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엔 만나게 된 단활과 민상운. 그러나 뜻밖의 만남이 또 있었습니다. "불가살" <3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15년 만에 온 집
민상운(권나라 분)은 뚫린 벽 앞에서 "아파트 허문다고 해서 마지막으로 와 봤다. 엄마랑 언니 기일이지 않냐. 미안하다 언니. 여기 오는데 15년이 걸렸다. 미안하다"며 눈물을 글썽입니다. 민상운은 이어 "숨어서 살아야 한다. 불가살을 죽일 방법을 찾아야 한다, 너는 분명히 보면 알 수 있다" 라던 언니의 말을 떠올리려 했으나 끝내 뒷말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때 갑자기 현관문을 열려는 소리가 들리고 단활(이진욱 분)과 민상운은 문을 사이에 두고 대치합니다. 단활은 결국 문을 부수고 들어갔으나 민상운은 이미 도망친 후였습니다. 택시를 잡아 집에 가려던 민상운은 "확인할 게 있다" 며 택시를 탄 상태로 아파트 앞을 지나쳤고, 600년 만에 차창을 두고 단활과 민상운은 지나칩니다.
구 사장 & 권 형사
단활은 여러 개의 휴대전화로 여러 곳의 흥신소에 전화를 걸어 그 여자를 찾으라고 이야기했고, 15년 전부터 거래하던 구 사장(김정호 분)에게도 당부합니다. 구 사장은 활에 대해 꽤 오래 알아 "대체 나이는 왜 안 먹는지, 돈은 얼마나 있는 건지, 가족은 있는 건지" 여러 가지 궁금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 사장이 단활에게"민 상운을 왜 찾느냐"라고 묻자 단활은 "속죄"라고 답합니다. (모자를 벗은 구 사장의 머리가 많이 비어있더군요....ㅎㅎ)
구 사장은 활의 당부에 '권 형사' 에게 전화를 합니다. 그는 사람 찾는 데 귀재로, 15년 전 어떤 사건으로 경찰을 그만둔 후 사소한 심부름으로 생계를 잇고 있었습니다. 그 권 형사(권호열)는 과거 600년 전 단활을 거두어 먹이고 입히며 그를 아들로 삼았던 단활의 양아버지 단극(정진영 분)의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권형사는 구 사장이 보여준 여자 사진을 보다가 15년 전 사건의 여자아이를 떠올립니다. 그 여자아이는 "불가살, 불가살이 와요. 우리를 죽이러 온다고요. 지금도 찾고 있어요" 라며 두려움에 떨던 민상운이었습니다. (권 형사에겐 어린 시절 "불가살이 왔어"라는 말을 남긴 채 죽은 여동생이 있었습니다.)
귀물을 만난 민 상운
민상운은 집에 가자마자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위급 상황임을 알렸지만 동생은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습니다. 과거 어린시절 동생은 어린 상운과 함께 시골로 피하면서 "언니가 무서운 걸 데려왔지? 그래서 엄마랑 큰 언니가 죽었어. 너 때문이야!" 라며 울던 기억을 떠올립니다. 이어 민상운은 언니 민상연이 "불가살을 죽일 칼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던 것을 기억하곤 또다시 조선시대 칼을 보러 향했지만 자신이 찾던 칼이 아니었습니다.
민상운은 소득 없이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버스정류장에서 귀물까지 만나고 맙니다.(민 상운은 전생에 귀물이었다가 사람으로 환생한 사람이 가까이 있으면 손이 떨립니다.) 귀물은 민 상운의 혼에서 기분 나쁜 냄새가 난다며 자신 말고도 다른 귀물들이 민상운을 쫓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 귀물은 과거 어린 민상연과 민 상운이 시골로 도망갈 때 탔던 버스기사 아저씨였습니다.)
귀물을 만난 단활 & 남도윤
단활 역시 귀물들이 민상운을 찾는다는 걸 깨닫고는 노선을 바꿔 흥신소에 귀물의 소재를 의뢰했습니다. 단활은 그 중 한 귀물을 찾아가 민상운의 과거 집으로 납치했고, 단활은 민상운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 여자 본 적 있냐. 전생에 귀물이었던 것들, 너네는 다 이 여자를 찾아다녔다. 혼의 냄새가 난다며. 정작 그 혼의 주인인 나는 못 맡는데" 라며 그를 협박합니다. 본 적 없다고 말하던 귀물은 냄새가 난다며 베란다의 벽을 가리켰고, 그곳에는 일전에 민 상운이 흘리고 간 머리끈이 있었습니다. 단활은 머리끈의 냄새를 맡아보고, 진한 세제냄새를 느낍니다. 이 때 그 귀물은 빈틈을 노려 단활을 찌릅니다. 단활은 전에 찌른 곳을 또 찔렀다고 말하지만 그 귀물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과거 민 상운의 그림을 그려놓고, 단활을 끌어들여 죽이려 하던 귀물이었습니다.) 하지만 불가살 단활은 칼을 쉽게 빼냅니다. 단활은 그 귀물을 처리한 후, 그 귀물의 자동차를 끌고 가던 중 차 트렁크에서 피투성이인 남도윤(김우석 분)을 발견합니다.
