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는 사건들이 류수열과 관련이 되어있었고, K는 떠오르는 과거에 혼란스럽습니다. "배드 앤 크레이지" <9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기억의 방 1002호
다크 웹 사건을 파헤치던 류수열(이동욱 분)은 직접 다크 웹에 들어갔다가 자신에게 대화를 청하는 X를 만납니다. 그는 류수열의 옛날이름 '재희' 를 알고있었습니다. 류수열은 기억의 문을 열고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기억의 방 속 1002호. 류수열은 병원에서 백영주(박서연 분)가 "오늘이 며칠이에요?"라고 묻던 것을 기억하고, 1002라는 숫자가 '10월 2일'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1002호의 문을 연 류수열은 어린 자신이 노란 우비를 입은 채 죽은 아버지 앞에 서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괴로워합니다.
곧바로 자신을 키워준 엄마 승숙(강애심 분)을 찾아간 류수열은 엄마가 치매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엄마의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류수열은 진실을 묻습니다. 류수열은 "내 아버지 진짜 내가 죽였어?"라고 물었고, 승숙은 집 앞에 쓰러져 있던 수열을 아들로 거뒀던 과거를 알려줍니다.
류수열은 "내가 아버지 죽였을 수도 있잖아" 라며 괴로워했고 엄마 승숙은 "나는 점점 기억을 잃어갈 거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잘 들어. 그때의 너는 그냥 어떻게든 살고 싶어서 도망친 아이였어. 내 아들 류수열은 내가 믿었던 그 모습 그대로 잘 커줬고 엄마는 지금도 그 믿음 그대로야! 그러니까 너도 널 믿어. 정신 똑바로 차리고 널 지켜"라고 말하며 류수열을 울게 합니다.
이후 류수열은 K(위하준 분)와 만나 왜 그 기억의 방문을 열지 못하게 했는지 묻습니다. 이에 K는 "내 아버지 죽인게 나일 수도 있잖아" 라며 겁이 났다고 밝힙니다. 류수열은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당시 비슷한 시기에 일어난 살인사건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가스 라이팅
류수열은 당시 비슷한 시기에 일어난 고진동 마약범 살인사건인 정강재 살인사건에서 이상한 낌새를 느낍니다. 당시 정강재 아들 용의자 정윤호(정윤석 분)가 유력한 용의자였지만 성복 준(장남부 분)의 집에서 흉기와 노란 우비가 나왔고 그래서 정윤호는 의심을 벗었다는 것입니다.
현재 이발소를 하는 성복준을 만난 류수열은 마치 20년 전 사건에 대한 진술 내용을 외운 듯 상세히 알고 있는 성복준을 수상하게 여깁니다. 이희겸(한지은 분) 또한 당시 사건 담당 변호사로부터 성복준이 복역 당시 한 사람에게 10년 넘게 편지가 왔다는 정황을 듣게 됩니다. 류수열은 K와 함께 성복준의 이발소에 갔고, 성복준 재소 당시 정윤호가 보낸 편지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 편지에는 성복준이 대본처럼 외웠던 살인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있었고, 정윤호의 가스라이팅에 세뇌된 성복준이 자신의 기억을 조종당했던 것입니다.
다크 웹을 통해 정윤호의 정체를 확인한 류수열. 알고 보니 두 사람은 가정 폭력에 시달리다 청소년 쉼터에서 같이 만난 사이였습니다. 당시 소년이었던 정윤호는 부친의 폭행으로 자살을 시도하는 류수열에게 "살고 싶으면 나랑 같이 가자" 라고 했고, "여기서 나오면 다시 돌아가야겠지? 지옥으로! 너나 나나 그 지옥 안 끝나. 그 인간들 없어지기 전에는" 이라며 살인을 암시했습니다.
그러던 중 또 다른 살인사건이 발생합니다. 용의자는 상담사 신주혁(정성일 분)이 백영주(박서연 분)에게 피습당한 현장을 유일하게 본 심정훈(박민상 분)으로 현장 방문 당시 그는 죽어 있는 형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심정훈은 형의 죽음에 별다른 동요 없이 "죽었으면 됐어요. 이제는 지옥이 없어졌잖아요" 라며 자살 직전의 백영주처럼 동일하게 답변을 합니다. 류수열은 이를 통해 과거 자신에게 "너나 나나 지옥 안 끝나. 그 인간들 없어지기 전에" 라고 말했던 정윤호를 떠올립니다.
이후 류수열은 심정훈의 자택 앞 CCTV에 찍힌 기소연(이서 분)에게 수상한 낌새를 느꼈고 전에 청소년 쉼터 옥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던 기소 연의 모습을 기억해 냅니다. 당시 그는 기소연이 뛰어내리려는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어느 한 곳을 바라보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류수열은 같은 위치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다가, 화단 맨홀에서 기소연의 DNA와 심정훈 형의 혈흔이 나온 흉기를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기소연은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해 혼수상태에 빠진 상태였습니다.
심정훈과 기소연은 서로가 가장 증오하는 사람을 대신 살인해 지옥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교환 살인을 약속했던 것입니다. 이에 심정훈은 기소 연이 형을 살해했을 때 사망 추정 시간에 알리바이(가게에서 돈을 훔치는)를 만들었고 이제 남은 것은 기소 연의 전 남자친구를 살해하는 것이었습니다. 계속 심정훈을 미행하며 찍은 사진에는 기소연의 전 남자 친구가 찍혀있었고, 이로 인해 심정훈이 그 사람을 쫓아다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류수열. 류수열은 그 살인을 막기 위해 심정훈에게 다가갔다가 심정훈이 휘두른 칼에 맞아 목숨이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그리곤 다시 기억의 방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죽던 당시를 확실히 떠올립니다. 아버지를 죽인 노란 우비의 소년은 그가 아닌 정윤호였습니다.
첫 모습
이때 류수열의 앞에 K가 등장했고 류수열은 기뻐하며 "정윤호가 아버지를 죽였어. 내가 기억이 났어. 내가 죽인 게 아니야" 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류수열은 K에게 "너도 같은 기억이 난 거야? 정윤호가 죽인 거야" 라며 자신이 살인자가 아니란 사실에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K의 얼굴은 어두웠습니다. K는 칼을 쥐고 있었고, "내 이야기 기억 안 나? 지금 이 모습이 내가 기억하는 내 첫 모습이야. 내가 사람을 죽였어" 라고 고백했고, 류수열은 충격에 빠지며 9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기억을 찾으면 찾을수록 믿을 수 없는 진실에 다가가는 류수열. K는 어떻게 해서 생겨나게 되었고, 칼을 쥐고 있었던 기억은 과연 진실일까요? 칼에 맞아 목숨이 위험해진 류수열과 10월 2일에 관한 진실은 무엇일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이상으로 인성회복 히어로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 <9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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