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잡은 범인. 그러나 기쁨도 잠시 또다시 위기가 닥쳐왔습니다. "배드 앤 크레이지" <4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다시 만난 오경태
도인범의 범행에 의해 병원에 입원해있던 오경태(차학연 분)는 공중전화로 류수열(이동욱 분)에게 연락해 "지금 쫓기고 있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라고 부탁합니다. 앞서 오경태는 병원에서 자신을 해하려고 주사에 약물을 투입하려던 도인범(이상홍 분) 형사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몰래 탈출했습니다.
이후 도인범의 차에 몰래 탄 오경태는 그가 차에 오르자 칼을 겨누며 "정윤아(이서안 분), 당신이 죽였어?"라고 묻습니다. 이에 도인범은 "내가 아니라 도유곤(임기홍 분)이야. 너나 나나 도유곤 살인에 이용된 거라고. 내가 증명할 수 있어" 라고 말했습니다. (도유곤은 오경태를 살인범으로 누명을 씌웠습니다.) 이어 도인범은 증거가 녹음된 녹음기를 오경태에게 넘깁니다. 오경태가 "이게 사실이야?"라고 하자 도인범은 "너 정도가 도유곤 잡을 수 있을 거 같아?" 라며 비웃습니다. 오경태는 류수열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도움을 청할 사람이 경감님밖에 없습니다. 제발 정윤아 죽인 범인 잡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라고 호소합니다.
그러나 도유곤은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마침 도유곤이 있던 술집에 함께 있던 류수열은 도유곤이 "오경태 기다린다며?" 라고 묻자 깜짝 놀랍니다, 이후 류수열은 오경태를 만났고, 자신의 부모님이 옛날에 했었던 빈 상가로 데리고 갑니다. 오경태는 "정윤아 죽인 범인 도유곤입니다. 알고 계셨어요?" 라고 하자 류수열은 "그래 봤자 우린 할 수 있는 게 없어. 증인도 증거도 없어" 라고 말합니다. 이어 류수열은 "도유곤이 자신이 범인이라고 그러던가, 정확하게 내세울 게 없어. 유력한 증인이었던 도인범도 죽었고, 이 상황에서 오경태 씨 혐의 벗기 어려울 거예요. 알다시피 우리가 지원 요청할 사정도 못 되고" 라고 말합니다.
오경태와 류수열의 협작
이후 홀로 있던 오경태는 잠이 들었고, 갑자기 도유곤이 용 사장 와 함께 패거리가 찾아옵니다. 오경태는 도유곤과 함께 온 류수열을 보며 "설마 아닌거죠. 당신까지 어떻게 이러냐"며 경악했으나 류수열은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도유곤은 오경태를 발로 차며 "이렇게 만났네? 내가 좀 묻자. 대체 나한테 왜 이래요? 왜 이렇게 사람을 힘들게 하는 건데요?"라고 말했고, 오경태는 "정윤아씨, 당신이 죽였지?"라고 묻습니다. 이에 도유곤은 "아니에요. 난 그 여자 누군지 전혀 모른다고. 내가 내 입으로 죽였다고 말한 적이 있어? 없잖아. 너 아무것도 없잖아. 뭐라도 있었으면 경찰서로 갔겠지" 라며 비웃습니다. 도유곤은 골프채로 오경태를 때리기 시작했고, 잠시 후 류수열은 골프채를 막아서며 "이러면 죽습니다"라고 만류합니다. 피투성이가 된 오경태가 "끝까지 네가 범인인 걸 알아내겠다"라고 하자 도유곤은 분노하며 "나도 모른다고. 내가 그 년을 왜 죽였는지. 죽을 만하니까 죽였겠지, 그년 곁으로 보내줄게"라고 소리쳤습니다.
이 모든 것은 계획된 일이었습니다. 오경태를 도유곤에게 넘겨주는 연기를 하며 도유곤의 자백을 녹음하려 한 것입니다. 이희겸(한지은 분)이 오경태의 몸에 도청장치를 하고 동료 형사 양재선(차시원 분) 밖에서 다 듣고 있었고, 오경태가 골프채로 얻어맞자 양재선은 화를 참지 못합니다. 이때 이희겸은 "지금 나가면 폭행으로밖에 못 잡는다" 며 동료를 말립니다. 드디어 도유곤이 말을 내뱉자 류수열은 도유곤에게 "넌 끝났어. 이 새끼야"라고 외쳤고, 도유곤은 도망칩니다. 다시 류수열과 맞닥뜨린 도유곤. 류수열은 "저번에 경찰청에서 발차기 날린 거 진짜로 나 아니다. 근데 지금은 나 맞아" 라며 발차기를 날립니다. 결국 도유곤을 구속하게 되었고, 이희겸은 양재선에게 "좀 변한 거 같지 않냐. 저 인간이 요즘 몸을 안 사린다" 고 갸우뚱합니다.
이후 류수열은 정윤아의 딸 인선이를 찾아가 정윤아가 남긴 생일축하 영상으로 보여주었고, 양재선 형사가 사온 고기를 먹으며 달라진 모습을 보입니다.
이후 누명을 썼던 김계식(이화룡 분)이 복직되었고, 마약범죄수사계 팀원들과 신종 눈동자 마약에 대해 회의를 나눕니다. 회의에서 신입형사 김경준(이승헌 분)은 발견된 마약이 최고 품질이라는 말에 "민수 선배님(이주현 분)을 죽인 심상호요, 심상호는 저급 마약을 취급했댔는데, 심상호랑 저쪽 조직이랑 관련이 있을까요?" 라며 궁금증을 나타냅니다. (이 말이 후에 김경준의 목숨을 앗아간 것 같기도 합니다.)
