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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2화>

by 장's touch 2021.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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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인연이 드러났고, 그 인연을 거부하지 않습니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2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브랜드 '소노'

하영은(송혜교 분)은 브랜드 '소노'가 1위 자리를 내줬다는 소식에 표정이 굳었습니다. 고광수(장혁진 분)는 하영은에게 "올리비에도 없이 어떻게 홍보하겠다는 거냐?"며 물었고, 하영은은 "머니 게임에서 밀린 거였다." 고 항변하며 미리 준비한 아이디어를 발표합니다. (사실은 오너의 딸 황치숙 때문에 일이 망친 거랍니다.)  하영은은 "패션판을 움직이는 진짜 실세는 셀럽, 인플루언서" 라며 여성들의 워너비 아이콘 '혜린' 을 주축으로 팔로워 수 평균 3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들을 행사에 초대할 계획을 세웁니다.

회의시간에 "잘못했습니다. 제가 무능했습니다." 라는 말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은 영은을 보며 오너이자 황치숙의 아버지 황 대표(주진무 분)는 "나설 자리 숨을 자리 잘 아는 사람이 왜 그랬어? 판을 엎든 뒤집든 치숙이(최희서 분)가 가게 했어야지. 치숙이가 할 일이 따로 있고 자네가 할 일이 따로 있다. 30주년 창립 행사엔 치숙이 잘 세워놓으라." 고 지시합니다.

4자 대면

하영은은 황치숙을 데리고 혜린의 매니지먼트와 함께 석도훈(김주헌 분)을 만납니다. 황치숙은 비알 PR 대표가 윤재국(장기용 분)인 줄로 착각하고 석도훈을 보며 "이 얼굴이어서는 안 되는거야. 저거지. 저 콧날, 저 옆선, 딱 저런 라인이었다고" 라며 다가오는 윤재국을 가르킵니다. 이에 석도훈은 "셀럽 하나 삐끗했다고 제 존재가 이렇게까지 부정당할 일입니까?" 라며 서운함을 토로합니다.  윤재국을 본 황치숙은 마음에 들어 했지만, 재국의 시선을 영은에게만 향합니다. "운명인가요? 만날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되네요." 라는 치숙의 추근거림에 재국은 "이렇게 만나게 되네요." 라며 영은을 바라봅니다. 이에 영은은 치숙에게 재국이 '지인의 아드님'인 맞선 상대인 걸 밝혔고, 재국은 "기습적으로 정리를 하시네?" 라며 웃습니다. 영은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자 재국도 함께 자리를 뜹니다. "불필요한 오해는 사양하고 싶다." 라는 영은을 보며 재국은 "내가 고백을 했나 결혼을 하쟀나. 왜 이렇게 앞서가냐" 고 했지만 영은은 재국을 대놓고 피합니다.

황치숙은 재국에게 관심을 드러내며 그의 외가는 유통업, 아버지는 엄청난 의사였다고 뒷조사까지 합니다. 그리고 영은은 자기 회사 창립 행사에 해외 명품 브랜드 옷을 입고 나가려는 치숙에게 "신상 포인트 외워라. 네가 이번 행사 메인이다. 네 실수가 내 실수라 나 나름 절박하다" 고 부탁합니다. 

셀럽 섭외

더 원은 30주년 창립 행사를 앞두고 경쟁사와 날짜가 겹쳐 셀럽 섭외에 난항을 겪습니다. 인기 인플루언서인 혜린(유라 분)은 회사에서 보낸 초대장에 불만을 표하며 "명함만 디지아너라고 박아 놓는다고 다 같은 디자이너냐. 요즘 국내 브랜드 누가 입냐. 나도 회사 계약만 아니면 이런 국내 브랜드 안 입는다" 고 신경질을 부리며 "신상 20개, 신발 20개, 가방 10개를 더 가져오라" 고 갑질을 하며 행사 진행을 어렵게 합니다.

혜린은 계속해서 까다롭게 굴며 더원 측을 힘들게 합니다. 혜린은 소노의 옷을 가져오라고 말하면서 까칠하게 대합니다. 영은은 "이미 혜린으로 보고 올라갔다. 무조건 해결시켜라."라고 석도훈에게 말했고, 석도훈은 "디자인을 손 본다고 하지 않나. 내 선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혜린은 옷이 마음에 안 든다는 지적과 함께 디자인 수정을 요구합니다. "회사가 한 계약만 아니면 안 입는다. 쪽팔린다."는 혜린에게 남나리(김보정 분)는 "당신은 뭐가 대단하냐?", "그 재킷 한 장 만들려고 우린 큐씨를 일곱 번, 여덟 번씩 보고 주머니 위치 1미리에 원단 수십 장을 버렸어요. 그쪽이 던진 그 옷 뒤에 엄청난 시간들이, 노력이, 사람들이 있다고요." 라면서 울컥한 모습을 보입니다.

