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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갯마을 차차차 <9화>

by 장's touch 2021.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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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을 넘어 2막이 시작된 "갯마을 차차차" <9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두 사람의 포옹

지난 화에 윤혜진(신민아 분)은 혼자 퇴근하던 중 누군가 자기를 쫓아오는 것 같은 느낌에 잔뜩 겁에 질렸고, 플래시를 들고 서 있는 홍반장(김선호 분)을 보자마자 그대로 달려가 와락 품에 안겼습니다. 홍반장도 그런 윤혜진을 꽉 끌어안습니다. 이때 지나가던 동사무소 직원 반용훈(김성범 분)이  "저기 휴대폰" 이라며 윤혜진이 흘린 휴대전화를 건넵니다. 두 사람은 깜짝 놀랐고 반용훈은 "여기다 놓고 갈게요. 하던 거 마저 하세요"라고 말합니다. 

집으로 돌아간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생각에 잠 못 드는 밤을 보냅니다. 다음 날 아침, 윤혜진은 조깅을 하다 자신을 안아준 홍반장을 떠올리며 미소를 짓습니다. 그러다가 조남숙(차청화 분)을 만났고, 조남숙은 "어젯밤에 홍반장이랑 끌어안고 난리도 아니었다며?" "홍반장이랑 하룻밤은 보냈는데 지피디랑 썸도있고 복잡하겠지. 나도 다 이해해" 라고 말해 또 한 번 윤혜진을 당황하게 합니다. 이때 서 있던 화물차가 지나가자 그 뒤로 윤혜진의 부모님이 서 있었습니다.

혜진의 부모님을 만난 홍반장

홍반장은 셀프주유소에서 윤태화(서상원 분)를 마주쳐 기계 사용을 도왔고, 윤태화는 홍반장이 자신에게 반말을 쓰자 불쾌한 티를 냈습니다. 윤태화는 윤혜진의 집에서 샤워기를 고치고 있던 홍반장을 다시 만났습니다. 윤태화는 "원래 이 집에 자주 드나드냐"고 물었고, 홍반장은 "빈도로 따지면 가끔은 아니지" 라며 오해를 키웁니다. 윤태화는 이에 "내 딸이랑 어떤 사이냐. 내 듣자 하니 둘이 하룻밤을 같이 보냈다던데.... 밤에 둘이 부둥켜안고 있었다던데"라고 말합니다. 이에 홍반장은 "그게 아닌 건 아닌데 맞다고 하긴 좀" 이라며 말을 얼버무려 또 오해를 일으킵니다. 윤태화는 악수한답시고 잡은 홍반장의 손을 꽉 잡고 놓아주지 않습니다. "나름 사정이 있었다" 고 혜진이 설명하려 했지만 태화는 "변명할 생각 말라"라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홍반장은 결국 "네, 맞다. 저 혜진이 남자 친구다" 라며 거짓말을 저질러버립니다. 홍반장은 이후 윤혜진과 사과를 깎으며 "오늘만 넘기려고, 그럼 어떡하냐. 손이 부서질 것 같은데. 저렇게 오해하고 계시는 어떡하냐. 하루 연극하고 끝내는 게 깔끔하다. 알바라고 생각해라. 일일 남자 친구 대행"이라고 말합니다. 홍반장은 윤혜진의 아버지가 반말을 싫어하자 존댓말도 쓰기 시작합니다. 윤태화는 홍반장을 앉혀두고 호구조사를 시작했고, 직업이 없다는 소리에 경악합니다. 윤혜진은 "아니, 내가 잘 버는데 남자 직업이 뭐가 중요하냐. 사람만 괜찮으면 됐지. 그리고 홍반장, 아빠가 생각하는 무능력한 사람 아니다. 이 얼굴, 이 키에 서울대까지 나왔다. 그것도 수석입학이다. 기계공학 전공이다. 지금은 고향에서 리프레쉬 중이다. 아빠 딸 그렇게 사람 보는 눈 없지 않다" 며 변명했으나 윤태화의 표정은 풀어지지 않았다. (이 와중에 홍반장은 과일을 깎는 자격증? 도 있습니다.)

