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밝혀진 이은정 셰프의 정체. 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8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스토커 이진근
이성을 잃고 스토커 이진근(신재휘 분)에게 칼을 빼 든 셰프 이은정(이봄 분)을 은계훈(여진구 분)과 노다현(문가영 분)이 겨우 말렸지만, 이진근이 나타났단 소식을 듣고 격분한 노다현이 엄마 홍복희(김지영 분), 할머니 나춘옥(예수정 분)이 새로 등판하면서 아수라장 같은 2차전이 계속됩니다.
야구 방망이를 들고 문을 박차고 들어오는 홍복희에게 이진근은 "어머님"이라고 불렀고, 홍복희는 "내가 어머님이라고 부르지 말랬지!" 라며 분노를 터뜨리면서 눌러왔던 감정을 폭발시킵니다. 특히 홍복희는 걷잡을 수 없는 분노에 이진근을 향해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다 문 유리창을 깨 모두 당황하기도 합니다.
살벌한 대치가 이루어지던 그때, 지화 지구대 경찰인 황민조(이봄소리 분)와 지원탁(송덕호 분)이 오고 나서야 상황은 일단락됐고, 홍복희는 이진근을 향한 경멸의 눈빛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어 은정이 이진근의 누나가 아니었고, 이은정의 여동생 실종이 이진근의 짓이라는 사실을 듣게 된 복희는 눈물을 흘리며, 그녀의 사연에 마음 아파합니다. 이은정은 그날 밤 노다현의 집에 가서 휴식을 취하고 겨우 잠이 듭니다. 다음날 아침, 이은정은 노다현의 집 주방에서 노다현과 그의 엄마, 할머니가 티격태격하며 음식을 차리고, 자신을 위로해 주는 모습에 감동을 받습니다.
금도 빌라 살인사건
사건의 시시비비를 가리려는 경찰에게 노다현은 이진근이 자신의 스토커임을 밝힙니다. 황민조 순경은 이진근이 노다현의 스토커라는 사실과 과거 그가 골목의 연립 2층에 살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과거에 이진근이 노다현에게 연립 2층에 살고 있다고 말했고, 그곳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에 황민 조는 곧바로 서대장(유성주 분)을 제치고 안정호(김찬형 분) 순경에게 달려가 익명의 제보로 금도 빌라 살인사건이 난 곳에 살았을지도 모를 남자의 신원을 알았다고 전달합니다.
용의자를 특정해 현장에서 채취한 DNA와 대조하자는 황민조의 제안에 생사람 잡을 수 있으니 팩트 체크 제대로 하라고 경계하는 서 대장과는 달리 안정호는 황민 조가 알아낸 특정한 용의자의 정체에 궁금증을 가지며 후배의 정보를 믿고 돕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과거에 안정호와 서 대장은 18년 전 은계훈의 동생인 은계영 실종 사건의 용의자인, 당시 어린 은계영이 피아노 선생님인 한의찬(이규회 분)을 함께 검거했지만 현재는 그를 향해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동병상련
이후 이은정은 은계훈에게 "내 기분이 어떤지 안 궁금하나. 난 그럴 거 같은데 답은 뻔하다. 동생 찾아서 기쁘고 일말의 희망 마저 사라져서 끔찍하고 왔다 갔다 한다" 라며 "근데 이 와중에 웃긴 거 보면 웃음 나오고 재밌더라" 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아침에 다 엉망진창인데 그래도 나 먹이겠다고 애쓴 티가 나서. 자주 와서 먹고 자고 가라는데 안 갈 거다, 행복해질 수 있다고 착각할 것 같아서" 라며 "동생이 돌아왔다고 기다림이 끝났다고 해서 분노와 증오가 사라지진 않는다" 라고 쓴웃음을 삼켰습니다.
지화동 아이들
이진근의 SNS를 찬찬히 살펴본 노다현은 이진근이 지화동 출신 일지 모른다고 추측합니다. 이에 은계훈과 그의 본가로 가 단서를 찾아보기로 한 노다현은 그곳에서 단체사진을 보고 어릴 적 실종된 은계영과 자신이 같은 반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희미하기만 했던 노다현의 어린 시절 기억이 차츰 서명해지고 있었습니다.
한편 스토커 이진근이 지화동 출신의 동창임을 안 은계훈은 그가 보낸 메시지를 읽고 곧장 지화동 놀이터로 달려갑니다. 먼저 도착한 이진근은 순경 지원탁과 마주하고 있었습니다. 이진근은 지원탁의 아픈 상처를 들추며 은계훈에 대한 분노심을 부추겼습니다. 18년 전 은계영의 피아노 선생님이었던 한의찬을 유력 용의자로 만든 비밀 편지의 주인공이 다름 아닌 지원 탁이 었고, 그는 한의찬의 아들 한세진이었던 것입니다. (아버지가 살인자가 아닌 것으로 혐의를 벗었지만 사람들의 시선에는 아직도 살인자였기 때문에 이름을 바꾸고 동네로 돌아온 것입니다.)
지원탁은 이진근이 원하는 대로 감정에 휩쓸리지 않았고, 특히 "내가 진범을 봤어! 너희 아버지가 범인이 아니야" 라는 지원탁의 말에도 치솟는 분노를 누르고 눌렸습니다. 그 순간 나타난 은계훈은 '나 알아 은계영을 데려간 사람' 이란 메시지에 대해 물었고 재밌다는 듯 상대의 아픔을 희롱하는 이진근과 은계훈의 사이에 격한 주먹다짐이 오갑니다.
그 시각 노다 현도 은계훈, 지원탁, 이진근 그리고 자신까지 한 동네에 살았던 초등학교 동창이란 사실을 인지합니다. 지화동에서 쌍둥이 동생을 잃어버린 은계훈과 기억을 잃어버린 노다현, 아버지를 밀고한 지원탁, 진범을 안다는 이진근까지 어른이 된 네 명의 지화동 아이들이 비로소 놀이터에서 마주하는 극적인 재회를 끝으로 8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감정공유 판타지 멜로이자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8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을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Touch 드라마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라마 인사이더 <9회> (0) | 2022.07.09 |
---|---|
드라마 인사이더 <8회> (0) | 2022.07.07 |
마녀는 살아있다 <첫방송 1회> (0) | 2022.07.02 |
드라마 인사이더 <7회> (0) | 2022.06.30 |
드라마 인사이더 <6회> (0) | 2022.06.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