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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꽃 피면 달 생각하고 <1회>

by 장's touch 2021.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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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명품 퓨전사극이 탄생한 듯합니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 <1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몰락한 집안 강로서

몰락한 집안의 양반 강로서(이혜리 분)는 거름 뿌린 냄새나는 밭에서 가락지를 찾아 달라는 의뢰도 마다하지 않고 단 돈 20푼을 벌기 위해 거름 밭을 헤집었고, 장터에서는 자릿세를 내라는 계상목(홍완표 분)과 몸싸움까지 벌입니다. 양반 신분에 천한 일을 하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사람들의  비웃음에도 호랑이 같은 눈빛가 당당함을 내뿜으며 "부끄럽지 않다" 고 말하는 단단한 내면을 가진 아가씨였습니다.

선비 남영

남영(유승호 분)은 몸종인 춘개(김기방 분)과 함께 과거 시험을 위해 도시 한양에 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귀중한 물건과 돈을 도둑맞은 남영은 순발력을 발휘해 활을 쏘았고 마침내 자신의 가방을 되찾게 됩니다. 남영은 "눈 뜨고 코 베기 싫으면 똑바로 떠야 한다"며 한양에서 정신을 바짝 차립니다. 

로서와 남영이 만남

강로서는 "자리 값으로 반냥" 이라며 엄포를 놓는 계상목(홍완표 분) 패거리에게 "날강도" 라며 분노하며 팽팽하게 맞섰고, 계상 목은 로서의 엽냥주머니를 채갑니다. 이를 본 남영은 계상 목을 보며 "만인 앞에서 무도한 짓"이라고 말하며 그들의 문제에 끼어들었습니다. 계상 목은 "공평한 거래, 자리 깔면 반냥인 게 어렵나" 라며 더욱 로서를 화나게 합니다. 이때 로서는 남영의 활을 채가 상목에게 활을 겨누며 "여인이 희롱을 당했을 땐 목을 매거나 베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남영은 "선비의 활은 사람이 상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며 이를 막아섰고, 이에 로서가 쏜 활은 빗나가면서 다시 로서를 향해 되돌아옵니다. 남영은 바로 로서를 잡아 위험을 피합니다. 이어 남영은 로서 대신 계상목에게 엽냥을 되돌려 달라고 했으나 오히려 그는 남영에게 칼을 들이밀려했고, 마침 로서가 "내 돈 내놔라" 고 소리치며 계상 목의 상투를 잡습니다. 로서는"엽냥 안 뺏고 뭐하냐" 고 말하며 남영에게 도움을 청했고 계상 목의 머리털이 로서로 인해 원형으로 뽑히며 마침내 돈을 되찾게 됩니다. 계상 목은 이를 갈며 자리를 떠났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도서는 "선비의 활은 사람을 상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고 말한 남영의 말을 떠올리며 "때리는 놈보다 말리는 놈이 더 밉다더니" 라며 분을 삭입니다. 같은 시각 남영도 로서의 억척스러운 모습을 떠올리며 "어찌 그리 광패한 여인인 존재할 수 있나" 라며 고개를 흔듭니다. 

장원급제

이후 남영은 과거 시험을 보게 됩니다. 그는 출제된 문제에 거침없이 답을 작성합니다. 그러나 장원급제를 예상했던 그의 성적은 4등이었습니다. (장원은 이미 중직들의 자손들이 차지했습니다.) 이에 춘 개는"남 씨가 몇 명만 더 있었어도 1등 할 수 있었을 텐데", "4등을 한 건 너무 훌륭한 일, 3등 밑으로 끗발 떨어진다고 해도 장원이 될 수 있다"며 위로하는 듯 계속 말을 꺼내 남영을 더 화나게 합니다. 

다음날 왕 이강(정성일 분)이 과거에 붙은 사람들 모두 축하하며 어사주를 내린 가운데 남영은 "나만 이상한가?" 라며 마시지 않습니다. 남영은 "어사주를 마실 수 없다"며 "아직 시험이 끝나지 않은 것이 아니옵니까. 어제 전시 금주령 대책을 지어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금일 술을 입에 댄다면 언행을 달리하며 불충하는 것입니다. 저의 충심을 시험하시기 위해 어사주를 내린 것이 아니옵니까"라고 설명합니다. 이를 연조 문(장광 분)과 도승지 이시흥(최원영 분)도 흥미롭게 바라봅니다. 도승지는 임금에게 "어사관에 자격이 있는 이는 단 한 사람" 이라며 남영뿐이라고 했고, 임금도 "술잔이 비어있는 이들은 장원급제를 취소하고 이번 대가의 유일한 합격자는 남영뿐"이라고 발표합니다. (중직들에 의해 자신의 입지가 약해진 왕이 도승지와 지혜를 모은 것입니다.)

이를 들은 세자 이표(변우석 분)는 "어떤 미친놈이 어사주를 감히 거부해?"라고 이야기합니다. 김얼동(김민호 분)은 "얼굴도 잘 생긴 것이 아주. 미친놈이더라고요"라고 말하다가 자신에게 활을 겨누는 세자를 보고 다시 "잘생겨봤자 우리 세자 저하 미모를 발끝이나마 따라오겠습니까"라고 손사래를 칩니다.

춘 개는 홀로 장원에 급제한 남영을 위해 행렬을 준비합니다. (말을 80냥의 보증금을 내고 빌렸고, 이에 남영은 돈을 매우 아까워합니다.) 춘개는 이어"스무 살 총각이 장원에 급제했다"며 동네방네 떠들었습니다.

