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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트롤리 <14회>

by 장's touch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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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남중도에 관련한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듣게 된 김혜주. 충격적인 이야기의 끝은 어디일까요? "트롤리" <14회> '부정' 리뷰를 시작합니다.

남지훈의 마지막 행적

김수빈(정수빈 분)의 회상을 통해 남중도(박희순 분) 의원의 아들 남지훈(정택현 분)의 사망 당일 마지막 행적을 되짚었습니다. 당시 김수빈은 남자친구 허정대(김균하 분) 문제로 고민 중이었고, 남지훈은 엄마인 김혜주(김현주 분)에게 도움을 받기 위해 김수빈과 책 수선실을 들렀지만 엄마가 없어 집으로 향했습니다. 2층 방에서 잠시 잠들었던 두 사람을 깨운 건 아빠 남중도와 이모라 부르는 현여진(서정연 분)의 대화였습니다. 무언가에 대해 '실수' 였다고 변명하는 남중도에게 "혜주가 알까 봐두렵니?" 라는 현여진의 말이 이어졌고, 남중도는 무엇보다 "누나만 입 다물고 있으면 혜주는 우리 절대 의심 안 해!"라는 한 마디는 두 사람의 수상한 관계를 의심하게 합니다. 

그들 몰래 집을 빠져나온 남지훈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비밀을 김수빈에게 털어놓습니다. 남지훈의 중학교 졸업식이 있던 5년 전, 자던 중 물을 가지러 내려온 우연히 서재에 함께 있는 남중도와 현여진을 보고 불륜 사실을 짐작했고, 그때부터 남지훈은 어긋나기 시작한 했습니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사망당일, 그날 밤 남지훈은 아빠를 만나서 불륜을 그만두지 않으면 폭로하겠다고 김수빈에게 나간 뒤 숨진 채 발견된 것입니다.

김수빈은 김혜주에게 그 날에 행적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그러니까 아저씨가 죽였을 수도 있다는 거예요" 라며 남지훈이 마지막에 남긴 '죽어버릴 거야'라는 메시지는 '허정대를 죽이겠다'라는 뜻이었음을 알려 김혜주의 남은 오해를 풀었습니다.

분노

김혜주는 그 말을 믿고 싶지도 믿을 수도 없었기에, 집에 돌아와 자신의 차에 있던 블랙박스를 찾아봅니다. 이어 사건 당일 김수빈의 말대로 남중도가 대낮에 집에 들어오는 모습을 확인하고 절망합니다. 하지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남중도를 마주하기도 힘들었습니다. 김혜주는 서재에 있는 남중도에게, 남지훈이 사망한 당일 무슨 사고를 쳐서 연락했던 것인지 물었고, 남중도는 끝까지 발뺌하며 "사고는 핑계였고 돈 달라고 협박했어"라고 답하자 김혜주는 "돈 달라고 협박했어? 지훈이도 수빈이처럼 불륜 폭로한다고 협박했어?" 라며 묻습니다. 남중도는 당황했지만, 오히려 화를 내며 "여보 또 김수빈 만났어? 혜주야 그게 말이 되니? 내가 여진 누나랑?"이라며 되려 화를 냅니다.

이에 김혜주는 "목소리 낮춰. 윤서 위에 있어" 라며 "지훈이가 수빈이한테 그날 당신 만나서 불륜 다 알고 있으니까 그만 만나라고 협박하려고 했대. 그런데 왜 그 날 지훈이가 죽어서 나타나?" 라며 의문을 드러냈고, 남중도는 "혜주야 지금 나 못 믿는 거야? 지금 내가 말한 거 정말 아니야. 왜 나보다 걜 더 믿니? 혜주야"라고 말했고, 김혜주는 "알겠어. 그럼 내가 언니한테 확인해 볼게" 라며 돌아섭니다.

