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을 미리 암시한 내레이션으로 첫 방송이 시작됩니다. "마녀는 살아있다" <1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1년 후...
부족한 건 없이 착한 소녀로 살던 공마리(이유리 분), 채희수(이민영 분), 양진아(윤소이 분)의 달라진 인생이 그려집니다. "1년 후 우리 중 누군가는 이혼했고, 누군가는 엄마가 됐고, 누군가는 죽었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세 친구는 스포츠카를 타고 도로를 질주합니다. 차 트렁크에는 알 수 없는 피투성이의 형체가 있지만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누군가가 누군지를 알아가는 것이 이 드라마 시청자들의 과제입니다)
공마리
공마리는 아나운서 남편인 이낙구(정상훈 분)와 그의 가족들에게 무시를 당하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공마리가 급하게 뛰어간 곳은 시어머니의 반려견 장례식이었고, 시어머니는 며느리 공마리를 매우 무시합니다. ('초코야' 를 외치며 절규하는 공마리의 모습이 웃픕니다.)
집에 돌아간 공마리는 남편이 자주 사용하는 컴퓨터에서 '직박구리' 폴더를 발견합니다. 그날 저녁 남편 이낙구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공마리를 향해 "뭐하냐 안 치우고" 라고 말했고, 공마리는 "한동안 잠잠하다 했다. 개가 똥을 끊지"라고 답했1고, 이낙구는 "이 아줌마가 진짜" 라며 다툽니다.
그러면서 공마리는 "국민 아나운서의 이중생활 타이틀 딱 나왔다. 컴퓨터에 야동 뭐냐" 고 물었고, 이낙구는 "청소년 유해 영상 조사 중이었다" 고 답하면서 심지어 "15년 살았으면 살만큼 살았다. 그러니까 이혼하자" 라며 이혼을 요구합니다.
그런 이낙구를 바라보며 공마리는 과거 이낙구와의 연애를 떠올립니다. 공마리는 "이낙구에게 사랑이라는 단어는 멜로가 아니라 애로라는 것을 조금만 일찍 알았다면 내 선택은 달라졌을까"라고 말했고, 이낙구는 계속해서 "그러니까 이혼하자"라고 답합니다. 이에 공마리는 "내가 이야기했던가? 배구선수 최전방 공격수였다고" 라며 이낙구를 향해 손을 올립니다. 이후 공마리는 이혼 전문 변호사를 찾아갔다가 우연히 친엄마를 만났고, 이혼하지 말라는 역정을 듣습니다.
채희수
채희수는 나이 스물아홉에 소위 있는 집 막내아들과 결혼, 현모양처가 꿈이었지만 현모도, 양처도 되지 못하고 그냥, 며느리가 되었습니다. 채희수는 애를 못 낳는 죄로 시어머니를 독박 간병 중이었고, 아이를 갖고 싶어서 몇 년째 난임 클리닉을 다니며 노력하지만 번번이 임신에 실패합니다.
이런 채희수는 병원에서 잠시 자신에게 맡겨진 아기를 마치 자신의 아기인 척 다른 산모에게 소개하고, 돌아온 아기 엄마와 아기를 두고 밀당을 하기도 합니다. 난임 클리닉 담당 의사 지아 친구인 이남규(김현준 분)가 진료 후 상담 중에 "야, 너 울어?"라고 묻자, "아니! 여기 뭐가 묻어 가지고..."라고 답하며 애써 괜찮은 척을 했고, 답문 없는 남편에게 '토요일', '숙제하는 날'이라고 적은 문자를 보내며 훌쩍입니다. 이후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채희수는 주말부부인 남편에게 '못가. 미안해'라는 문자를 받고 단숨에 무너집니다.
양진아
양진아는 친구들의 곗돈을 들고 잠적했다가"오랜만이야" 라며 5년 만에 '오라클 카페'에 등장합니다. 이에 공마리는 화를 냈고, 양진아는 "여기 돈 가져왔다. 이자도 쳤다"라고 말하며 돈뭉치를 건넵니다. 공마리는 "내가 돈 때문에 그러는 줄 아냐. 연락도 씹고 나쁜 계집애"라고 분노했고, 양진아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나 뒤늦게 남편복 터졌다?"라고 말하며 속만 썩이던 남편 김우빈(류연석 분)의 죽음을 알립니다. (양진아는 모두가 좋아하던 교회 오빠와 결혼을 했었습니다.)
