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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 <3회>

by 장's touch 2022.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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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기만 하던 이은표의 앞날에 한줄기 빛이 보입니다. "그린 마더스 클럽" <3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과거 이야기

이은표(이요원 분)는 서진하(김규리 분)와 고등학생 시절 추억을 회상합니다. 이은표는 예고를 떨어졌고 서진하만 붙었습니다. 서진하는 "은표야 비록 학교는 같이 못 다니지만, 우리 우정은 변함없는 거지?"라고 걱정했고 이은표는 애써 태연한 척하며 "그럼, 어쨌든 합격 축하해"라고 말했지만 방에 와서 펑펑 울었고, 엄마에게는 자신만 CD플레이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대학시절, 이은표는 서진하와 같은 교실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그림이 만족스러운 듯 웃으며 쳐다봤고 우연히 서진하가 그림 그림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서진하의 그림이 더 잘 그린 것 같다는 생각에 표정이 일그러졌고, 자신의 그림 위에 흰색 물감을 마구 칠합니다.

2회에 이어 서진하는 충격받은 얼굴로 이은표와의 일을 떠올립니다. 이은표는 서진하에게 "내가 네 진짜 얼굴을 모를 것 같아? 겉으로는 생각해 주는 척, 안타까운 척, 그러면서 뱀의 혀처럼 남의 아픈 곳만 후벼파는" 이라고 말했고 서진하는 이은표의 뺨을 때립니다. 그리고 바로 "미안해 은표야"라고 사과하는 서진하의 뺨을 이은표가 때리면서 "이제 공평해졌지?" 라며 자리를 떠났고 이 장면을 유빈 맘 변춘희(추자현 분)가 목격하게 됩니다.

상위동 교육열

이은표는 '상위동' 교육열에 눌려 구겨진 자존심을 펴기 위해 정보량 1위인 앞집 유빈 맘 변춘희를 찾아가서 "저 좀 도와주세요. 이제 보니까 제가 참 건방졌었던 것 같아요. 사실 저 제 공부한다고 애들 교육은 등한시했거든요.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애들이 다 입고. 근데 방법을 잘 모르겠네요.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라고 말했고 변춘희는 "좀 난처한 부탁이네요. 죄송하지만 아이들한테 맞는 방법은 스스로 찾는 거지 조언을 듣는다고 해결되지는 않거든요. 자칫 저의 섣부른 조언이 아이들한테 독이 될 수도 있어서" 라며 선을 긋습니다. 

조기교육은 기본인 '상위동'에서 선행 학습을 진행하지 않은 동석이 다닐만한 학원은 없었고, 우연히 같은 반 엄마들로부터 동석이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소리까지 듣게 된 이은표는 이사를 결정합니다. (뒷담 화하는 자리에 믿었던 사촌동생 윤주까지 끼어있어서 배신감이 더 큽니다.) 이은표의 이사소식은 맘 커뮤니티를 떠들썩하게 달궜고, 변춘희도 생각에 잠겼고, 우연히 옥상에서 만난 변춘희와 이은표는 잠시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이런 상황 속에 변춘희에게 "물건 배달가능?" 이란 문자가 도착하고 변춘희는"장소는?"이라고 답해 물건이 무엇인지, 그 사연이 무엇인지 궁금하게 합니다.

과거의 진실

이은표는 동주와 동석이를 데리고 대안학교를 운영하는 친구를 찾아가서 이야기를 들었고, 서진하는 학교 선배로부터 이은표에 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학교 선배는 이은표가 서진하를 싫어했던 이유가 질투라고 말했고, 서진하는 "저를 왜 질투해요? 제가 뭐라고" 라며 의아해합니다. 학교 선배는 "은표도 엄청 욕심 다글다글 한 애였잖아. 상이란 상은 네가 다 휩쓸고 교수님들도 표 나게 예뻐했으니까. 그리고 걔가 계속 그림 안 하고 전고한 데는 너 때문도 있었을 거야. '1등만 기억하는 이 더러운 세상' 이러면서" 이라고 말했고 서진하는 "어쩜 전 그것도 모르고 상처였겠네요. 제 존재가 은표한테는" 이라며 걱정합니다. (과연 서진하는 정말 몰랐을까요? 그녀의 진심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같은 시각 변춘희는 국제학교에 다니는 아이들과 함께 팀 수업중인 유빈이를 기다립니다. 이 곳에서 변춘희는 국제학교에 다니지 않는 것에 대한 수치심을 느끼게 됩니다.

아이들의 축구대회가 열리고 이은표는 전 남자 친구이자 서진하의 남편인 루이 브뉘엘(로이 분)과 마주칩니다. 루이는 이은표에게 아는 척했고, 이은표는 "부탁이 있는데, 앞으로는 나한테 아는 척 안 했으면 좋겠어" 라며 "너야 상관없겠지만 나는 내 과거가 사람들한테 알려지는 게 싫거든, 그리고 자꾸 불어로 말 거지 마. 나 다 잊어버렸어"라고 말합니다.

이곳에서 박윤주(주민경 분)의 남편 이만수(윤경호 분)와 마주친 변춘희는 사색이 되었고, 마침 이 곳에 온 변춘희의 남편 김주석(최덕분 분)과 이만수는 인사를 나눴고 두 가족은 함께 저녁식사를 하게 됩니다. 이만수는 과거 김주석의 병원에 의약품을 납품했었다고 이야기하며, 저녁식사 값을 냅니다. 이에 집에 돌아간 박윤주는 아이 학원비도 모자란데, 저녁 식사비를 37만 원이나 낸 남편을 닦달합니다.