밀주 방

같은 시각 로서는 오라비 강해수(배유람 분)가 노름에 꼬인 후 돈을 빌렸다고 말하며 이자가 한 달에 20냥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이에 로서는 "살게라도 빌어야 한다"며 계상목이란 사람을 만나러 나섰다가 남영의 유가행렬을 보게 되고 지나칩니다. 잠시 후, 로서는 오빠가 돈을 빌린 계상목이란 사람이 지난 번 시장에서 자신과 싸운 패거리 두목임을 알게 되고 몰래 숨어서 지켜봅니다. 

로서는 100냥을 벌러 간다고 말하는 계상목의 뒤를 밟다가, 계상목이 들어가던 밀주방에 발을 들입니다. 금주령의 시대, 술에 취한 손님들과 술을 거래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별천지를 본 로서는 주점 마담에 의해 억지로 술을 마시게 됩니다. 한 잔에 20푼이이라는 말에 주문을 취소하려던 찰나 이곳에서 선비로 위장한 세자 이표가 나타나 "그 술, 내가 사겠다" 면서 로서 앞에 나타납니다. 로서는 술맛을 보고 맛이 형편없음을 지적합니다. 로서는 이표와 술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로서는 금주령 시대에는 술이라면 그 맛에 상관없이 비싼 값에 팔린다는 사실에 눈을 빛냅니다.

세자 이 표는 술을 마시던 중, 자신의 집안(궁궐)을 폄하하는 취객의 말을 듣고 분노합니다. 게다가 로서의 손목까지 취객이 잡으려 하자 이표는 취객에게 다가가 "없는 얘길 지어내면 목숨이 위태로워질 것" 이라며 술을 붓고 주먹을 가합니다. 이때 포도군관들이 밀주 방으로 쳐들어와 세자인 이 표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고, 로서는 도망을 치려던 순간 계상목 패거리가 미처 챙기지 못한 돈을 발견합니다. 로서는 보자기에 그 돈을 챙겨서 간신히 밖으로 나왔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 이 표가 나타나서 "사람이 많은 곳으로 가는 거다"라고 말해 함께 도망칩니다.

훈수 두는 남영

이 표는 유가행렬 중인 말을 탄 남영을 발견하곤 남영에게 말을 빌려 달라고 매달립니다. 남영은 계속 거부하며 이표의 정체가 세자인 줄도 모르고 막대기로 때리며, 심지어 발로 차기까지 합니다. 그러자 세자 이표는 남영을 말 아래로 끌어내렸고, 하필 로서가 그 자리에 있다가 둘은 함께 넘어지면서 이서가 챙겨 나온 돈은 모두 떨어져 사람들이 모두 가져갑니다. 남영은 로서에게 손을 내밀어 일으키더니 "낭자는 자꾸 불미스러운 일에 휩쓸리는 군. 휩쓸리는 건지 일으키는 건지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보기와 달리 양반 같은데 행실을 조심하는 게 좋지 않겠소? 몸을 경계하지 않고 니쁜 벗과 어울리면 몸에 더러움이 묻는 것이오"라고 덧붙입니다. 로서는 자신을 가르치려 드는 남영에게 "더러워? 나 더럽다. 돈 몇 푼 쥐어주면 똥도 만져, 내가. 양반? 행실? 그런 게 밥 먹여줘? 그럼 백 냥 빚이 저절로 갚아져?"라고 말합니다. 이어"팔자 좋게 살았으면 남의 인생에 함부로 훈수 두지 마시오"라고 쏘아붙입니다.

계속되는 인연

집으로 돌아간 도서는 오빠 강해수가 진 빚 때문에 집안은 엉망이 되어있는 모습을 봅니다. 그 사이, 술은 쌀을 낭비한다며 '금주령' 은 더욱 강화되었고, 시 지어 혼례와 제사에 쓰는 술까지 금지됩니다. 술을 빚다 잡힌 자는 섬으로 유배될 것이며 사서 마신자는 노비로 소속, 선비는 귀향 보낼 것이라 엄포를 놓습니다. 계상 목도 금주 감찰사에 소속되어 횡포를 부립니다. 그러나 로서는 밀주 방에 다녀온 후 아버지 강익 찬과의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아버지로부터 배운 술을 담그기 시작합니다. 로서는 정성스럽게 술을 빚으며 술이 잘 익힐 때까지 기다립니다. 

남영과 로서의 악연은 계속됩니다. 이표 때문에 80냥을 주고 빌린 유가행렬의 말을 잃은 남영이 로서의 집에서 세를 사게 된 것입니다. 뒤늦게 뒷방을 세 줬다는 사실을 안 로서는 전력질주해 집에 도달합니다. 술을 담가놓은 뒷방의 문을 열려는 남영을 막는 로서의 모습으로 1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예절과 법도를 중시하는 선비 남영과 우리가 생각하는 양반가의 아가씨가 아닌 왈가닥(마치 응답하라 덕선이 같은) 아가씨 로서의 캐미가 궁금해집니다. 이들이 한 지붕 아래에서 어떤 이야기들을 만들어낼지. 술을 만드는 여인과 그것을 감찰하는 관리의 이야기입니다.

 

이상으로 금주령 시대의 퓨전사극 "꽃 피면 달 생각하고" <1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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