 산다고 다 좋은 간가?" 라고 묻습니다. 이어 "남편이 비례대표로 시작해 그 어렵다는 선출직에 출마했는데, 선거운동하는 동안, 아니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얼굴 내민 적 없다는 게 말이 되냐" 라고 말합니다.

대한당의 남중도 의원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직접 발로 뛰고 귀 기울이는 국회의원의 일과로 여느 날과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남중도는 시민들과 대면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꼼꼼하게 귀담아들어 바른 정치인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면서도 아내인 김혜주를 향해서는 다정다감한 애정을 표현하고 미소를 짓게 합니다.

남중도는 보국보민당의 최고의원 강순홍(장광 분)의 의도적인 태클에도 타격 없는 미소로 차분히 맞대응하고, 욕심이 없다고 한 소리 하던 대한단 당대표 우진석(김미경 분)에게 "욕심이 없으면 어떻게 여의도에 들어왔겠습니까. 전 그저 의원 회관 어디에서도 어차피 북악산은 안 보이지 않습니까?" 라며 은근하고 품격 있는 야망을 내비칩니다.

예기치 못한 사건

하지만 그날 밤, 남중도가 수석 보좌관 장우재(김무열 분)의 연락을 받고 다시 집을 나선 사이에 김혜주는 딸 남윤서가 사라진 것을 발견합니다. 하필이면 학부모 모임에서 있던 일로 한 차례 언성을 높였던 터라 걱정과 불안이 밀려옵니다. 남윤서는 "다들 스펙 쌓아주느라 난린데 왜 남이 해준다는 걸 엄마가 빼냐""엄마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엄만 대학 안 다녀봤잖아" 라고 비수를 꽂습니다. 이어 김혜주는 "대학을 안 다녀봤어도 너네가 공동 저자로 올라가는 게 말도 안 된다는 건 안다" 라고 만류했고, 남윤서는 "내가 왜 아빠 때문에 너네가 공동저자로 올라가는 게 말도 안 된다는 건 안다. 내가 왜 아빠 때문에 남들 다 하는 것도 못하고 살아야 되냐" 며 소리를 친 후 방에 들어갔었습니다.

딸을 찾아 빗속을 헤매던 김혜주는 경찰서를 찾아가 도움을 청합니다. 경찰관들은 위치 추적이 불가능하다며 탐문 수사를 벌이기로 했고, 김혜주와 소식을 듣고 뒤늦게 달려온 남중도, 수석 보좌관 장우재와 함께 밤새도록 딸을 찾습니다.

남윤서가 사라진 지 12시간이 지났고, 탐문수사는 별다른 소득이 없습니다. 바로 그때 지역구 국회의원 남중도를 알아본 경찰관들이 다시 분주하게 움직이려고 하자 남중도는 "다른 사건들과 똑같이 진행해 주십시오. 특혜를 받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말했고, 김혜주는 "그냥 조금만 도와 달라고 그러자. 국회의원 이전에 당신, 윤서 아빠잖아" 라고 매달립니다. 이에 남윤서의 가출 사건은 결국 실종수사로 전환됩니다.

그러나 김혜주와 남중도 부부에게 장남 남지훈(정택현 분)이 한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는 전화가 걸려옵니다. 남지훈은 과거 음주폭행으로 3개월 복역을 마치고 보름 전 출소한 상황이었고, 정치인 남중도에게 줄곧 걸림돌이자 아픈 손가락이었습니다. 보름 전 남지훈의 출소 당시 김혜주는 집을 얻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남지훈은 "전과 있는 아들은 같이 못 산다는 거냐" "아빠 앞길 막지 말고 어디 가서 죽어버리라고 하지 그러냐"라고 비꼽니다. 이에 김혜주는 "사고 치고 다닐 바에야 어디로 사라졌으면 좋겠어. 됐니?" 라고 소리를 질렀고, "이제 서로 마음 아프게 하는 일은 제발 그만하자" 라고 부탁합니다.  (남지훈은 남중도가 첫 번째 결혼에서 얻은 아들로 전 아내와는 사별했습니다.)

그의 사망 소식이 슬픔을 넘어서 충격을 안긴 것은 사망당시 필로폰과 대포폰이 발견되었다는 사실이었고, 약물 복용으로 인한 실족사일 수도 있다는 말은  마지막까지도 남중도, 김혜주의 마음에 무거운 돌덩이 하나를 얹은 남지훈의 죽음은 미스터리로 남겨집니다. 장례식장에 온 측근들은 "어찌 보면 남지훈이 죽은 게 남중동이 정치  생명에 죽은 것 아니냐" 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당대표는 훈계를 합니다. 김혜주의 딸 친구들의 학부모모임 멤버도 장례식장에 와서 김혜주 남편의 직업에 대해 알게 되었고, 아들이 김혜주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까지 알게 되 입방아를 찧습니다.

2주 후

그리고 2주의 시간이 흐릅니다. 김혜주는 남지훈의 원룸을 정리하다가 립스틱이 묻은 종이컵을 발견했고, 사망신고서를 작성합니다. 이후 남지훈의 빈자리를 느낄 새도 없이 예상치 못한 손님을 맞이합니다. 집 앞까지 찾아온 김수빈(정수빈 분)은 김혜주에게 "임신했다고요. 저 남지훈 애를 가졌어요" 라는 믿을 수 없는 사실을 전했고, 남중도는 총선을 앞두고 마약 투여 혐의를 받는 남지훈의 뉴스를 보며 얼굴이 굳어졌고, 김수빈의 말을 듣고 당황하는 김혜주의 모습으로 첫 방송은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과거를 숨긴 채 조용히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면서 부부가 마주하게 되는 딜레마와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드라마 "트롤리" <1회-첫 방송> 'EP 01. 시작'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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