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어른 석지형 부편집장의 선택, 그리고 구준영과의 인연이 새롭게 공개됩니다. "오늘의 웹툰" <10회> 'EP 10. 별은 사라지는 게 아니야. 언젠가는 다시 보이는 것' 리뷰를 시작합니다.
선택의 시간
영툰대표는 네온 웹툰의 석지형(최다니엘 분) 부편집장에게 영툰웹툰의 편집장 자리와 연봉 두 배 인상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손을 내밀었고 석지형은 고민에 빠집니다. 거절하면 바보 소리 들을 법한 엄청난 조건에, 장만철(박호산 분) 네온 편집장은 석지형에게 "내가 중간에 맘 바뀌어서 좀 구질구질하게 굴더라도 너는 끝까지 너만 생각해. 너 자신을 우선순위로 두고 나만 생각해야 하는 다시 오지 않을 기회", "그게 내가 너의 오래된 형이자 동료로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조언이다" 라고 조언하며 애정을 드러냅니다.
석지형 부편집장도 마음이 복잡했고, 신중하게 스스로가 가장 원하는 가치를 찾기 위해 고민하던 석지형은 과거 자신과 장만철, 두 사람을 시작으로 점차 성장해가던 그 시절의 '진저툰'을 생각하며 아련한 추억에 잠기기도 합니다. 당시 다른 출판사로 이직하려던 그를 "웹툰의 시대가 열린다" 며 데려다 진저툰을 만든 사람이 바로 장만철이었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맨 땅에 헤딩' 정신으로 회사를 키웠습니다. 비록 진저툰이 서비스 강제 종료를 당하고, 권영배(양현민 분), 기유미(강래연 분), 최두희(안태환 분)등 편집장들과 함께 네온에 흡수됐지만, 지금 있는 자리는 그렇게 만든 '진저툰'의 흔적이 가득 남아있었습니다. 석지형이 '시한부' 일지도 모르는 네온 웹툰 편집부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만철을 더 애틋하게 생각하는 이유였습니다.
석지형 부편집장이 영문으로 간다는 소문에 신입 PD 온 마음(김세정 분)은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온 마음은 끝내 석지형에게 "영전하신다면서요. 권 피디님께서 말씀해 주셨어요. 부편집장 영툰 편집장으로 가신다고 업계 소문 파다하다고" 라며 서운해합니다. 석지형은 "근데 그건 아닌데, 아직 결정 안 했어. 제안을 받은 건 맞는데" 라며 해명했고, 온마음은 "그럼 거절하실 수도 있는 거예요?" 라며 기대합니다.
석지형은 "어. 왜? 내가 안 갔으면 좋겠어?" 라며 물었고, 온 마음은 "이게 참 염치없고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건 잘 알지만요 저는 당연히 부편집장님이 안 가시면 좋겠죠. 근데 다들 거절하기 힘든 좋은 기회라고들 말씀하시니까 제가 더 말도 못 꺼내겠고. 근데 왜 결정 못 하신 거예요?" 라며 의아해합니다. 이에 석지형은 "남들이 다 원한다고 나도 똑같이 원하리라는 법은 없으니까? 신중하게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있는 중이야. 내가 뭘 원하는지, 어떤 선택을 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지" 라며 못 박습니다.
웹툰 편집자란 무엇인가
석지형 부편집장의 깊은 고민을 본 백어진(김갑수 분) 작가는 태블릿으로 그리는 웹툰을 빗대며"생각의 레이어를 잘 분리해봐라. 덧대어진 레이어 끄고 하나씩 보면 진짜 본질이 보인다"는 조언을 했고, 석지형은 '마음의 숙제'를 처음으로 들여다봅니다. 석지형 부편집장은 과거 장만철이 그에게 그랬던 것처럼, 온 마음에게 매달 '웹툰 편집자란 무엇인가'에 대해 작성해 보라는 숙제를 내주었었습니다.
