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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3화>

by 장's touch 2021.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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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엔딩'으로 마음을 촉촉하게 만듭니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3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윤수완 알아요?

하영은(송혜교 분)과 윤재국(장기용 분)은 화보 촬영장에서 만납니다. 파리로 떠난다던 윤재국이 한국에 있는 것을 본 하영은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집니다. 그러나 갑자기 다가온 윤재국은 "윤수완(신동욱 분) 알아요? 어떻게 알아요?"라고 물어 하영은의 표정을 굳게 만듭니다.  하영은은 심장이 멎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10년 전 모든 걸 걸고 사랑했지만, 비가 세차게 내리던 날 아무 말도 없이 연기처럼 사라진 남자 윤수완, 애써 덮어둔 과거, 사랑에 대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하필 자신에게 두근거림을 안겨준 남자 윤재국이 윤수완의 이름을 꺼내서 더 힘이 듭니다. 하영은은 "지금, 헤어지는 중이다. 그 사람하고"라고 답합니다. 

선 넘은 윤재국

황치숙(최희서 분)은 자신의 맞선남이 파티장에서 만난 훈남이며, 그가 업계에서 가장 핫한 포토그래퍼 '미스터제이'라는 사실을 알고 눈을 반짝입니다. 황치 숙은 "스치면 인연이고, 잡으면 운명이다" 라며 하영은에게 협조를 요청합니다, 

황치 숙은 윤재국을 화보 촬영에 섭외했고, 식사자리를 마련합니다. 먼저 하영은과 만난 윤재국은 "그날 맞선은 그냥 황치숙 이사와 만난 걸로 해달라."는 하영은의 말에 "그날 내가 만난 사람은 하영은 아니었다?"며 웃었고 하영은은 "실무자와 대외적 책임자는 다른 게 회사다. 내가 한 일은 총괄인 황 회장이 한 일이나 마찬가지" 라 말합니다. 윤재국은 "그쪽 회사 입장은 알 거 없고, 거짓말을 할 순 없겠다."라고 말했고, 하영은은 "오해는 불편하고, 해명은 번거롭다" 고 답합니다.

윤재국은 "부산에서, 서울에서 하영은 씨랑 내가 보낸 시간이 불편한 오해였냐?" 고 묻습니다. 하지만 하영은은 "해프닝이었다" 고 답합니다.  이에 윤재국은 "윤수 완하 고도 해프닝이었냐. 윤수완과 내가 어떻게 아는 사이인지 안 궁금하냐. 즐기는 건 좋은데 뒷감당은 싫고, 외로운 건 싫은데 심각해지는 건 더 싫고, 이해한다. 나도 그러니까. 윤수완은 진심이었다는데 알고 있냐" 고 날을 세웠고, 하영은은 "지금 선 넘었다" 고 불쾌해합니다. 윤재국은 윤수완을 향한 하영은의 진심이 궁금합니다.

잠수 이별

윤재국을 마음에 품은 하영은의 친구 황치숙(최희서 분)이 늦은 밤 윤재국, 석도훈(김주헌 분), 곽수호(윤나무 분)와 함께 하영은의 집에 술을 마시겠다고 찾아옵니다. 이곳에서 윤재국은 하영은에게 또다시 윤수완 이야기를 묻습니다.

하영은은 계속해서 "하영은에게 윤수완은 정말 아무 의미 없는 사람인 거냐" 고 묻는 윤재국에게  "윤수완이 나한테 어떤 의미여야 하는 거냐. 그 사람이 나한테 진심이었는데 뭐, 어쩌라는 거냐, 그런 사람이 고작 나한테 준 게 잠수 이별이었냐" 고 화를 냅니다.

과거 하영은과 윤수완은 10년 전 프랑스 파리에서 만난 연인 사이였습니다. 윤수완은 늘 바쁘게 살면서 밥 한 끼 여유롭게 먹지 못하는 하영은을 애틋하게 생각했고, 직접 챙겨주는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윤수완 때문에 파리에서 돌아온 하영은. 윤수완 때문에 많은 것을 포기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영은은 비가 오는 날 나타나지 않고 그 이후로 연락도 없는 윤수완에게 잠수 이별을 당했다고 생각했고, 여전히 그와 헤어지는 중입니다.  하지만 그날 윤수완은 차사고를 당해 죽었고, 하영은은 이 같은 사실을 몰랐습니다.