문 밖에서 이를 듣고 있던 영은은 "그만하고 사과하라" 고 나리를 고개 숙이게 했고, 혜린은 "'죄송합니다' 받고 '수정하겠습니다'까지. 나도 100만 팔로워 그냥 생긴 거 아니다. 갑질도 진상도 아니라 내 직업에 최선을 다하는 중. 내가 원하는 수정 아니면 타협은 없어요. 오늘 밤까지 사진 보내요. 아니면 이거 안 입어요." 라며 자신을 변호합니다. 영은도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디자인 수정은 없다" 고 못을 박습니다. 그러면서 "주얼리는 유명 브랜드 한정판으로 준비하겠다." 고 다른 대안을 제시합니다. 하지만 혜린은 "디자인 수정 안 하면 옷 안 입겠다." 고 선언한 뒤 자리를 떠납니다. 이에 영은은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잘 만들어도 매장에 쌓여있으면 의미 없다. 혜린이한테 입히고 싶어서 머리 숙인 거 아니다. 수천 명한테 닿으라는 거다. 사람들이 우리 옷 입어보고 참 좋다. 예쁘다 하면 된 거다. 그게 우리 자존심" 이라며 비참함을 느꼈을 나리와 후배 디자이너들을 다독입니다.

하필 윤재국이야?

혜린이 떠난 후 영은네 팀은 다른 셀럽 섭외에 나서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영은은 "신유정(윤정희 분) 연락처 수배해봐. 안 될 거 알지만 국내 브랜드 위해 좋은 일 해보십사 읍소라고 해보겠다." 고 말합니다. 모든 상황을 밖에서 엿들은 재국은 홀로 남은 영은에게 다가가 "매번 항상 다양하게 열심히 사네요." 라며 휴식을 권합니다. 영은은 "할 수 있는 게 이거밖에 없으니까"라고 답합니다. 재국은 우연히 영은의 스마트폰 배경에 있는 사진을 보고 "노출도 엉망이고 구도도 별로고 딱 봐도 아마추어네. 가로등 불빛도 날리고" 라면서 혹평을 날립니다. (그것은 영은의 집에도 커다란 액자에 걸려있는 사진이었습니다.) 이에 영은은 "노출 그런 거 난 잘 모르지만, 이래서 눈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 이길 끝엔 누가 있을까, 이 빗속이 얼마나 차가웠을까 생각하게 하고 마음을 울린다. 그럼 프로 아니냐. 누군가에게 감동을 줬으니." 라며 사진에 애정을 드러냅니다. 재국은 그런 영은을 바라봅니다.  

사실 이 사진은 영은이 10년 전에 파리 길거리에서 20유로를 주고 산 것입니다. 당신 영은은 황치숙의 부친 황 대표에게 학비 지원 등을 받는 대가로 치숙의 패션스쿨 과제 등을 해주며 뒤치다꺼리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 사진은 윤재국이 10년 무명 시절에 찍어서 팔던 사진이었습니다.) 옛 일을 회상한 영은은 "그때로 돌아가게 될까 봐. 굳은살이 베기는 걸 오래 걸리지만 덧나는 건 순간이잖냐. 그래서 죽자고 앞만 보고 가는 거"라고 현재 자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 힘들지 않냐?"는 재국의 말에 영은은 자신의 이름이 아닌 대형 브랜드 안에서 일하는 디자이너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내며 "남에게 인정 구할 거 뭐 있냐. 나만 인정해주면 되지" 라며 높은 자존감을 드러냅니다. 이에 재국은 "부산에서도 멋있더니 여기서도 멋있네" 라며 감탄합니다.