공진 구경

윤혜진의 부모님은 공진 구경을 시작합니다. 홍반장은 표미선을 통해, 공진 마을 사람들에게  공진 프렌즈 단체 채팅방에 이야기합니다. 홍반장이 윤혜진의 남자 친구 대행을 하고 있다며 역할극에 충실해달라 당부합니다. 윤혜진은 역할에 충실해준 마을 사람들에게 윤치과 30% 할인권을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이후 길에서 만난 공진 마을 사람들은 '발연기'를 하며 웃음을 자아냅니다. (정말 재미있는 마을입니다. 살아보고 싶네요 ㅎㅎ)

지성현의 질투

이 모습을 발견한 지성현(이상이 분)은 당장 혜진의 부모님인 윤태화, 이명신(우미화 분)을 촬영장으로 들여 대접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왕 작가의 표정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성현은 두 사람에게"만나 뵙게 돼 영광" 이라며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호칭을 깍듯이 부르고 "촬영 현장을 구경시켜주겠다"며 싹싹하게 굽니다. 또한 치마를 입은 윤혜진에게 담요를 덮어주고 능청스러운 입담으로 홍반장과는 완벽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 윤태화, 이명신의 점수를 땁니다. 윤혜진의 아버지는 반말을 쓰고 윤혜진을 디스 하는 홍반장과 달리 싹싹한 지성현에게 호감을 드러냅니다.

홍반장의 진가

하지만 홍반장의 진가는 서서히 발휘됩니다. 윤혜진의 아버지는 홍반장과 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하고, 밥을 먹으러 간 횟집에서 바둑까지 두기도 합니다. 바둑을 두는 동안 혜진과 새어머니는 어색한 시간을 보내고, 새어머니가 입안이 계속 마른다고 말하자 혜진은 사탕을 건네며 친절하게 이야기합니다. (과거 아빠가 여자 친구가 생겨서 가출을 했던 혜진이었습니다. ) 이후 혜진의 아버지는 홍반장에게 바둑으로 진 후에는 언짢은 기분을 드러냈고, 이에 홍반장은 윤혜진과 그의 아버지의 승부욕이 닮았다고 합니다. (정말 하루 동안 엄청 많이 삐치십니다....) 이후 홍반장은 혜진의 아버지에게 해산물을 직접 떠먹여 주며 분위기를 풀어냅니다. 이 모습을 본 윤혜진은 '이상하다. 분명 오늘 처음 만났는데 홍반장이 있는 풍경은 왜 이렇게 자연스러운 걸까? 어색한 공기 마저 희석시키고 따뜻하게 만드는 걸까'라고 생각합니다.

기껏 홍반장과 "식구"라고 말하게 된 윤태화는 그가 부모님을 일찍 잃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다시 마음을 바꿉니다. 윤태화는 윤혜진에게"천애 고아라는 거 알고 있었냐"라고 화를 내고 이에 혜진은 "무슨 말씀이 그러시냐. 저 사람도 가족 있었다. 그게 잘못이냐"는 말에 윤태화는 "개인적으로는 안 된 일이지만 널 만날 때는 잘못이다. 고아를 만난다는데 두 팔 벌려 환영할 부모는 없다. 더 정들기 전에 헤어져라. 저렇게 결함 있는 친구 식구로 들이고 싶지 않다"라고 말하고 이에 혜진은 "아빠 말씀대로면 저도 결함 있는 인간이다. 저도 어릴 때 엄마 돌아가셨고 새엄마 있는 재혼 가정이다. 왜 비겁하게 홍반장에게 뭐라고 하냐" 고 따졌고, 이에 윤태화는 자리를 떠나고 홍반장과 계단에서 마주칩니다.