성실하게 채운 온 마음의 답엔, 웹툰 편집자는 작가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응원단', 작가의 마감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다 하는 '해결사', 작가의 길고 긴 마라톤에 기꺼이 또 다른 다리가 돼주는 '러닝메이트', 그리고 신인 작가라는 미지의 대륙을 탐험하는 '콜럼버스' 란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온 마음 PD가 백어진 작가로부터 나강남(임철수), 신대륙(김도훈 분) 작가와 함께, 크고 작은 사건들을 몸으로 직접 부딪치며 느낀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석지형의 빈자리를 보며 이달에 작성한 '정원사' 라는 온 마음의 답은 그의 가슴에 파동을 일으킵니다. 작가라는 나무와 꽃을 가꾸다, 때로는 가시에 찔릴 수도 있도 어쩔 수 없이 나무의 가지를 쳐내는 일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최고의 결실을 맺을 수 있게 책임져야 하는 것이 편집자라는 것이었고, "여기가 내 정원인데" 라며 고민에 빠졌던 석지형은 마음을 다잡습니다.
석지형 부편집장의 결정
석지형 부편집장은 결국 영툰의 제안을 거절했고, 네온에 남기로 결정을 합니다. 영춘의 부편집장이자 전 연인이었던 장혜미(남보라 분)는 "미쳤어? 진심이야?" 라며 석지형의 결정에 분노와 아타까움을 금치 못했지만 석지형의 결정을 흔들지는 못했습니다.
이에 석지형은 "진심이야. 계속해서 생각을 해 봤어. 내가 대체 뭐 때문에 여길 떠나는 걸 주저하는지. 네 말대로 괜한 부채감 때문일까. 아니면 새로운 도전에 대한 어떤 두려움 때문일까. 계속 깊게 나를 들여다봤어" 라며 "나는 그냥 여기서 새로 시작한 일들 인연 맺은 사람들 끝끼지 책임을 지고 싶더라고. 네온이란 정원에 내가 심은 나무들 내가 뿌린 꽃 씨앗들이 잘 자라서 결실을 맺는 걸 보고 싶어" 라고 털어놓습니다. 자신이 뿌린 꽃 씨앗들이 결실을 맺는 것을 보고 싶다는 것입니다.
장혜미는 끝내 "근데 어떡하지? 선배 책상 당장 내년에 사라질지 몰라. 네온 윗선에서 영툰 인수 준비 중 이래" 라며 독설 했습니다.
진심을 전하는 웹툰 PD
오윤(손동운 분) 웹툰 작가는 당당했던 이전의 모습을 잃은 채 작품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후속작 '인류의 기원' 부진에 괴로워합니다. 결국 이를 걱정한 네온 웹툰 편집부 최두희(안태환 분) PD가 오윤 작가 집을 찾아갑니다. 걱정하는 최두희 PD에게 오윤 작가는 "힘든 거 원래 다 힘들다. 웹툰 그린 거 한 두 해도 아니고 안 풀릴 때도 있는 거다. 풀릴 것" 이라며 쿨한 척했습니다. 그러나 이내 "헤매는 거 아니다. 난 내 길을 가고 있는데 사람들이 그걸 못 알아봐 주니까 그게 답답해서. 내가 처음부터 잘못된 길을 간 건가 이런 생각이 갑자기 드는 거다" 고 솔직하게 말합니다. 이어 오윤 작가는 "내가 처음부터 잘못된 길을 간 거냐" 고 다시 물은 뒤 자신의 작품에 대해 솔직하게 비평하는 최두희 PD에게 "내 장기가 뭔데. 실없이 웃기는 거냐" 고 물었고, 최두희 PD는 "어떤 사람이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답해 오윤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과거 최두희는 오윤의 웹툰을 보고 힘든 시절 웃음을 찾았고 "세상은 작가님 만화를 필요로 한다"' 고 말했었고, 당시를 떠올린 오윤은 "처음에 그 말 듣고 정말 설렜는데"라고 읊조렸습니다. 오윤 작가는 "나 잘 나가는 거 다 방송 빨. 얼굴 빨이라고 하는 사람들 이참에 확 다 밟아버리려고 했는데, 나 보고 웃기는 것만 할 줄 안다는 사람들 죄다 입 닥치게 하려고 했는데" 라며 울먹였습니다. 그러자 최두희도 울먹이며 "작가님, 남 웃게 하는 거 그게 제일 어렵다. 그거 대한민국에서 작가님만큼 잘하는 사람 없다. 저는 작가님이 그거에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고 조언했고, 오윤은 자신을 알아봐 준 최두희에게 고마워하며 그를 껴안고 오열했습니다.