남도윤은 앞서 자신과 같은 보육원 친구를 납치해 죽인 범인으로 귀물을 의심해 찾아와 "아저씨 짓이죠? 아저씨가 데려간 거 맞죠? 걔 어떻게 했냐. 부모 없어 힘들어하고 학교에서 따도 당한 불쌍한 애다"라고 따졌고, 귀물은 "가족도 친구도 없는데 뭐가 문제냐. 그런 애 없어져도 상관없잖아. 누가 찾지도 않는 애 따위, 너 혼자 왔냐? 어린놈이 겁이 없네. 여기는 내 건물인데" 라며 남도 윤을 폭행하고 자신의 차 뒤 트렁크에 가둔 것입니다. 남도윤은 자신을 깨운 단활을 그 범인으로 오해해 찌르고는 "제가 방금 아저씨 찌른 거냐. 어떡하지" 라며 깜짝 놀랍니다. (찔린 곳을 다시 또 찔린 단활.... 표정이 잠시 억울한 듯 나오네요 ㅋ)
단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
구 사장에게서 전화가 오고 세탁세제를 많이 쓰는 빨래방, 근처의 세탁공장을 찾아가 보기로 합니다. 단활은 세탁 공장에 들러 사장에게 민상운의 사진을 보여줍니다. 사장은 다른 이름을 대며 똑같이 생겼다고 말하고, 단활은 돈을 주며 그 사람의 주소를 물어봅니다. 이 때 작업복을 입고 마스크로 중무장한 민상운이 무거운 세탁물을 쓰러뜨리고 단활은 도와줍니다. 민상운은 고마운 마음에 에너지 음료를 건넵니다.
단활은 처음에는 민상운을 알아보지 못했으나 민상운의 손에 끼여져 있던 머리끈이 자신이 발견했던 머리끈과 같은 것을 떠올렸고 다시 공장으로 옵니다. 그때 마침 민상운은 낮에 쫓기던 버스정류장 남자 귀물과 대치중이었습니다. 그러나 민상운은 자신을 공격하려다가 오히려 피투성이가 된 귀물 남자를 보고 의아해합니다. 귀물 남자는 "너 도대체 누구야! 네 혼의 냄새는 기분 나빠!" 라며 소리 지르더니 칼을 들고 상운에게 달려들었습니다. 단활은 민상운을 귀물에게서 구해내곤 드디어 얼굴을 마주했고, '드디어 만났다. 그토록 긴 시간 널 찾아 헤맸다. 단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 가족의 복수를, 그 한을' 이라며 칼을 쥔 손에 힘을 주었습니다.
단솔의 환생
이때 단활은 민상운이 자신의 볼에 난 상처에 손을 대자 갈대밭에서 웃고 있는 묘령의 여인의 이미지를 봅니다. 단활은 "방금 뭘 보여준 거냐. 넌 누구냐" 고 물었고, 민상운은 영문을 모른 채 단활에게 책망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때 민상운의 동생 시호(공승연 분)가 언니를 찾아 공장에 도착합니다. 단활은 전생에 자신의 아내였던 단솔(공승연 분)의 얼굴을 마주하고는 충격에 빠집니다.
그래서, 공승연 배우님이 자신의 정체를 예능프로그램에서 말하지 않은 것이었네요. 이런 관계로 환생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죽었던 단활의 가족들을 다시 만나게 된 단활은 어떤 마음을 가지게 될까요? 양아버지 얼굴의 권 형사의 아내의 얼굴 민 시호는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까요? 과거 민상운의 언니와 엄마를 죽인 사람이 단활이 맞는지도 궁금합니다. 단활은 아무나 죽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다음 이야기가 매우 궁금해집니다.
이상으로 불가살이 된 남자, 600년 동안 환생을 반복하는 한 여자를 쫓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 "불가살" <3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을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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