윤태화는 홍반장이 자신을 따라 나오자 그때서야 "변명 같겠지만 혜진이도 자네만큼 외롭게 컸다. 집사람 가고 내가 한동안 술만 퍼마셨다"며 진심으로 사과를 합니다.  "아비라고 그냥 있기만 했지 그 어린애 책가방 한 번 안 싸줬다. 그랬더니 녀석이 너무 일찍 커버렸다. 그게 늘 마음에 걸렸다."  "혜진이가 사람들 속에서 살면서 어릴 때 못 받은 사랑도 실컷 받길 바란다" 고 털어놓습니다. 홍반장은 "혜진이 충분히 사랑받았다. 그러지 않고서야 이렇게 사랑 충만한 사람으로 컸을 리 없다" 고 오히려 위로를 합니다. 윤태화는 "우리 딸 많이 좋아하냐"라고 물었고 홍반장은 "네, 근데 남자 아니고 그냥 친구로, 사실 저 치과랑 그냥 동네 친구사이다"라고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홍반장은 "근데 아까 했던 말을  사실이다.  치과 정말 따뜻한 사람이고 그래서 언젠가 옆에 정말 좋은 사람이 있기를 바란다" 고 덧붙이고, 윤태화는 "그게 자네일 수도 있지 않냐"며 홍반장에게 한껏 열린 마음을 드러냅니다. 공진을 떠나기 전 윤태화는 "너 왜 자꾸 나한테 반말하냐"며 홍반장에게 속삭이고, 홍반장은 "내 철학인데 간단하게 말하면 친근하고 좋잖아"라고 답했지만 윤혜진의 아버지 윤태화는 '너나 좋지 이 새끼야'라고 귓속말로 말해줍니다.

이후 홍반장의 배에 따라간 윤혜진은 공진의 3대 미스터리 중 하나인 홍반장의 5년간의 행적에 대해 묻습니다. 그는 "홍반장 대학 졸업하고 무슨 일 했어? 5년인가 하는 시간 동안"이라고 물었지만 답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혜진은 "그래, 다 지난 일이 뭐가 중요하냐. 지금이 중요하다, 근데 지금은 그냥 좀 쉬는 것 맞지 않냐" 고 말합니다. 또 "그냥 고향 내려와 재충전하고 다음 계획 세우고 계속 이렇게 살 건 아니잖아 그렇지?"라고 묻습니다. 하지만 홍반장은 "아니, 앞으로도 이렇게 쭉 살 거다. 난 지금 내 삶이 좋다" 고 말합니다.

지성현의 마음

지성현은 홍반장을 경계합니다. 지성현은 홀로 "또 늦으면 안 되는데" 라며 걱정을 시작합니다.  지성현은 "그 (역할대행) 아르바이트 잘 끝난 것 맞아? 내 눈엔 왜 안 끝난 것처럼 보이냐" 고 물었지만 홍반장은 "그렇게 보이면 그렇게 보이는 거지"라고 말해 지성현을 경계하게 만들었습니다. 대학 시절 지성현이 윤혜진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려다가 한 발 늦은 과거사가 드러났습니다. 지성현은 윤혜진에게 뮤지컬 티켓으로 데이트 신청을 하려 멘트까지 연습했지만 그런 지성현 앞에 친구 이강욱이 나타나 "안 그래도 다음 모임 때 소개해주려고 했는데, 내 여자 친구 윤혜진" 이라고 말했습니다. 윤혜진이 "둘이 아는 사이야?" 라며 놀라자 이강욱은 지성현에 대해 "고등학교 친구. 말한 적 있지 않나?" 라고 답했습니다. 지성현은 순식간에 친구의 여자 친구가 된 윤혜진에게 고백하지 못하고 "잘 어울리네" 라며 두 사람 사이를 축하해준 것 입니다.  촬영 일부를 마친 그는 서울로 올라가다가 윤혜진에게 전화를 걸어 "나 공진 다시 내려가면 시간 좀 내줄래? 꼭 좀 내줘야 한다. 너한테 꼭 할 말이 있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내 "그래 이번엔 늦지 말자"며 차를 돌려 공진으로 향합니다. 전화를 받는 사이 윤혜진은 자신의 집 앞 길에 가로등이 설치된 것을 발견합니다. 이는 밤길을 걱정했던 홍반장이 장영국(인교빈 분)에게 부탁해 설치한 것이었습니다. 홍반장도 밤길을 걷다가 윤태화의 말을 떠올리며 결연한 표정으로 어디론가 가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최은철과 표미선