기부왕 류수열(feat. K의 존재)
이후 류수열은 자신의 비자금이 모두 기부됐다는 전화를 받게 됩니다. 류수열은 경악하며 "내가 기부를 했다고요? 내가 왜? 내가 왜 기부를 해" 라며 소리를 지릅니다. 이어 류수열은 기부처를 찾아가 "이번 달 월세도 못 내게 생겼는데? 내가 한 게 아니라니까? 어떤 미친놈이 기부한 거라니까. 아, 정말" 이라며 답답해합니다. (사실 이 모든 일은 K가 벌인 일입니다.) 이후 류수열은 옥상에 올라가 "나와. 이 새끼야. 좋은 말할 때 빨리 안 나와? 안 나온다 이거지? 오늘 같이 죽자. 같이 죽어. 내가 죽으면 너도 죽는 거 맞지? 진짜 뛰어내린다?"라고 소리칩니다. K(위하준 분)가 나타나 "왜, 고맙냐? 저 봐라. 얼마나 보람차냐. 이 나라의 미래가 네 비자금 때문에 밝아진 거야"라고 하자 류수열은 "내가 그 돈을 어떻게 모았는데" 라며 분노합니다. 이에 K는 "아, 도유곤 같은 새끼 빨아주면서? 쪽팔린 새끼. 아직도 정신 못 차렸냐?" 라며 한심해합니다.
전재산을 잃고 본가로 들어간 류수열은 K가 자신과 함께 씻고, 회의에서나 놀이터에서나 하루 종일 함께 한다는 사실에 결국 분노합니다. 류수열은 K에게 "네 삶을 살고 싶지 않냐. 그냥 이 허접한 류수열 뒤만 쫓아다니는 삶이 아니라 너만의 삶. 어차피 우리가 몸과 시간을 같이 써야 하는 운명 공동체라면 시간을 나눠쓰자"고 제안했고, 밤 12시부터 K에게 시간을 내어 주겠다고 말합니다. 류수열은 K를 안심시키기 위해 손목시계에 도청기와 카메라까지 설치했으나, 바로 다음 날 K를 속이고 유흥업소로 향해 뒷돈을 받아냅니다. 그러나 12시가 지나가 류수열의 몸을 장악한 K는 바로 유흥업소로 향해 뇌물을 받은 사람들이 적힌 장부를 강탈해버립니다. K는 류수열이 받은 돈까지 돌려주고는 유유히 현장을 떠납니다. 또 K는 12시가 지나면 이희겸의 집에 꽃다발을 갖다 놓았습니다. 이희겸은 이를 목격하고 류수열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K의 인격이 된 그는 전화를 받지 않고 문자로 답을 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아침에 이 사실을 알게 된 류수열은 의사 염근수(최광제 분)에게 찾아가 "그놈을 죽여야 한다"며 분노를 토합니다. 염근수는 "그러다가 수열 씨가 먼저 죽는다. K가 더 이상 수열 씨가 하는 일을 모른다는 건 인격 분리가 더 확실해졌다는 거다. 지금 류수열 씨 상태는 그냥 시한부라고 보면 된다. 류수열 씨 인격이 사라지거나 잠을 못 자서 체력 소모로 죽거나. 류수열 씨 안팎이 아작 난다고 보면 된다" 고 답합니다.
도유곤의 결말 & 누명 쓴 이희겸
도유곤은 감옥에서 빠져나올 궁리를 하며 계속 변호사를 접견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교도소 안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공격을 받습니다. 이희겸은 도유곤이 배에 칼로 수 차례 찔렸으나 다행히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는 말에 안도했고, 그의 배후에 있는 마약 밀매처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바로 오늘 이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호송하던 도중, 이희겸과 도유곤이 탄 차는 또 다시 괴한에게 습격을 받습니다. 호송차를 들이받은 괴한은 창살을 잘라내고 도유곤과 호송팀 전부를 죽였고, 생존자는 이희겸 하나 뿐이었습니다.
이희겸은 경찰 조직 내에서 스파이로 의심을 받게 됩니다. 이희경을 사랑하게 된 K는 이에 류수열을 향해 "갈게. 없어져준다고. 희경 씨 구하면 사라져 준다고" 라고 소리쳤습니다. 류수열은 그걸 어떻게 믿냐고 물었으나 K는 "히어로는 반드시 약속을 지킨다" 며 자신합니다. 류수열은 이에"이희겸. 지금부터 아무 걱정하지 마. 너는 내가 무조건 구해낸다" 며 미소를 짓습니다.
정말 허무한 악인의 결말입니다. 그 뒤엔 마약밀매 조직 용사장 패거리가 있었는데, 아마 경찰 내부에 또 다른 스파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밤에 갑자기 호송되는 도유곤을 어떻게 알고 처리했을까요? 개인적으론 이번에 복직한 김계식 팀장이 의심스럽습니다. 지난번 김민수 형사의 사망 현장에도 함께 있었고, 신입 형사의 의심스러운 말에 대꾸 없이 바로 다음으로 이야기를 넘겼기 때문입니다. (정말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이상으로 인성회복 히어로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 <4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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