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던 이야기 "배드 앤 크레이지" <12회-최종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탈출하는 류수열
정신병원에 갇혀있던 류수열(이동욱 분)은 자신에게 홍석경 의사의 비밀장부를 찾아냈습니다. 류수열은 "아주 꼼꼼하게 기록해놨다. 나한테 딱 걸렸지. 우리 홍선생님 재소자들한테 왜 인기가 많나 했더니 진통제 장사 쏠쏠하게 하셨네" 라면서 웃었습니다. 이어 류수열은 "근데 이거 다 마약이잖아?" 라며 홍 선생 앞에 약을 내밀었습니다. 그러자 홍 선생은 "원하는 게 뭐냐" 고 물었고, 류수열은 "우리 홍선생께서 나를 여기서 내보내 줘야겠다. 근처 대학병원으로"라고 협박했습니다. 류수열의 제안을 들어주는 듯했지만 홍선생은 그를 이송하는 병원 직원들에게 그를 처리하라고 시켰습니다. 눈치챈 류수열은 K(위하준 분)와 함께 "5개월 동안 피나는 연습,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 며 직원들을 단숨에 제압했습니다.
진짜 정윤호
류수열은 청소년 쉼터 상담의사 신주혁(정성일 분)이 '정윤호' 란 사실을 밝혀 반격에 나서기 위해 '마음 공작소' 사이비 의사 염근수(최광제 분)를 찾아가 "가면 쓴 놈이 가장 무서워하는 게 뭐겠냐" 라고 물으며 조언을 얻습니다. 또한 류수열이 정신병원을 탈출해서 수배당한다는 것을 알게 된 이희겸(한지은 분)과 양재선(차시원 분), 오경태(차학연 분)는 마음 공작소에 가서 류수열을 경찰로부터 구해줍니다. 이후 류수열은 팀원들과 재회해 자신의 이중인격 K도 소개해줍니다.
이후 류수열은 염근수가 10년 전 근무했던 병원 진료 기록을 통해 진짜 신주혁은 앞서 정윤호에게 살해당한 남자였고, 정윤호가 그의 신분을 도용했단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그러나 정윤호는 이미 류수열의 엄마에게 류수열의 이중인격에 관해 알리는 편지를 써서 엄마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또한 염근수를 찾아가서 상해를 입히는 등 마수를 뻗치며 류수열을 벼랑 끝으로 몰았습니다. (6개월 전부터 마음 공작소에 몰카를 설치했던 치밀한 정윤호)
너 자신을 믿으라
결국 류수열과 정윤호(신주혁)는 과거 류수열의 집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정윤호는 "이제야 이렇게 다시 만난다. 인재희(류수열의 원래 이름)랑 정윤호랑"이라고 말합니다. 이에 류수열은 "이제야 인정하는 거냐. 22년 동안 아무 상관없이살다가" 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정윤호가 "이제 기억나느냐, 내가 여기서 널 구했다"라고 말하자 류수열은 "어휴, 저 헛소리" 라고 대꾸했습니다. 그러자 정윤호는 "그때 다른 길이 있었을까. 내가 네 아버지를 죽이지 않았다면 그 지옥에서 빠 나올 수 있었을 거 같아?", "재희야. 이제 인정해야 할 거다. 그때 네 아버지를 죽이지 않고 널 구할 길은 없었다. 지금처럼" 라며 자신이 구원자임을 인정하라고 협박했습니다.
이어 집안에 라이터를 떨어뜨려 불을 지른 가운데 집안에 심정훈(박민상 분)이 갇혀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류수열. 불타는 건물 탓에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리며 괴로워하던 류수열은 정훈이를 구하러 집에 들어간 가운데 정윤호는 뒤에서 류수열을 공격하면서 "K여기 있느냐. 내가 널 구한 게 아니라고 믿었던 이유. 유일하게 내 구원을 거부했던 바로 그 K"라고 외치면서 "이제 말해봐라. 그때도 지금도 널 구해줄 사람은 나밖에 없어" 라며 자신의 구원을 받길 요청했지만, 류수열은 스스로를 온전히 믿으며 그의 손길을 거부했습니다. 결국 불길 속에서 류수열은 쓰러졌고, K 역시 류수열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힘이 부족했습니다. 정윤호는 다시 한 번 류수열을 공격한 뒤 자리를 떴습니다.