그녀들의 만남

이은표와 아이들이 축구대회를 마치고 들어간 집안에는 갑작스러운 이사 결정에 노발대발하는 시모가 와 있었습니다.  이은표는 이 집을 구해준 시모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면서도 자신의 꿈인 교수직은 못하게 되어 속상한 마음을 이야기했고, 마침 퇴근한 남편 정재웅(최재림 분)은 이은표에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막상 갈 곳이 없는 이은표는 아파트 옥상에 가서 맥주 한 캔을 마시고, 같은 시간 담배를 피우는 변춘희를 만납니다. 이은표는 혼자 갈 수 없었던 와인샵에 변춘희와 함께 갔고, 둘은 와인에 기분 좋게 취합니다. 변춘희는 "동네에서 전 남자 친구를 만났어. 그럼 기분이 어떨 것 같아?"라고 물었고, 이은표는 불어로 대답하며 그 뜻을 알려주고는 둘이 신나게 웃습니다. (이은표도 전 남자 친구를 만났죠~ 여기서 이만수가 변춘희의 전 남자 친구이었다는 것이 암시가 됩니다.)

이은표와 술자리를 끝낸 변춘희는 택시를 잡기 위해 애쓰는 이은표를 막고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고, 곧이어 장원태(나현우 분)가 나타나 두 사람을 태워 집으로 데려다줍니다. 차 안에서 이은표는 남사친이 있는 변춘희가 부럽다고 말했고, 집 앞에 도착해서 내렸지만 앞자리에 앉은 변춘희는 내리지 않습니다.

장원태는 변춘희가 내리려고 하자 "어디가? 언니는 나랑 볼일 좀 보고 가야지"라고 붙잡았고, 이에 변춘희가 다음에 다시 보자고 했더니 평상시 전화도 안 받는다면서 차를 끌고 가려고 합니다. (변춘희가 받지 않던 전화가 장원태의 전화였나 봅니다.) 밖에서 변춘희를 기다리던 이은표는 차가 갑자기 출발하자 그 앞으로 가로막고 가지고 있던 와인병을 차의 앞유리로 던집니다.

결국 세 사람은 경찰서에 가게 되었고, 자신을 모르는 사이라고 말하는 변춘희에게 장원태는 "뭐 하는 거지? 우리 사이 그냥 공개해? 말해도 돼?" 라며 협박조로 이야기합니다. 이때 경찰서에 이은표의 남편 정재웅의 절친 형사가 나타났고, 이은표는 자신의 정체를 감춰달라는 수신호를 합니다. 절친 형사 덕에 이은표와 변춘희는 경찰서에서 무사히 나와 한바탕 웃은 뒤 아파트 울타리를 넘어가면서 계속 웃습니다. 이 모습을 차 안에서 서진하가 보게 됩니다.

또 다른 대립

녹색 봉사를 하던 날 이은표는 오랜 악연이었던 서진하와 화해를 시도하며 '상위동'을 떠날 준비를 마칩니다. 이은표는 서진하에게 "그냥 내 열등감이려니 해. 지나고 보면 다 별거 아닐 텐데. 어쨌든 다음에 만날 때는 기분 좋게 보자. 건강 관리 잘하고. 전시도 잘하고"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수업 중인 교실에서는 진도를 못 따라가는 이은표의 아들과 '스칸디맘' 김영미(장혜진 분)의 아들 줄 핀을 위해 담임선생님은 상담을 시도합니다. 선생님은 줄핀 맘 김영민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가 기본기라도 다질 수 있도록 어머니가 조금만 신경 써준다면 아이의 자신감이 금방 회복될 거라고 조언했고, 이에 김영미는 "이 병든 공교육 현장을 더는 좌시하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을 느꼈다" 면서 자신은 엄마지 선생님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학부모 게시판에까지 글을 올립니다.

또한 김영미는 가정교육을 지시하는 담임 선생님의 말에 분개하며 학부모들을 불러모았고 영재학습 폐지를 강렬하게 주장합니다. 이를 듣던 변춘희가 그녀의 주장은 정면으로 반박했고 여기에 평상시 맘 커뮤니티에 나타나지 않았던 서진하가 변춘희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같은 시각, 이은표는 아들 동석이 객관식은 답답해서 싫다, 주관식 문제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거뜬하게 풀어내는 모습을 발견한 담임선생님의 조언에 따라 각종 영재 학원에 다니며 검사를 진행했고, 뜻밖의 소식을 접합니다. 사고뭉치인 줄만 알았던 아들 동석이 공간지각 능력이 상위 0.01%에 들어가는 영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달라진 이은표의 눈빛으로 3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제는 입장이 달라진 이은표의 상황이 앞으로 으 전개를 궁금하게 합니다. 그리고 새롭게 드러난 변춘희의 과거와 현재의 비밀스러운 일들에 관한 사연도 흥미를 불러옵니다. 각자 다른 입장의 엄마들의 고군분투 상위 동의 교육열 이야기가 비슷한 다른 드라마와는 또 다른 이야기를 선사합니다.

 

이상으로 초등 커뮤니티의 민낯, 동네 학부모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리는 드라마 "그린 마더스 클럽" <3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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