이어 하영은은 "남자? 사랑? 지나고 나니 알겠더라. 헛된 희망, 어리석은 선택, 섣부른 믿음. 그래서 그런 미련한 짓 다시는 안 한 거다. 난 지금, 윤수 완하고 헤어지는 게 아니라 그때 그 빗속에서 내가 느꼈던 비참함, 참담함, 그 모든 것들로부터 헤어지는 중이다.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거, 이거 내 인생에서 남자 지우고, 두 발로 뛴 전리품 같은 거다. 황이사가 윤재국을 찍었다. 대표님이 두 사람을 잘 이어주라고 명을 내렸다. 이게 내 현실이다. 수 백번도 더 생각했다. 이유도 모른 채 차일 만큼 내 사랑이 별로였나, 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 내가 부족했나, 곱씹고 후회했다. 근데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냐. 그래서 난 그냥 내 앞에서 난 길만 갈 거다"라고 자신의 마음을 쏟아냅니다. 

 

돌아온 윤재국

모두 돌아간 후 윤재국은 다시 하영은의 집으로 발기을 돌립니다. 본인조차 이유도 모른 채 거침없이 하영은의 집 초인종을 눌렀지만 하영은은 문을 쉽게 열지 못합니다. 결국 문을 연 하영은. 윤재국은 '확인하고 싶었다. 나는 너한테 얼마큼의 무게인지, 나는 너한테 얼만큼의 의미인지'라고 생각하면서  다가갔고, 둘은 입을 맞춥니다.. 하영은은"감정 놀음으로 내가 가진 거, 내가 이룬 거 잃고 싶지 않다. 이미 충분히 겪어봤다. 경험은 용기를 주는 게 아니라 겁을 준다. 나는 지금 네가 겁이 난다."라고 말합니다. 윤재국은 "뭐가 그렇게 복잡하냐. 하영은 씨 마음이 가는 대고 그렇게 하라" 고 적극적으로 나섭니다.

알게 된 진실

하영은에게 또다시 위기가 닥칩니다. 하영은과 팀원들이 최선을 다해 만든 디자인이 유출된 것입니다. 하영은은 디자인을 도용한 친한 하청업체 실장에게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말한 뒤 돌아 나왔지만, 시장조사를 하면서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그리고 마음 가는 대로 하라는 윤재국의 말을 떠올리며 출시를 강행합니다.

빗속에서 우산도 없이 뛰던 하영은은 앞에 우산을 받쳐 든 윤재국이 나타납니다. 하영은은 윤재국의 "밥은 먹었냐", "아무리 바빠도 하루에 한 끼는 제대로 챙겨 먹으라" 고 말하는  다정한 말에서 윤수완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윤재국에게 "그런데 윤수완을 어떻게 알아요?"라고  물어봅니다. 이에 윤재국은 "우리 형이에요. 형은 10년 전에 죽었어요"라고 답합니다. 하영은은 이제야 알게 된 진실에 눈물이 고이며 "나는 지금까지 뭘 붙잡고 있었던 걸까. 뭘 잊기 위해 그토록 고단하게 산 걸까"라고 내레이션을 합니다.

황치숙 & 석도훈

황치숙과 석도훈의 만남도 재미를 더합니다. 피부과에서 만났던 두 사람의 모습과 하영은의 집에서 술을 마신 뒤 황치숙을 택시로 데려다주던 석도훈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택시 안에서 잠잠히 있던 황치 숙은 갑자기 "집에 안 갈래"를 선언, "우리 이제 좀 솔직해지죠? 왜 나랑 같이 가고 싶었어요?"라고 석도훈에게 말을 겁니다. 석도훈은 "가위바위보를 했는데 제가 져서"라고 답했지만 황치 숙은 마저 말할 기회를 주지 않으며 "나부터 말할게요. 그쪽 보자마자 마음에 들었어요"라고 말을 합니다. 그리곤 메고 있던 안전벨트를 풀고 석도훈을 향해 달려든 황치 숙은 "우리 썸은 그만하죠. 이제 가식은 그만. 서로의 욕망을 더 이상 누르지 마요." 라며 입술을 들이밉니다. 석도훈은 피하려고 애썼지만 이 장면을 앞자리에서 보고 있던 기사님이 인상을 찌푸리며 급커브를 하는 바람에 두 사람의 입술이 결국 마주 닿게 됩니다. (황치숙이 술김에 석도훈을 윤재국이라고 착각한 듯 하지만, 이 둘의 케미도 기대가 됩니다.)

 

진실을 알게 된 하영은이 슬픔에 빠지는 모습이 예고되었습니다. 또한 회사에서 곤란한 상황이 처해지고, 여러 가지로 힘들어지는 하영은입니다. 일과 사랑에 대한 섬세한 감정이 시청자들에게 잘 전해지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이별 액추얼리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3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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