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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달리와 감자탕 <16화>

by 장's touch 2021.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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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달려온 것이 아깝지 않게 꽉 채운 해피엔딩이었습니다! "달리와 감자탕" <16화> 최종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다친 진무학

지난 이야기에서 진무학(김민재 분)은 형 진기철(이제연 분)을 구하고자 괴한들에게서 칼을 맞고 쓰러지면서 "우리 자기 만나러 가야 하는데..."라고 말하면서 눈을 감았습니다. 이를 모르고 미술관에서 진무학을 기다리던 김 달리(박규영 분)는 현장을 목격한 주원탁(황희 분)의 전화를 받고 황급히 병원으로 달려옵니다. 그런 달리는 본 무학의 아버지 진백원(안길강 분)은 "아가씨가 여긴 왜 왔어. 또 우리 아들한테 무슨 짓을 하려고. 아가씨가 뭔데 우리 아들 수술 끝나는 걸 봐. 누구 때문에 이 사달이 났는데. 우리 무학이가 어떤 아들인 줄 알아요? 우리 무학이 가시처럼 내 가슴속에 박혀 있는 아이라고" 라면서 눈물을 흘립니다. (이 사달은 양아들 진기철 때문에 난 것인데요.....?)

이어 "자식은 다 저절로 크는 줄 알았지. 끼니 하나 제대로 못 챙겨 주고 남들 학교 가는 시간에 배달 가방들게 하고, 술 취한 손님들 술 시중들게 하고. 이제 좀 살려고 하니까. 아가씨한테 우리 아들 못 주니까 제발 좀 떨어져 나가 주시오."라고 말하며 오열합니다. 

장태진의 추악한 모습

또한 진기철은 김 달리의 아버지, 청송 미술관의 김낙천 관장(장광 분)이 죽던 당시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유포해 모든 사건의 배후인 장태진(권율 분)의 악행을 온 세상에 공개합니다. (이 동영상은 무학의 사무실에 황금USB에 있었습니다.) 장태진은 김낙천의 지병, 자신의 기부 사실을 내세우며 죄를 축소하려고 합니다.

이후 태진은 달리에게 자신이 낙천에게 한 짓은 사고라고 변명을 늘어놓자 김 달리는 "계속 생각해봤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아빠에게 그렇게 하고도 나를 위로하고 응원할 수 있는지. 답이 쉽더라. 넌 정말 아무렇지 않았던 거다.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괴물, 그게 바로 너다."라고 말합니다. 이어 "아무리 돈과 권세로 그럴싸하게 포장을 해봤자 결국 넌 돈밖에 모르는 싸구려" 라며 분노합니다. 이에 장태진은 "믿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했던 모든 말과 행동은 진심이었다. 너에 대한 내 사랑만큼은 의심하지 말아 줘."라고 질척거렸고, 달리는 장태진에게 "똥 싸고 있네! 천박한 자식!"이라고 강력한 한 방을 날립니다. (무학의 유행어를 여기서 씁니다 ㅋ)

여행 약속

이후 진무학은 달리와 가족들의 걱정 가운데 회복했고, 눈을 뜨자마자 아버지 진백원과 여비서(황보라 분)가 김 달리로 보일 정도로 달리를 찾아댑니다. (달리의 연기력이 최고였습니다.) 진백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여비서의 도움으로 달리는 병원으로 찾아왔고, 무학과 재회하게 됩니다. 김 달리는 진무학을 보며 "한 번만 더 다치면 나도 확 다쳐 버릴 거야, 그러니까 절대 다치지 말라고." 라며 속상한 마음을 표현합니다. 두 사람은 누워서 이야기를 하던 중 석굴암에 가보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나눕니다. 진무학은"그때 가게에 단체손님 온다고 해서 석굴암에 못 갔어. 자기는 무지 많이 봤겠다. 동양 미술 전공했으니까."라고 말합니다.

이에 김 달리는 "나도 못 가봤어. 수학여행 땐 아파서 못 가고 대학교 대는 아빠랑 행사 있어서 못 가고 아무래도 자기랑 가려고 그랬나 봐"라고 말합니다. 이를 들은 진무학은 "나 퇴원하면 경주로 여행 갈까? 석굴암 보러? 나 내일이라도 당장이라도 갈 수 있는데"라고 말합니다. 잠시 후 병원에 온 진백원은 침대 위에서 나란히 꼭 안고 잠들어 있는 무학과 달리를 보고 착잡한 마음에 돌아섰지만 복도에서 달리가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그리곤 무학과의 결별을 당부합니다. 

