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남지훈에 대한 오해는 풀었지만, 또 다른 배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트롤리" <13회> 'EP 13. 부정' 리뷰를 시작합니다.
엇갈리는 행적들
김수빈(정수빈 분)을 만난 이후 아들 남지훈(정택현 분)이 사고 나던 날의 남중도의 행적에 대해 알아본 김혜주(김현주 분)는 남편 남중도(박희순 분)에게 "지훈이 사고 난 밤에 당신 지훈이 만났어? 당신 그날 밤에 집에 들어왔다가 태양 상가 번영회장님 장모님 돌아가셨다고 다시 나갔었잖아. 우재 씨 전화받고. 그런데 번영 회장님한테 들었어, 당신 그날 밤이 아니라 저녁에 조문 왔었대" 라며 누구를 만났냐며 지훈이었는지 묻습니다.
이에 남중도는 남지훈을 만나지 않았다고 말했고, 김혜주가 "그럼 누구 만났어? 거짓말까지 하고 나가서. 그 시간에 만날 사람이 대체 누군데?"라고 다시 한번 묻자, "미안해. 말할 수 없어" 라며 침묵합니다. 이에 김혜주는 "왜 말을 할 수가 없어? 당신 여자라도 만난 거야?", "그럼 대체 누구를 만난 건데. 당신 진짜 지훈이 안 만났어?"라고 따졌지만 남중도는 끝까지 침묵했고, 남중도의 이야기가 김수빈의 폭로와 어긋남으로 김혜주는 남중도에 대한 신뢰를 잃어갑니다.
폭로
진승희(류현경 분)는 엄마 이유신(길해연 분)에게 "엄마, 내가 인터넷에 폭로했어. 김재은이 승호한테 성추행 누명 씌워서 승호 죽은 거라고", "오랫동안 힘들고 억울했던 거 이제 곧 끝날 거야"라고 말했고, 아들 진승호가 죽기 전에 김재은(김혜주의 원래이름)을 성추행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이유신은 당황합니다. 진승호가 정말 성추행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이유신의 사위이자 진승희의 남편 최기영(기태영 분)은 장모 이유신에게 "승희한테 사실대로 말해라. 재은이한테도 사과하시라고요"라고 말했지만, 이유신은 "절대 못 해" 라며 "난 내 아들 성범죄자 소리 절대 못 듣게 할 거야. 승희한테 일러바치기라도 하게?" 라며 고집을 부립니다.
진승희는 최기영의 차 블랙박스를 확인하고는 최기영과 김혜주가 따로 만났고, 그 장소에 엄마 이유신이 갔던 것을 알게 됩니다. 진승희는 최기영에게 할 말이 없냐고 물었고, 최기영은 "재은이는 거짓말 안 했어. 재은이는 승호의 피해자가 맞아. 거짓말한 건 장모님이. 장모님이 20년 동안 널 속였다고"라고 말했고, 진승희는 "난 결백해. 김재은이 거짓말한 거야"라고 말하던 과거의 진승호를 떠올리며 "승호는 억울해서 죽은 거야"라고 말합니다. 이에 최기영은 "승호는 거짓말을 한 거다. 승호는 죽기 전에 어머님한테 사실대로 다 말했다"라고 말했고, 진승희는 혹시 김재은을 만났냐며, 김재은을 좋아하냐며, 김재은의 편을 드냐고 화를 냅니다. 이후 병실에 입원 중인 이유신은 진승희 앞에서 소리 지르며 "승희야, 얘(최기영) 김재은 남편하고 붙어먹었어. 그 국회의원한테 나 불법투기한다고 그거 넘기려고 해서. 내가 그거 알고 얘 잡으러 서울 왔다가사고 난 거야"라고 말했고, 진승희는 더더욱 최기영에게 분노합니다.
진승희가 인터넷을 폭로글을 올린 것을 알게 된 최기영은 진승희의 이모부인 강순홍(장광 분) 의원과 장모님 이유신의 불법땅투기 증거자료를 정리해서 남중도 의원에게 보내기로 결심하며 "제가 증거를 드리는 건 아내에게 알려질까 봐 두려워서가 아닙니다. 진실이 드러나면 이 상황이 어느 쪽으로든 달라지겠죠"라고 전합니다.
진승희의 폭로글은 온라인상에 빠르게 퍼졌고, 남중도는"그때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못했기 때문에, 여론이 재판이 될 거다. 여론이 지지하는 쪽이 진실이 될 거라고, 그러니까 숨지 말고 당당히 나서" 라며 아내 김혜주에게 거듭 TV 출연을 부탁합니다. 하지만 남중도에 대한 김혜주의 신뢰는 이미 무너졌기에 "당신이 TV 이야기하는 거 다 정해놔서 그러는 거 아니냐", "당신을 못 믿겠다"라고 의심하며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합니다.
남중도의 '남궁솔법' (가해자가 죽어도 계속 조사를 하는 법)에도 제동이 걸립니다. 진승희가 폭로한 김혜주의 과거는 '남궁솔법'의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는 반응이 줄지었고, 여기가 강순홍의원은 남중도가 속한 당의 대표인 우진석(김미경 분)을 만나 민생 법안 10개를 통과시키는 대신, 당 차원에서 '남궁솔법' 추진을 반대해 달라는 거래를 제안합니다.
