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만 바라고 빈 소원이 결국 화살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마녀 식당으로 오세요" <3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오늘의 손님
진선미(안은진 분)는 남자 친구 안성호(윤지온 분)를 위해 뮤지컬 배우라는 꿈을 포기했지만, 동아리를 통해 무대에 섰고, 그녀의 목소리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그런 진선미는 남자 친구인 안성호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했고, 안성호는 행정고시에 합격했습니다. 이후 진선미는 남자 친구 안성호와 레스토랑에서 만났습니다.
진선미는 프러포즈를 기대했지만 안성호는 커플반지를 돌려주며 "그 동안 내 뒷바라지하느라 정말 고생 많았어. 있잖아. 우리 그만 만나자" 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안성호는 "이건 선미 네가 비싸게 주고 산 건데 돌려줄게. 내가 이것까지 가져가면 너무 염치없는 놈 같아서. 그래도 마지막으로 맛있는 밥 사주고 싶었어" 라며 털어놓습니다. 당황한 진선미는 "성호씨 우리 만난 거 7년이다. 우리 결혼 약속도 했었잖아" 라며 붙잡았고, 안성호는 "내가 그것 때문에 이제까지 망설였어, 근데 나 발목 잡히고 싶지 않아. 이제 겨우 잘됐잖아'" 라며 쏘아붙였습니다.
진선미는 "성호 씨 우리 이렇게 헤어지면 안 돼. 나 못 헤어져. 그러면 우리 시간을 조금 가질까? 나 이번에 공연 끝나면" 이라며 매달렸습니다. 그러나 안성호는 "내가 이런 말까지는 안 하려고 했는데 너 공연 이야기 듣는 거 나 좀 힘들었어. 동호회, 뭐야? 그건 짠하게. 나이도 있고 가망성 없어. 접어" 라며 막말했습니다. 진선미는 "이제 와서 친구? 네가 나한테 그런 말 하면 안 되잖아. 성호 씨 이 나이까지 공부하는 동안 자존감 높여주려고 답답한 내색 한 번 안 하고" 라며 서운해했고, 안성호는 "속으로는 답답했구나. 네가 이럴수록 내가 더 나쁜 놈 되잖아. 꼭 나를 이렇게 쓰레기를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겠어?" 라며 화를 냅니다.
더 나아가 진선미는 안성호가 다른 여자와 사귀고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진선미는 우연히 길을 가다가 '마녀 식당'을 발견했고, 소원을 들어준다는 말에 식당 안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곤 마녀 조희라(송지효 분)에게 사연을 털어놓았습니다. 이를 다 들은 마녀 조희라는 "너 정말 그 사람을 위해서 네 꿈을 포기한 거 맞니? 네 꿈은 확신이 없으니까 좀 더 확률이 높은 쪽에 기대서 그 꿈이 내 꿈이라 믿던 거 아니야?" 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진선미는 "댁이 뭘 안다고 함부로 말해요? 그게 우리에게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요" 라며 화를 냈고, 정진(남지현 분)은 "정말 최선이었을까요. 선미 씨가 행복하지 않은데요. 선미 씨가 스스로 포기해놓고 어떻게 행복을 바라는 거죠?" 라고 물었습니다.
진선미는 "당신들이 진짜 사랑을 해 본 적이 없어서 그래요" 라고 말했고, 조희라는 "그래서 어떤 복수를 해 줄까. 눈이 멀게 해 줄 수도 있고 평생 고통에 시달리게 해 줄 수도 있는데. 아니면 죽여줄까?" 라고 묻습니다. 진선미는 "전 복수를 바라지 않아요. 그냥 그 사람이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그거 말고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요" 라고 고백했습니다. (이 말이 어떤 결말을 가져오게 될지.....)
정진은 "신중하게 생각하셔야 해요. 소원을 말하면 진짜로 이루어지니까요. 찾고 싶은 게 선미 씨 꿈이 아니라 당신을 버린 그 사람이에요? 깊이 생각해 보고 대답해요" 라며 만류했습니다. 진선미는 "네. 성호 씨가 절 다시 사랑하게 해 주세요" 라며 소원을 빌었고, 조희라는 "좋아. 대가는 소원에 상응하는 거 알고 있지? 돈으로는 안 돼. 목소리가 참 예쁘네. 목소리를 대가로 받을래" 라며 제안했습니다. 결국 진선미는 조희라가 만든 음식을 먹었습니다.
잔인한 결말
이후 남자 친구 안성호는 진선미에게 사과했고,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윤지온은 행정고시 3차 면접에서 탈락했고, 바람을 피웠던 상대에게도 차인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진선미는 "돌아온 게 아니구나. 갈 데가 없어서 온 거구나" 라며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습니다. 게다가 안성호의 지인이라는 남자(지일주 분)가 나타나 진선미를 지켜보고 있었다며, 다가옵니다. 그 남자는 의사였고, 매너도 엄청 좋았고, 특히 진선미의 꿈인 뮤지컬 배우에 대해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진정한 사랑을 깨달은 진선미. 소원대로 남자 친구는 돌아왔지만, 반성하는 모습은 없었고, 심지어 진선미는 임신까지 하게 되는 결말이 된 것입니다. 잔인한 결말이었습니다.
이길용 & 정진의 이야기
이길용(채종협 분)은 결국 고등학교를 자퇴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이길용의 친한 동생은 더 이상 주눅 들지 않고, 일진들에게 당당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길용은 일진들에게 다가가 나직이 겁을 주기도 합니다. 더 이상 학교에서 얻을 것이 없고, 이런 아이들의 모습이 보기 싫었던 것입니다.
정진은 식당 주방에서 남은 초콜릿의 맛을 보게 됩니다. 앞서 마녀는 정진에게 절대로 남은 음식을 먹지 말라고 경고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한 번 맛본 음식은 왜 인지 몰라도 계속 먹게 되는 마녀의 음식. 정진은 정신없이 음식을 먹게 됩니다. 이후 친구와 백화점에 가게 된 정진. 우연히 유명인사인 팀 킴(최성재 분)을 만나게 되었고, 그가 떨어뜨린 펜을 주우면서 그들의 관계가 이어질 것을 암시했습니다.
또한 정진은 악몽같은 꿈을 꾸게 됩니다. 어린 시절 엄마를 잃어버린 적이 있었던 건지, 정체모를 여인의 손을 잡고 가는 꿈을 꿉니다. 그리고 마녀 식당에 왔던 손님들의 과거를 떠올리는 신기한 능력도 가지고 있음이 보여집니다.
한편, 앞의 이야기에서 손가락 2개를 잃어버린 배윤기(강기둥 분)는 자신이 구해준 여자에게 프로포즈를 받고, 마침 회장 딸 이었던 그 여자 덕분에 회사에도 취직하게 되는 결국엔, 성공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진선미의 소원은 결과적으론 이루어졌지만, 결코 행복하지 않은 결말이었습니다.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났지만, 자신이 경솔하게 빈 소원 때문에 목소리도 잃고 그 사람도 놓치게 된 것입니다. 신중히 생각하라는 충고를 잘 들었어야 했습니다. (여기서 안은진 배우님의 목소리는 정말 예뻤습니다. ^^) 그리고 새로운 등장인물, 유명인사 팀 킴. 그는 정진과 어떤 관계를 이루게 될까요?
이상으로 소울 충전 잔혹 판타지 "마녀 식당으로 오세요" <3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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