1년 뒤

그로부터 1년 뒤. 진백원은 아내 소금자(서정연 분)와 양아들이자 소금자의 아들 진기철을 집에서 내쫓고 무학과 함께 무학의 집에서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무학은 진백원에게 이제 그만 어머니를 찾아가라고 이야기하면서 미술관 전시회 티켓을 내밀고, 진백원은 무학이 "어머니"라고 부르는 것에 감동합니다. 안상태(박상면 분) 의원의 몰락으로 원탁이 살던 옥탑방에 세입자로 들어온 안착희(연우 분)는 청송 미술관에 취직을 한 상태입니다. 안착희는 옥탑방 앞에 놓인 원탁이 놓고 간 침대 때문에 원탁과 통화를 하면서 티격태격하고, 이들의 로맨스를 예상케 합니다. 또한 나공주(송지원 분)도 다시 청송 미술관으로 돌아왔고 달리와 한 집살이를 하며 둘도 없는 친구로 지내고 있습니다. 

한편, 네덜란드에서 돌아온 김 달리는 꼬불머리 헤어스타일이 생머리 단발로 변했습니다. 달리는 미술관에 돌아와서도 무학에게 연락하지 않았고, 미술관 식구들과 무학의 감자탕 집에서 회식을 하게 됩니다. 무학 역시 시찰을 나와 우연히 달리를 만났고, 둘은 서로 말을 하지 않습니다. (여기까지는 서로 이별한 지 오래된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헤어진 지 1주일밖에 안 되었고, 달리의 갑작스러운 네덜란드 출장으로 인해 무학과의 경주여행이 연기되자 무학이 삐진 상태였습니다. 

무학은 미술관 회의에 참석했고, 달리는 "지금 뭐하시는 거냐. 저 아시냐. 우리가 무슨 사이라도 되냐"며 틱틱거립니다. 이에 진무학은 "무슨 사이가 왜 아니냐. 채권자, 채무자 사이잖아"라고 말합니다. 김 달리는 "그 돈 갚은 지가 언제인데 채권자, 채무자를 운운하냐"라고 맞섭니다.  그들은 밖에서 대화를 하기 시작합니다. 진무학은 김 달리에게 "그동안 내가 어떤 심정으로 지냈는지 아느냐" 고 토로합니다. 직원들이 걱정하는 표정으로 지켜보자 나공주는 "일주일 떨어져 있었다고 저러는 것"이라고 하자 안착희는 "멀쩡했는데 왜 저렇게 됐니?"라고 말합니다. 무학은 "더 이상 안 되겠다"며 갑자기 무릎을 꿇고 반지를 꺼내며 "3천에 4천 더해서 7천 겁 가자. 김달리! 나랑 7천겁 할래?"라는 센스 있는 프러포즈를 합니다. 이에 달리는 무학의 프러포즈에 미소와 입맞춤으로 화답했고, 이들을 멀리서 미술관 직원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7천 겁의 인연

사실, 1년 전 무학이 입원했던 병원에서 진백원은 "뉴스에 나왔던 그걸 우리 큰아들이 찍었다. 그걸 가지고 장태진하고 거래를 했다. 아가씨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그 영상을 가지고. 아가씨 그놈 얼굴 볼 수 있냐. 난 아가씨 얼굴 못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 달리는 "죄송합니다. 저 무학 씨 못 끊어내요. 사람은 비슷한 사람끼리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끼리 살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무학씨 사랑합니다. 저한테서 무학씨 뺏지 말아 주세요"라고 무학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었습니다. 불교에서는 인연을 맺은 사람끼리의 만남을 '겁'으로 설명합니다. 첫 만남 당시 한 공간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3천 겁의 인연을 맺은 '달무커플'은 최종회에서 7천 겁의 인연 '달무 부부'를 약속하며 꽉 찬 해피엔딩을 완성합니다.

 

에필로그에서는 미술관에서 그림에 빠져 있는 달리와 그런 달리의 세계를 이해한 듯 옆에 나란히 서는 무학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서로에 대해 깊이 사랑하게 되는 모습을 보여 흐뭇함을 안겼습니다. 매주 달달하면서도 정의를 승리로 이끈 힐링 드라마 "달리와 감자탕" 이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뻔하지 않는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신선했고, 특히 진무학의 숨김없는 직진 로맨스가 너무 박력적이었고, 차분하면서도 약해 보이지만 나설 땐 나서는 용기 있는 달리의 모습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아직도 귓가엔 달리의 "진 선생님!"이라는 특유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이상으로 '무지 무식 무학' 3 무 하지만 생활력 하나는 끝내 주는 '가성비 주의' 남자와 본 투 비 귀티 좔좔이지만 생활 무지렁이인 '가심비' 중시 여자가 미술관을 매개체로 서로의 간극을 좁혀가는 '아트' 로맨스 드라마. "달리와 감자탕" <16화> 최종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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