한편 최은철(강형석 분)이 운전하는 순찰차를 탄 표미선의 모습도 나왔습니다. 이날 표미선은 집에 윤혜진의 부모님이 오시자 자리를 피해 버스 정류장에 있다 지나가던 최은철을 만났습니다. 표미선은 최은철을 따라 도시락 배달을 자처했고, 최은철은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앞서 가던 차가 중앙선을 침범하자 차를 멈춰 세우라며 경찰의 본분을 다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던 표미선은 "일하니까 더 멋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최은철이 차로 돌아오자 "은철 씨도 벌 받아야 한다"며 "은철 씨도 제 마음 침범했다. 벌금은 통닭으로 퉁쳐드릴 테니까 우리 사귀어요"라고 고백합니다. 이를 들은 최은철은 "너무 성급하신 발언 같다"며 "아직 저에 대해 잘 모르시지 않냐"라고 답합니다. 이어  "요즘 쉽게 좋아하고 가볍게 만나고 연애도 인스턴트 같은 시대란 거 압니다. 근데 전 촌스러워서 그게 잘 안 돼요. 부디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해 거절을 뜻을 전합니다. 이에 민망한 표미선은 서둘러 차에서 내리고 집에 가서 울게됩니다. 다음 날 표미선은 가족이 사고가 나서 수술을 하게 되면서 급하게 서울로 올라가게 되고, 이를 알게 된 최은철은 터미널까지 가서 표미선에게 서울까지 데려다주겠다고 이야기해서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었습니다. 

여화정과 장영국의 이혼사유

또 공진의 1대 미스터리 여화정(이봉련 분)과 장영국의 이혼사유가 조금씩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 날 유초희에게 고백을 하려고 했던 장영국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오빤 늘 제게 잘해주셨다. 늘 고맙게 생각한다" 면서도 "저는 오빠를 이성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오빠 동생 사이로 지냈으면 좋겠다"라고 하며 고백을 거절합니다. 이에 장영국은 상처를 받고,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마시다가 여화정을 마주칩니다. 그는 자신이 차인 이유를 여화정 탓으로 돌립니다. 황당해하는 여화정에게 장영국은 "비겁한 건 너지. 3년 전에 나한테 어떻게 했냐. 양말 뒤집어 벗었다고 이혼하자 했다. 잘못했다고 빌었는데 그날로 나 내쳤어" 라며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었지만 군소리 없이 도장 찍었다. 네가 나랑 한집에서 못 산다고 하니까 하고 싶은데로 대 해줬는데 그게 왜 발목을 잡아"라고 소리쳤습니다. 이에 여화정은 "내가 왜 이혼하자 했는지 모를 거야. 그래 평생 그렇게 몰라. 모른 채 살아"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장영국은 "이혼에 다른 이유가 있는 거냐"며 궁금해했습니다. 과연 장영국 조차 모르는 다른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유발했습니다. 

홍반장의 정신과 진료 (에필로그)

방송 말미에는 홍반장의 정신과 진료가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홍반장은 부모님에 이어 어린 나이에 할아버지를 잃고 주위 어른들에게 "사람 잡아먹는 팔자라는 게 진짜 있긴 있는 모양이다"는 말을 들으며 두려움을 쌓아온 것으로 밝혀집니다. 홍반장은 의사로부터 수면장애가 호전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홍반장은 의사가 "아직도 그런 생각이 드냐. 홍두식 씨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전부 다 홍두식 씨를 떠나버린다고?"라고 묻자 "네, 다 저 때문이다"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안깁니다.

공진의 미스터리가 풀릴 듯 말 듯 하면서 9화까지 지나갔습니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괴한의 정체가 10화에서는 밝혀질지 궁금합니다.

이상으로 힐링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9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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