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차차차 <4화>를 시청했습니다.
상가번영회
그렇게 자주 출몰하던 홍반장(김선호 님)이 오늘은 혜진(신민아 님) 앞에 나타나질 않습니다. 알고 보니 오늘은 홍반장이 본인이 정한 휴무일입니다. 이 날은 누가 뭐래도 무조건 쉰다는 홍반장입니다.
혜진은 퇴근길에 상가 번영회장(차청화 님)을 만나고, 홍반장이 상가번영회 총무라는 이야기를 듣고 상가번영회 회의에 갑니다. 홍반장을 만난 기쁨도 잠시, 길어지는 술자리와 수다에 혜진은 피곤을 느껴 집에 가고 싶은 마음에 잠이 든 척을 합니다. 이때, 목소리가 안 나오는 카페 사장 춘재(조현철 님)를 대신하여 홍반장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혜진은 몰래 눈을 뜨고 바라보게 됩니다. (홍반장은 못하는 것이 없네요.... 노래까지 잘하면 누가 안 반하겠습니까? ㅋ)
계속 자는 척을 하지만, 아무도 가라는 이야기는 없고 결국 마지막에 홍반장이 자는 혜진을 업어서 데리고 갑니다. 가는 중에 혜진의 소중한 구두 한 짝이 떨어지고, 홍반장이 이야기 합니다. "안 자는 거 다 알아." 은근히 혜진을 배려해주는 홍반장입니다. (혜진에게는 커피도 배달료 없이 가져다주는 '츤데레'입니다.)
치과에 일어난 사건
나날이 환자들이 많아지는 치과에 또 다른 환자가 옵니다. 이 환자는 올 때부터 눈빛이 이상했습니다. 혜진에게 진료실에 CCTV가 있는지 묻고, 치료를 의사선생님께 맡기겠다며 호의를 보입니다. 다음 날도, 다음 날도 오는데 혜진 친구이자 간호사인 미선(공민정 님)의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우연히 진료실에 들어간 혜진은 그 남자 환자가 미선의 몸을 만지는 것을 목격하고 끌어내어 화를 내고, 적반하장의 모습에 발차기까지 합니다. 신고하겠다는 혜진을 오히려 그 남자가 신고를 하고, 갑자기 나타난 홍반장의 발차기로 뻗습니다. 결국 파출소 유치장에 갇힌 홍반장과 혜진. 왜 우리가 여기 있어야 하냐며 속상해하는 혜진과 달리 홍반장은 유치장이 편하고, 파출소도 아주 편한 곳인 듯 행동합니다. 친구 미선도 파출소에 와서 감동적이지만 웃긴 상황을 연출합니다. "나는 네가 얼마나 힘들게 개원했는지 아니까. 아직 적자인에 나 월급에 보너스도 챙겨주고.... 내가 다 망쳐버릴까 봐 말을 못 했어"라며 울고, 혜진은 "왜 말을 못 해? 내가 네 친구인데.... 너무 무서웠지?" 서로 부둥켜안고 웁니다. 사실, 유치장 문은 열려있고 혜진은 나올 수 있는 상황이지만, 철창을 가운데 놓고 우는 장면은 감동과 재미가 있었습니다. 결국, 감리 할머니(김영옥 분)가 습득한 그 남자 환자의 휴대폰에서 몰카의 정황들이 나와서 그 남자는 구속이 되고, 이 사건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됩니다. (후에 나오지만, 사실 홍반장은 휴무일이었지만, 혜진의 이야기를 감리 할머니에게 듣고 누구보다 빠르게 달려오는 장면이 나옵니다. 역시 그린라이트인가요? ^^)
연예진 준 & 예능PD 지성현
혜진은 카페사장 아저씨의 딸 오주리(김민서 분)와도 연예진 준(성태 분)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친해지며 또 하나의 인연을 만들게 됩니다. 어느 날, 여기 카페에 혜진의 선배인 PD 지성현(이상이 분)이 연예인 준과 함께 이 카페를 오게 됩니다. (사실 지성현은 혜진이 과거에 좋아했던 선배인 듯합니다. 잡지에 나온 성현을 보고 친구 미선과 혜진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먼저 나왔습니다.) 준을 좋아하는 주리는 준을 실제로 보고도, 준을 따라 하는 사람이 많다며 짜증을 내고, 성현과 준은 웃고 맙니다. 성현은 "이렇게 인지도가 없어서 우리 프로그램에 고정을 할 수 있겠어?" 라며 이야기합니다. (아마도 후에 이 마을에서 성현이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며 혜진과 홍반장의 관계를 긴장시킬 것 같습니다.)
혜진&홍반장의 속마음 이야기
치과 사건에 고마움을 느낀 혜진은 와인과 과일바구니를 들고 홍반장 집에 찾아가게 됩니다. 스파이시하고 향긋하고 달콤한 와인에 대해 고민을 하던 혜진....홍반장은 함께 마시자며 집으로 초대합니다. 멋진 안주(진짜 못하는 게 없네요...)를 만들어 함께 와인을 마시며 어릴 적 이야기를 꺼냅니다. 공진에는 왜 내려왔냐는 질문에 혜진은 "여기 내려온 날이 우리 엄마 생일이었어." 라며 속마음을 이야기하게 되고, 눈물을 흘립니다. 홍반장이 그런 혜진의 얼굴이 뜨겁다며 두 손을 얼굴을 감싸고 드라마는 또 막을 내립니다.
그 밖의 이야기
동장 장영국(인교진 분)과 통장인 횟집 아주머니(이봉련 님)는 3년전에 이혼을 했지만 아직은 서로 미련이 조금씩 있습니다. 통장 여화정의 어머니 제삿날이 다가오자 영국은 김치통에 장모님이 좋아하셨던 롤케이크를 넣어주며 생각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에 감동한 화정은 여러 가지 밑반찬을 만들어 영국에게 전해주려 하는데, 갑자기 15년 만에 영국이 좋아했던 동네 동생이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마을에 다시 오게 됩니다. 이미 이혼은 했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은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경찰 최은철에게 마음을 두었던 미선은 길에서 만난 은철을 오히려 피하게 됩니다. 성추행사건이 있어서 마음이 그랬던 거죠. 하지만 은철을 미선에게 다가가 명함을 주며 개인 연락처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살짝 그린라이트가 보일 것 같습니다.
오늘 "갯마을 차차차 <4화>"는 정의롭고, 때론 달콤하고 설레었습니다. 드디어 이상이 배우님도 처음엔 잡지로 등장하더니 실물을 드러냈습니다. 너무도 오래 기다렸는데, 오늘은 분량이 짧았네요 ㅠㅠ
이상, 힐링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4화>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 주관적인 글입니다.
* 이 글의 사진은 갯마을 차차차 방송화면은 캡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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