팩트체크
김혜주의 집 앞에는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사람들이 찾아오고, 딸 남윤서(최명빈 분)는 학교에서 친구들의 수군거림과 함께 엄마가 자신에게 했던 말들을 믿지 못하고 화를 냅니다. 또한 김혜주는 수석보좌관인 장우재(김무열 분)에게 집 앞으로 사람들이 찾아왔다고 전했고, 장우재는 확인차 물어본다며 "진승호 씨 일과 관련해서 의원님께서 알고 계시는 내용과 다른 사실이 있다면 지금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대책을 세워야 해서요" 라고 말했고, 김혜주는 발끈합니다. 이어 장우재는 폭로글 이후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오늘 저녁 TV 출연이 가능한지 물었고, 김혜주는 "오늘이요? 벌써 다 정해진 건가요?"라고 물었고, 장우재는 아니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고는 "팩트체크 이 정도면 앞으로 어떻게 하시려고"라고 혼잣말을 합니다.
김혜주의 수선실에 온 딸 남윤서는 그 글을 봤다며 "근데 엄마, 엄마 정말로 거짓말했던 거 아니지? 그 글을 보니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엄마가 억울한 피해자 진짜 맞는 거지?"라고 물었고, 김혜주가 "엄마는 거짓말 안 했어"라고 답하자, 남윤서는 "이상하다. 서울대 법대 붙었으면 이제 인생 대박인데 그런 짓을 했다는 게, 난 사람들 말 말고 엄마 말 믿어도 되지? 엄마 정말로 돈 때문에 거짓말한 거 아니지?"라고 되물었고, 마침 수선실에 온 현여진(서정연 분)이 남윤서를 데리고 나가자 김혜주는 오열합니다.
김혜주는 남중도에게 전화를 걸어 "나 TV 나갈게.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며 빨리 끝내고 싶어"라고 말했고, 남중도는 "혜주야. 용기 내줘서 고마워"라고 전합니다. 집에 돌아온 남중도는 김혜주의 TV 출연 승낙에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현했지만, 김혜주는 "지금 나한테 미안해해야 하는 건 그날 일이야" 라며 다시 한번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해서 묻습니다.
마침내 남중도는 남지훈을 만난 사실과 그를 야단친 일을 고백합니다. 당일 남중도는 남지훈에게서 사고를 쳤다는 소식을 받았고, 이에 김혜주에게 알릴 수 없어 수습을 위해 그를 만나 화를 냈었다고 말하며 "내가 그렇게 화를 냈는데 직후에 지훈이가 그렇게 돼서 미칠 것 같았다" 라며 "그래서 당신 만났을 때 당황해서 거짓말을 했어. 너무 괴로워서 아무한테도 말하고 싶지 않았어. 누구보다 당신한테는 정말 당신한테는 숨기고 싶었다" 라며 아들의 죽음이 자신 때문인 것 같다는 후회와 자책의 눈물을 흘렸고, 김혜주에게 미안하다며 사과를 합니다. 누구보다 그 마음을 이해하는 김혜주는 과거 자신이 지훈을 향해 던진 모진 말들을 떠올리며 괴로워했고, "너무 자책하지 마. 당신도 그날이 지훈이하고 정말 마지막이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잖아" 라며 함께 울며 그를 위로합니다.
또 다른 폭로
김수빈은 전남자친구였던 JD를 만나 김혜주에 관련된 인터넷 폭로글에 대해 알게 되었고, 과거 김혜주가 현여진에게 말했던 것을 회상합니다. 이어 김수빈은 JD가 자신의 임신사실을 알고, 병원기록과 성폭행당했다는 녹취록을 남중도에게 보낸 것을 알게 됩니다. 또한 자신의 통장을 필로폰 대포통장으로 사용했음을 인지하고, 분노합니다.
이후 김수빈은 장우재를 만났고, 장우재는 JD가 애 아빠냐며, JD를 막아주겠다며 김혜주 주변에 얼쩡거리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김혜주는 김수빈이 임신한 태아의 친부는 남지훈이 아니라는 사실부터 김수빈이 결국 계류유산을 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됩니다. 또한 김혜주는 남지훈이 성폭행을 저지르지 않았음에 안도하면서도, 혼자 힘든 시간을 버텼을 김수빈을 걱정하며 "수빈아 혹시 혹시라도 거짓말로 지훈이한테 누명을 씌운 거라면 용서할게. 제발 솔직하게만 말해줘", "나는 네가 성범죄 피해자가 아니길 바라. 그런 내 아들이 성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나는 네가 그런 끔찍한 일을 겪지 않았기를 정말로 간절히 바라" 라며 유산을 한 김수빈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음성 메시지를 남깁니다.
이를 들은 김수빈은 한밤중 빗속을 뚫고 책 수선실에 찾아옵니다. 빗속에서 김수빈은 "아저씨랑 칼국수집 아줌마랑 불륜이에요" 라며 전혀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꺼내며 "저랑 지훈이가 집에서 다 봤어요. 지훈이 사고 난 날 낮에요", "저번에 제가 병원 앞에서 아줌마 만났을 때 제가 하려다 만 말이요. 그거 아저씨가 지훈이 죽였을 수도 있다는 거였다"라고 했고, 김혜주는 미쳤냐며 어떻게 그런 말을 하냐고 분노합니다. 그러자 김수빈은 남지훈이 죽던 날 지훈이 아빠 남중도를 만나 불륜을 멈추라고 했고, 이후 사고를 당했다며 "그런데 바로 죽었잖아요. 그러니까 전 아저씨가 지훈이 죽였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전합니다.
같은 시각, 남중도와 현여진이 서재 문을 사이에 두고 마주 선 모습 위로 '부정'이란 부제가 떠오르며 13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과거를 숨긴 채 조용히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면서 부부가 마주하게 되는 딜레마와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드라마 "트롤리" <13회> 'EP 13. 부정'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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