김혜주가 서재의 문을 여는 순간 현여진이 문 앞에 서 있었고, 김혜주는 현여진을 서재 안으로 들어오게 합니다. 이어 김혜주가 사실을 묻자 현여진은 "어, 맞아. 네가 생각하는 그런 사이"라고 인정했고, 김혜주는 남중도와 현여진에게 심한 배신감을 느끼며 "둘 다 나가. 이 집에서 당장 나가"라고 분노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남중도는 김혜주의 뉴스 출연을 요구합니다. "뉴스는 당신을 위한 일"이라는 말을 듣던 김혜주는 남중도가 김수빈에게서 남지훈의 성폭행에 관련해 협박당했다고 말한 것도 거짓임을 알고 환멸과 분노를 느낍니다. 그러나 남중도는 남지훈이 자신을 만난 직후, 한강 고수부지에서 죽은 것은 절대 관련이 없다고 부인합니다.

남중도는 밖으로 나와 수석보좌관인 장우재(김무열 분)에게 전화를 걸어, 현여진과의 불륜관계가 사실이었다고 말하며, 뒷수습을 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때 장우재는 과거 남지훈의 사망당일, 차안에서 남중도와 남지훈이 나눈 이야기가 녹음된 블랙박스 파일을 듣던 모습이 공개되면서 장우재는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음을 밝혀집니다. 

5년 전 진실

남지훈이 말한 5년 전 그날, 남중도의 서재에서 몸을 일으키는 현여진의 모습에 이어 "5년 전에 성폭행당했어요. 남중도의원한테서요" 라고 현여진이 수석보좌관인 장우재에게 고백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와 함께 베일에 가려져 있던 수석보좌관 장우재가 요주의 인물로 새롭게 떠오릅니다. 김혜주로부터 남지훈이 한강 고수부지에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남중도가 '그날 밤'의 미심쩍은 정황을 포착한 것입니다. 사실 남중도가 남지훈을 만난 건 한강이 아닌 강남이었고, 장우재가 그를 대신해 뒤따라 간 간 곳이 한강 고수부지였습니다. 이에 남중도는 장우재를 의심했지만, 장우재는 사고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남중도에게 보내며 결백을 호소합니다. 블랙박스 안에서는 집에 가자는 장우재의 말은 듣지 않은 채 다시 바다로 들어가는 남지훈의 모습이 보입니다. 

김혜주가 김재은이었던 20년 전의 사건을 인터넷에 올려 혼란을 가져온 진승희(류현경 분)는 남편 최기영(기태영 분)이 김혜주와 만났던 사실을 알고 김혜주의 책수선실로 찾아가 또다시 진실 공방을 벌입니다. 진승희는 쌍둥이 진승호가 죽기 전 자신에게 한 말은 끝까지 믿는다고 말했고, 김혜주는 왜 남편인 최기영은 믿지 못하냐고 말합니다. 이에 진승희는 남편 최기영이 자신을 두고 어디론가 떠나버릴 거 같은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김혜주에게는 계속적인 사과를 요구합니다. 또한 최기영은 결국 남중도에게 장모 이유신(길해연 분)와 이모부인 강순홍(장광 분) 의원의 땅투기 증거를 보냈고, 남중도는 이 건으로 기자회견을 합니다.

김혜주의 딸 남윤서(최명빈 분)는 오빠가 성폭행범이라는 사실로 인해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며 전화를 걸어왔고, 이어 엄마가 20년 전에 성추행 당한 것이 정말 사실이냐며 원망과 불신을 드러냅니다. 이제는 20년 세월에 묻어둔 진실을 마주할 순간이었습니다. 결국 김혜주가 남중도와 뉴스에 출연합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모든 일을 회고하는 김혜주의 목소리와 함께, 그 시각 식당에서 알약들을 삼키는 현여진의 모습이 보이며 14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남궁솔법'을 추진한 남중도가 성폭행 가해자라는 사실은 물론, 이 모든 것을 알고도 함구했던 장우재의 추악한 밑바닥은 소름을 유발합니다. 이상으로  과거를 숨긴 채 조용히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면서 부부가 마주하게 되는 딜레마와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드라마 "트롤리" <14회> '부정'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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