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지윤수와 백승유. 이들의 진심은 무엇일까요?
"멜랑꼴리아" <10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보호자 백승유
지윤수(임수정 분)는 교장 노정아(진경 분)와 마주칠 위기에 놓입니다. 노정아는 지윤수가 학원 원장님과 식사 중인 방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고 이를 안 백승유(이도현 분)는 서둘러 지윤수에게 연락합니다. 지윤수는 밖으로 나왔고, 백승유는 자초지종을 설명합니다. 더 나아가 백승유는 노정아가 다가오자 지윤수를 끌어안았고, "잠깐만 이대로 있어요" 라며 애틋함을 드러냅니다. 노정아가 더 다가오려는 순간, 성민준 의원이 노정아를 찾았고, 그 사이 백승유와 지윤수는 자리를 떠납니다. 그리고 지윤수는 그대로 집으로 갑니다.
이후 백승유는 '국립 수학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 제막식을 기념으로 노정아 교장과 성민준(장현성 분) 의원, 교육부 행정 사무관인 류성재(최대훈 분, 과거 지윤수와 결혼할 사이였던 남자)등 여러 사람들과 식사자리를 가졌습니다. 훈훈한 대화를 나누던 도중 특별한 도움 없이 혼자 이뤄낸 성취의 비결이 뭐냐는 질문에 승유는 "고등학교 때 만난 수학선생님이요" 라고 망설임 없이 답변했습니다. 또한 지윤수에 대해 "학교, 학부모, 학생 다들 마음에 안 들어했거든요", "왜 그렇게 싫어했을까요? 무슨 잘못을 했다고, 그 선생님 같은 분, 난 본 적이 없는데" 라며 언급, 순식간에 분위기를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지윤수와 백승유는 함께 있는 모습을 노정아에게 들키지 않았지만 지윤수는 노정아의 등장에 쇼크 증세를 보입니다. 지윤수는 백 승유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백 승유는 지윤수를 응급실에 데리고 갑니다. (이 모습을 장규영이 보게 됩니다.) 아픈 지윤수를 병원으로 옮긴 백승유는 짧은 망설임 끝에 보호자 란에 제 이름을 서명했습니다. (과거 고등학생일 때는 못 했던 일이었죠.)
지윤수의 악몽
그 시각 지윤수는 악몽에 시달립니다. 백승유와의 스캔들로 지윤수는 학부모들에게 계란세례를 맞는 것은 물론 학생들에게 수업 거부까지 당했습니다. 깨어난 지윤수는 백승유 앞에서 식은땀을 흘립니다. 그런 지윤수에게 백승유는 "벌써 이러면 어떻게 해요. 이제 시작인데" 라며 안타까워합니다. 노정아를 만날 생각을 하니 두려웠다는 지윤수의 고백엔 "그럴 수 있어요.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피해자는 가해자를 만나면 바로 어제 일처럼 느끼니까. 정작 가해자는 다 잊고 잘 사는데" 라고 씁쓸한 표정으로 말합니다. 이어 백승유는 "다시 만나면 무슨 말하고 싶어요? 한 번 해봐요. 내가 그 여자라 생각하고" 라며 판을 깔아줬고, 지윤수는 "사과해. 아이들에게 수업을 거부당하고 동료 교수들이 등을 돌리고 학부모들이 돌을 던졌던 그 모든 일에 대해서, 자기 잘못 남한테 뒤집어 씌우고 남의 인생 짓밟은 거" 라며 억눌러온 속내를 토해냅니다. 백승유는 "잘 웃던 사람 얼굴에 그늘지게 하고 아무 잘못 없는 사람 눈물 나게 한 거" 라며 지윤수를 안타까워합니다.
백승유의 복수의 시작
백승유는 지윤수에게 자신의 복수 계획으로 "노정아, 성예린, 성민준, 한명진, 최성한을 흔들어 놓을 거다. 그럴수록 서로를 배신할 것"이라고 했고, 지윤수는 "네가 지금까지 이룬 걸 다 잃을까 봐걱정돼" 라고 말합니다. 이에 백승유는 "그 사람들 혼내주려고요. 두 발 뻗고 잠 못 자게 할 거예요", "뭘 그리 대단히 이룬 것도 없지만 그런 건 다시 하면 돼요. 그런데 두 번 다시 잃고 싶지 않은 게 있어요. 나 믿어요? 다신 숨게 하지 않을 거고 예전처럼 웃게 해 주고 싶어요. 내가 바라는 건 그게 다예요" 라고 지윤수를 안심시킵니다.
백승유가 쏘아 올린 복수의 공은 아성 수학 영재학교를 무섭게 뒤흔듭니다. 고위층 자녀 입시비리 의혹에 휩싸인 것도 모자라 교사 한명진(노상우 분)의 뇌물수수 고발까지 터지며 위기를 맞은 것, 한명진은 노정아의 밑에서 비리를 도맡아 온 수학 교사로, 성예린(우 다비 분)에게 중간고사 답안지를 유출했던 교사입니다. 각종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한명진의 검찰 소환은 노정아를 비롯한 비리 주축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합니다.