이때 "너 자신을 믿으라" 고 했던 K의 말을 다시 각인한 류수열은 "내가 할 수 있다. 내가 할 수 있다"며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일어나 심정훈을 구해 불길을 빠져나왔고 차를 타고 가려던 정윤호 앞을 막아섰고 "징글징글하지 않으냐. 너 나 무섭지 않느냐. 그래서 나한테 이러는 거다. 네 마음대로 하나도 안되니까. 너 졸았다. 그게 증거다. 그게 네게 죄를 지었다는 증거" 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정윤호에게 계속 맞으면서도 쓰러지지 않은 류수열은 회심의 박치기로 정윤호를 제압하는 데 성공하고 정신을 잃습니다.
K와의 이별
정신을 잃은 가운데 류수열은 수많은 방이 존재하는 무의식에서 K와 다시 만났습니다. 류수열과 이별을 앞둔 K는 "갈 때가 됐다 이제" 라고 말하면서 류수열의 어깨를 토닥이고는 "넌 좋은 놈이었다" 라고 말했고, 류수열은 "K 고마웠다" 고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 말 오랜만이네" 라고 말한 K의 말에 류수열은 어릴 적 자신을 구해준 K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고 K가 "그 말은 네가 너한테 해야지. 내가 너거든"이라고 말하면서 K와의 만남을 회상합니다. 이후 류수열과 K는 쿨한 듯 굴었지만 폭풍 눈물을 쏟으며 이별합니다. (슬픈데 웃긴 장면이죠)
누명을 벗고 복직 심사위원회에 나온 류수열은 K의 존재를 부정하라는 곽봉필(성지루 분)의 충고에도 결국 "K는 확실히 저와 함께 했고 저는 그놈이좋았습니다" 라고 말하며 K를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류수열은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라며 자리를 떠났습니다. 이후 류수열이 형과 엄마의 피자가게에서 형과 티격태격하던 중 심정훈이 아르바이트를 하겠다며 찾아왔습니다.
정의로운 형사 류수열
K와의 티격태격하며 쌓았던 추억을 그리워하던 류수열 앞에 이희겸이 나타났고 K가 없으니 자신이 류수열이 엇나가지 않도록 옆에서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희겸은 류수열의 복직을 적극 권했고 류수열은 이희겸에게 "우리 팀에 계속 남아있을 거냐"며 복직 의사를 밝혔습니다. 결국 다시 복직한 류수열과 이희겸은 한 팀으로 활약하게 됩니다. 또한 재판을 받으며 어릴 적 트라우마로 인한 심신 미약을 주장하며 어떻게든 형량을 경감받으려고 한 정윤호는 복수를 위해 잠입한 용사장(김히어라 분)의 공격을 받고 처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1년 후 K의 등장으로 비리 경찰에서 정의감에 가득한 경찰로 거듭난 류수열과 팀원들의 활약상이 그려진 가운데 정치권으로 가기 위해 온갖 뒷돈을 거둬들이는 청장의 비리를 알게 된 류수열이 청장을 향해 시원한 분노의 발차기를 날리는 K의 '크레이지' 모습으로 마지막 이야기는 엔딩을 맞습니다.
'배드 앤 크레이지'는 제목 그대로 배드 한 놈과 크레이지 한 놈이 주인공이었습니다. 반전은 둘이 같은 사람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원래는 나쁜 놈이었던 류수열의 마음속엔 양심이 꿈틀거리고 있었고, 그로 인해 또 다른 자아인 K가 나온 것입니다. 눈동자 마약으로 시작된 이야기가 아동학대와 가스 라이팅이라는 이야기까지 전개되었습니다. 주인공들이 너무 당한다 싶어 고비도 있었고, 정말 마지막 회까지 해피하지 않은 내용들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선'은 승리했고, 또 다른 자아 K는 사라졌으며, 나쁜 류수열은 정의의 형사가 되었습니다. 완벽한 해피엔딩이 된 것입니다.
이상으로 인성회복 히어로 "배드 앤 크레이지" <12회-최종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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