영은의 옷을 들어달라는 하찮은 요청에 재국은 "하영은한테만 프리 하다고요"라고 투덜거리면서도 한 손에는 옷을 들고 있습니다. 영은은 "옛날에 들었으면 설렜을 텐데. 상사의 맞선남이잖냐. 이 나이에 윗분이 점찍은 남자랑? 아우. 가뜩이나 바닥 좁은데 소문 쫙 날 거고 회사에선 알아서 나가야 할 거고, 소문 때문에 갈 데는 없을 거고, 아우~ 사양하고 싶네요"라고 거절의 이유를 밝히자 윤재국은 "아닌 이유 중에 나는 없는 거고?"라고 말합니다. 이에 하영은은 "호르몬이 반응하긴 했다. 근데 엔딩을 아는 영화 재미없잖냐" 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습니다. 이에 재국은 "내일 파리로 간다. 나한테 한 번은 솔직할 수 없어요? 지금 아니면 다시 볼 일도 없을 텐데"라고 말했고, 영은은 말 대신 한 발 다가가 입을 맞춥니다. 하지만 재국이 다가오려 하자 뒷걸음질을 합니다. 영은은 "그러게 왜 하필 윤재국이야. 내가 할 수 있는 대답은 여기까지"라고 선을 긋습니다.

셀럽 신유정

영은이 가진 휴대폰의 배경화면 사진을 전송받은 재국은 알 수 없는 미소를 짓습니다. 바로 재국이 옛날에 찍은 사진이었던 것입니다. 재국은 곤란한 영은을 위해 친한 누나인 신유정에게 직접 전화해 더원 행사 참석을 부탁합니다. 신유정은 '한국의 케이트 미들턴'으로 통하는 인물입니다. 윤재국과 알던 사이인 신유정은 윤재국의 근황을 물으며 먼저 연락하고 관심을 표하기까지 합니다. 행사에 참석한 신유정 덕분에 쇼는 성공적으로 끝나는 듯했으나, 신유정은 영은을 보며 표정을 굳힙니다. 형 윤수완(신동욱 분)의 기일, 어머니 민여사(차화연 분)와 추모 후 파리로 향하려던 재국은 유정의 전화를 받고 택시를 세웁니다. 유정은 "알고 보낸 거니? 너 하영은이 누군지 모르는구나"라고 말합니다.

한편, 행사 당일 불참을 통보해놓고도, 신유정이 참석했다는 사실에 자존심이 상한 혜린은 홍보사 측에 전화해 "네들이 지금 날 깐 거예요? 어떻게 신유정이 바로 와. 지금까지 양다리였다는 거잖아." 라며 화를 내고, 이에 석도훈은 깐죽거리며 전화를 받고 통쾌해하며 황치숙과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행사 후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 영은은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물질적 보상이 더 설렌다. 돈으로 행복을 할 수 없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돈이 없다. 남자니 사랑이니 나한테 그건 그냥 호르몬 장난질." 이라며 "나 몇 년 안 남았다. 승진이라는 심폐소생을 받아야 한다" 면서 현실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이에 전미숙(박효주 분)은 "20대는 직업이 없고 30대엔 집이 없도 마흔 코앞이니 미래가 없고 인생 지랄 맞다" 고 한탄합니다.

지금 헤어지는 중이에요

다음날 화보 촬영 현장에서 다시 만난 재국과 하영은. '미스 테 제이'로 통하며 숱한 명품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는 윤재국을 마주하고 하영은은 반가운 듯 오묘한 표정을 짓습니다. 그런 영은에게 재국은 "혹시 윤수완이라고 알아요? 어떻게 알아요?"라고 묻습니다. 순식간에 표정을 굳힌 영은은 '잊었다고 생각했다. 그 이름이 다시 내게로 왔다. 뜨거웠던 내 청춘, 끝나버린 이름 놓아야 하는, 그러나 놓지 못한 그 이름. 그래서 나는...'이라는 생각과 함께 "지금 헤어지는 중이에요. 그 사람하고"라고 말하면서 2화는 엔딩을 맞습니다.

재국의 모친 & 영은의 모친

재국의 맞선 자리를 반겼던 민여사(차화연 분)는 "너라도 가정 꾸리고 사는 거 보고 싶다" 면서 엄마 노릇을 합니다. 하지만 재국은 "형이 좋다는 여자랑 살게 했으면 아직 살아있을지도 모르잖냐. 기일 날 가겠다" 면서 마음을 찔렀습니다. 민여사와 같은 요리 클래스에 다니는 영은의 모친 강정아(남기애 분)는 멀리서 재국을 보고 "괜찮은 남자가 아직 남아있었다" 면서 호들갑을 떱니다.

 

형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다시 하영은에게 돌아온 윤재국.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형 윤수완과 헤어지는 중인 하영은은 그의 동생 윤재국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이상으로 이별 액추얼리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2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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