백승유는 아성수학영재학교 실체를 터트리는 데 그치지 않고 성예린을 통해 4년 전 추문의 진실에도 한발 다가섭니다. 성예린은 백승유를 만납니다. 성예린은 "나 사실 너한테 사과하고 싶어. 그날은 네가 갑자기 제주도 사진 이야기를 해서 당황하는 바람에 미처 말을 못 했어. 미안해" 라며 털어놓습니다. 성예린은 "일이 그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어. 더구나 그 사진을 지윤수 선생님 결혼식장에" 라며 사과했고, 백승유는 "그럼 누가 그랬을까? 네가 아니면 누가 사진을 뿌리고 일을 키웠을까?" 라며 묻습니다. 백승유는 "추궁하는 거 아니고 항상 궁금했거든. 누가, 왜" 라고 이야기했고 성예린은 "노정아 선생님. 그 사진 우리 부모님한테도 안 보여드렸어. 그 선생님 말고는 아무한테도" 라며 노정아를 언급합니다. 백 승유는 "너도 많이 힘들었겠다. 이용당한 거잖아. 네가 그 사진을 그런 의도로 쓸 생각 없었는데 자기 마음대로 해버린 거잖아. 그 뒤로 넌 많이 괴러웠을 거고" 라며 위로하는 척 가까이 다가는 듯했습니다. 마침 성예린의 생일이라 장규영 성예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장규영은 성예린에게 지윤수 선생님이 돌아왔다고 이야기합니다.
지윤수 앞에 등장한 성예린
성예린은 지윤수와 백승유가 함께 있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 분노합니다. 이후 성예린은 교장 노정아를 찾아갑니다. 마침 성민준 의원이 함께 있다가 숨게 됩니다. 성예린은 노정아에게 지윤수가 돌아왔다고 이야기하면서, 4년 전 한명진 수학 선생님과의 부정적인 거래에 대해 따집니다. 노정아는 성예린에게 원예 가위로 얼굴을 스쳐가며 협박하듯 말합니다. "넌 나한테 도움을 받은 거야" 라며 백승유에게서 지윤수에 대한 마음을 알아오도록 시킵니다. 성예린이 간 후 성민준은 꼭 그렇게 까지 했어야 하냐며 따지고, 노정아는 언제까지나 다 해줄 수 없다고 못을 박습니다. 그리곤 이번 4년 전 비리 고발 사건이 지윤수의 짓이 아닌지 추측해봅니다. (자신의 딸이 그렇게 당하는데도 떳떳하지 못해서 못 나서는 아빠죠)
마음을 회복 중인 지윤수 앞에 성예린이 등장합니다. 성예린은 지윤수 앞에서 한치의 물러섬 없이 대립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성예린은 지윤수를 직접 찾아가 "선생님 인생이 망했다고 잘 나가는 승유 앞길까지 막으면 안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승유한테 피해 가지 않게 해 달라"라고 경고합니다. 이에 지윤수는 "맞아 내 인생 망했어. 그런데 난 내 인생이 부끄럽지 않아. 난 아무 잘못이 없거든"이라고 대꾸합니다. 이에 성예린은"유감이다"라는 말로 응수합니다. 지윤수는 인내심이 폭발했거, "네가 그 말을 내뱉기 전과 후는 아마 많은 게 달라질 거야, 사실 넌 나한테 논외였거든" 이라며 독기 서린 말로 응수합니다.
문제가 안 풀리는 지윤수
성예린을 만난 후 지윤수의 얼굴에는 피어났던 생기가 다시 사라졌습니다."그땐 승유가 정말 선생님을 좋아하는 거 같아 보였어요, 두 사람 잘 어울리기까지 했고요. 그런데 지금은 아니에요"라는 성예린의 말만 맴돌 뿐입니다. 이를 부정하려는 듯 수학 문제를 풀기 시작한 지윤수의 모습은 어딘가 불안하고 초조함이 가득합니다.
백승유는 지윤수가 문제의 답을 찾기 위해 간 도서관을 찾아옵니다. 못 풀었냐는 백승유 질문에 지윤수는 "그래 못 풀었다. 그런데 뭐, 내가 이딴 문제 풀어야 되나. 풀어서 뭐하게"라고 언성을 높입니다. 백승유는 "왜 이렇게 화가 났나. 창피하냐. 그런 문제도 못 풀어서. 그런데 왜 답을 먼저 보나. 풀릴 때까지 풀었어야지. 예전엔 안 그랬지 않나. 답 보지 않고 풀었을 때 기쁨, 안 풀렸을 때 고통, 푸는 동안 느껴지는 불안과 떨림까지 다 즐겼지 않나"라고 조심스럽게 말합니다. 지윤수는 "나 이제 그런 거 없다. 수학 문제 풀고 못 푸는 게 내 인생 일과 무슨 상관이나.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나. 수학 따위가 뭐라고" 라며 울분에 차 소리칩니다. 백 승유는 "풀고 싶었잖아. 그래서 쓰고 또 쓰다가 답이 알고 싶어서 여기로 달려온 거지 않나. 생각 안 하려 해도 생각나고 보지 않으려 해도 보이고 내 머리가 내 손이 제 멋대로 쓰고 또 쓰고. 결국 한밤 중에 달려가서 학교에서 풀고 우리 둘이 즐기지 않았나"라고 이야기하며 둘은 서로 마주 보고 10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한편,
4년이 흘렀다곤 하지만 둘의 나이 차이는 좁아지는 것이 아닌데, 과연 백승유는 지윤수를 어떤 마음으로 보는 걸까요? 성예린의 질투가 상황을 더 악화시키면 안 될 텐데, 어떤 행동을 할지 걱정이 됩니다. 또한 백승유와 지윤수를 쫓는 사진기사들. 그들의 행적을 모두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 소름끼칩니다.
이상으로 수학보다 아름다운 이야기 "멜랑꼴리아" <10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사진을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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