온마음과 구준영은 스토커 문제로 힘들어하던 뽐므작가의 집에 찾아갑니다. 그 곳에는 뽐므작가의 문하생 2명이 와있었고, 그 중 남자 문하생은 구준영을 마땅치 않은 눈으로 쳐다봅니다. 간식을 먹는 중에, 다같이 웃으며 즐거워하는 중에도 남자 문하생은 표정이 좋지 않았고, 온마음은 그런 남자 문하생을 주의깊게 살펴봅니다.
예상치 못한 인연들
구준영(남윤수 분)의 누나 구애리(서윤아 분)와 관련된 충격적인 과거가 드러납니다.
구준영(남윤수 분) 신입 PD는 회사 앞으로 자신을 찾아와 돈을 달라는 외삼촌에게 "부모님 보험금 다 챙겨가고, 누나가 학생 때부터 벌어놓은 아르바이트비 꾸준히 가져가지 않았냐" 고 따지며, 다시는 자신을 찾지 말라고 화를 내고 카페 밖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그 외삼촌이 회사 앞을 지나던 네온 웹툰 장만철 팀장이 구준영과 인사하고 지나가자, 장만철을 가리키며 "애리 죽게 만든 인간"이라고 분통을 터뜨립니다.
과거 진저툰 편집자로 일했던 구애리가 사망했고, 장례식에서 상주를 맡은 외삼촌이 장만철의 멱살을 잡고 원망을 쏟아냈고, 그 당시 구준영은 당신 구준영은 해외에 있어 이 사실을 몰랐습니다.
선택
끝내 석지형은 영춘의 제안을 거절하고 네온 웹툰에 남기로 결정했지만 이를 모르는 편집부 사람들은 석지형을 위해 송별회를 마련합니다. 장만철 편집장은 석지형 부편집장에게 인사할 시간을 주었고, 온 마음 PD는 "죄송해요. 잠깐만요. 안 울려고 그랬는데. 어떡해. 부편집장님 제가 잘하겠다. 어디 안 가시면 안 되냐"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결국 석지형은 편집부 사람들이 송별회인 줄 알고 모인 자리에서 "안 간다고.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 , "정말 안 가기로 했다"라고 발표합니다.
"네온이란 정원에서 내가 심은 나무들, 내가 뿌린 꽃 씨앗들이 잘 자라서 결실 맺는 거 보고 싶다"며, 이곳에서 여기서 새로 시작한 일, 인연 맺은 사람들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다짐한 것입니다", "뒤치다꺼리 좀 해줘야 할 친구도 있다"며 바라본 온 마음은 이미 그 기쁜에 눈물을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회식 도중 전화통화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온 석지형 부편집장을 따라 나온 구준영은 석지형에게 누나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 사람 아느냐" 고 묻습니다. 놀란 석지형은 "네가 어떻게 애리를 알아?"라는 석지형을 보며 분노의 주먹을 불끈 쥐었고, 이 장면을 온 마음이 멀리서 목격하면서 10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웹툰 업계의 다이내믹 오피스 라이프, 그 세계에 발을 들인 유도선수 출신 새내기 웹툰 편집자 온마음의 레벨업 성장기 "오늘의 웹툰" <10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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