공마리와 채희수는 "죽어? 너 괜찮아?" 라며 놀랐고, 이에 양진아는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완전 땡큐다. 뒤늦게 남편 복 터졌다. 이게 다 희수 네 덕이다. 네 남편이 생명보험 들어줬잖아"라고 말하면서 "그 인간 죽어서 남편 노릇 제대로 한다"라고 덧붙입니다.
남편의 사망보험금으로 화려한 돌싱 라이프를 시작한 양진아는 마음껏 쇼핑하고, 단골 카페 사장과 썸도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결제는 꼭 현금으로 하는 양진아) 하지만 양진아의 주변에서 수상한 기운이 감지됩니다. 누군가가 양진아의 뒤를 따라오는 듯했고, 빌라 밖에서 양진아가 몇 층으로 가는지 지켜보는 듯한 인물이 등장합니다. 또한 양진아의 집 동네에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리는 '오광동 다람쥐'라는 범죄자가 등장합니다.
공마리의 생일파티
이후 공마리는 채희수, 양진아와 함께 자신의 생일을 맞이합니다. 공마리는 두 사람에게 "애들아, 나 이혼한다. 이혼해 달랜다. 소원 이래. 밤마다 노래를 불러. 얼마 전에는 잠꼬대까지 하더라"라고 말합니다. 이에 양진아는 "이혼해. 난 찬성"이라고 말했고, 채희수는 "난 반댈세"라고 답합니다. (채희수는 현모양처가 꿈이기 때문이죠)
세 사람은 이후 2차로 클럽으로 갑니다. 댄스 타임을 가지고 놀던 중 채희수는 문자 한 통을 받고 급하게 자리를 떠났고, 공마리는 술에 취해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는 자신의 집 앞에 소방차와 경찰차 여러 대가 있자 놀랬고 주민들에게 "무슨 일이냐" 고 묻습니다.
그런 공마리를 향해 갑자기 나타난 임고은(한 소은 분)은 "언니, 무슨 일이래요?"라고 친근하게 다가왔고, 공마리는 "우리 아는 사이냐" 고 묻습니다. 임고은은 답 없이 웃었고, 이후 상황이 끝나자 공 마리에게 "언니 또 봐요"라고 말하며 자신의 집으로 들어갑니다. 그 모습을 본 공마리는 그 순간 임고은이 자신이 망원경으로 지켜보던 건너편 집 여자라는 사실을 알게 돼 놀랍니다. 이후 퇴근하고 돌아온 이낙수의 옷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곤 공마리는 "이런 개낙구 넌 내 손에 죽자" 라며 이낙수를 의심합니다.
노파 오라클
한편 오라클 카페의 노파 오라클(예수정 분)은 5년 만에 재회한 세 친구들이 회포를 풀자 "벌써 죽인 기야, 아이지?"라는 말로 섬뜩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오라클은 과거에 채희수에게 "환장한다. 어미나 애들이. 사방팔방 병풍인데"라고 말했고, 채희수는 "남편이 보험회사를 다닌다. 외아들에 시누이만 셋이다. 혹시 바람을 피나요?"라고 물었고, 오라클은 "그저 암자에 들어맞은 사주"라고 답합니다. 공 마리에게는 "365일 발정 난개다"라고 말했고, 공마리는 "옛날에 한 두서너 대 여섯 번?"이라고 답했고, 오라클은 한심하다는 듯이 "바람은 한 번도 안 핀 놈은 있어도 한 두 번 핀 놈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공마리는 "요새는 아닐걸요?"라고 답합니다.
1회의 엔딩
공마리는 이낙구의 흐트러진 옷차림을 보고 외도를 확신, 그에게 스파이크를 날리려다 도리어 반격을 당해 구토를 합니다.
채희수는 모텔방에서 수건을 걸친 채 나와 울리는 휴대폰 속의 '남편'이라는 두 글자에 표정이 굳어지고, 양진아의 방에는 의문의 남자가 등장해서 비명을 지르는 양진아의 모습으로 1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노파 오라클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요? 요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시는 예수정 배우님. 연배가 있으셔서 그런지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아는 듯한 표정으로 자주 등장을 하시네요 ㅎㅎ 과연 착하게 살던 소녀들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까요? 이상으로 산 날과 살날이 반반인 불혹의 나이에 죽이고 싶은 누군가가 생겨버린 세 여자의 이야기 "마녀는 살아있다" <첫 방송 1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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