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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7화>

by 장's touch 2021.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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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메시지. 그리고 서로에 대해 비밀이 없는 하영은과 윤재국. 그동안 드라마에서 보던 감추고 감추다 터지는 것이 아닌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7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신유정의 계략

죽은 윤수완(신동욱 분)의 휴대전화로 하영은(송혜교 분)에게 전화를 걸고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모두의 예상대로 신유정(윤정희 분)이었습니다. 그는 하영은의 전 남자 친구이자 윤재국의 형인 윤수완의 약혼녀였습니다. 하영은은 "잘못 걸려온 게 분명한 이 전화는 그저 단순한 우연이었을까? 온기도 의미도 없는 이미 지나가버린 시절로부터의 인사, 이제는 다만 그것 뿐" 이라고 말합니다.

신유정은 하영은과 윤재국의 관계를 흔듭니다. 신유정은 하영은에게 지인들에게 선물할 저지 원피스를 부탁, 하영은은 이를 전달하기 위해 신유정과 마주 앉았습니다. 신유정은 "재국이랑은 오래전부터 집안끼리 아주 가깝게 지내던 사이다. 수완이 하고도. 재국이 형인데 10년 전에 교통사고로 죽었다. 빗길 사고였다. 비가 아주 많이 오는 날이었는데 누구 만나러 간다고 나갔다가 사고가 났다" 라며 "윤재국과는 어떻게 할 생각이냐. 이상하네. 내 질문이 어렵나. 재국이도 대답 못 하던데. 만나는 사람 있대서 어머니 기대가 크신데 이름이 뭔지 직업이 뭔지 하나도 대답을 못하더라. 당신은 재국이가 왜 그런다고 생각하냐. 이 관계가 맞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거다"라고 말합니다.

이후 하영은은 윤재국에게 "신유정과 어떤 사이냐. 내게 계속 윤재국과 만날 거냐고 물어본다. 내가 왜 그런 질문을 들어야 하냐. 서로 얼마나 각별한 누나, 동생 사이길래 우리 관계가 맞냐는 말을 들어야 하냐" 고 했고, 윤재국은 "형 약혼녀였다"라고 밝힙니다. 하영은은 "그게 무슨.... 파리에서 날 만날 때도?" 라며 황당해했고, 윤재국은 "그때도 형은 신유정과 약혼한 상태였다. 결혼 날짜도 잡고 있었다"라고 답합니다. 하영은이 덤덤하게 반응하자 윤재국은 "그게 다냐" 고 물었고, 하영은은 "욕이라도 하냐"며 "윤수완은 알고 보니 나쁨놈이다. 최악이다. 뒤통수 제대로 맞았다. 그런 놈한테 두 달이나 미쳐있던 나도 한심하다" 고 토로합니다. 윤재국은 "당신은 어렸고 사랑했고, 믿었을 테니까"라고 달랩니다. 하영은은 "정말 아무렇지도 않나. 당신 형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내 이야기이기도 하다"라고 했고, 윤재국은 "우리 이야기다. 당신하고 나"라고 강조합니다.

보통의 연애

이후 하영은은 절친 전미숙(박효주 분)에게 윤수완의 양다리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상하게 덤덤하더라. 수완이가 그랬다는 얘길 들었을 때 처음엔 멍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별로 아무렇지 않더라. 내가"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하영은은 윤수완의 휴대전화 번호로 '잘 지내니?'라는 메시지에 '어. 잘 지내'라고 답장을 보낸 뒤 번호를 삭제했고, 윤재국에게 "수완이한테 전화 왔었다. 수완이 전화번호를 10년 동안 지우지 않고 있었더라" 면서 "바쁘게 살다 보니 어느 순간 지워야겠다 생각도 안 들 만큼 까맣게 잊어버렸다. 수완이 얘기하는 거 아니다. 내 얘기하는 거다"라고 터놓습니다. 윤재국은 "나도 형 이야기가 아니라 하영은 씨 이야기로 들린다"라고 말합니다. 하영은은 '막연하게 안 될 거라 생각했다. 내가, 우리가 평범한 보통의 연애는 할 수 없을 거라고. 사랑은 어디서부터 되고 어디서부터 안 되는 걸까. 사랑에 나 말고, 이 사람 말고 누구의, 어떤 허락이 필요한 걸까. 안 될 거라고 생각했던 평범한 보통의 연애가 왔다. 괜찮다는 그의 말에 괜찮아지고 그 웃음에 덩달아 웃어진다. 그리고 이제 우리의 이야기가 시작됐다'라고 독백합니다. 이후 그들은 회사에서 다정하게 눈을 맞추고, 서로 취향이 맞지 않는다며 귀엽게 불평도 하고, 함께 라면을 끓여먹으며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하는 평범한 연애를 합니다. 

황 대표(주진무 분)는 하영은을 불러 "공장에서 뒷돈 받았냐. '월급 올려달라' 면 그냥 주지만 내 눈 피해 돈 통에서 돈 꺼내가는 놈은 다시는 내 가게에 못 들어온다. 나를 기만한 것은 돈으로 환산이 안 된다" 고 합니다. (하영은을 시기한 끌레르 메리 오 팀장이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다닙니다.) 이에 하영은은 "그 어떤 걸로도 대표님을 기만한 적이 없다" 고 말합니다. 그러자 황 대표는 "누구 돈으로 그 힘든 공부를 끝내고, 누구 덕분에 지금 그 자리에 서 있는데. 안 되는 걸 넘보면 안 되지"라고 했고, 황치숙(최희서 분)은 "아무래도 아버지가 감 딱 잡으신 것 같다" 고 말해줍니다. (황치숙은 이제 포기했지만, 황 대표는 계속 이 결혼을 추진하는 상황입니다. 말끝마다 하영은을 끌어내리는 황 대표가 마음에 안 듭니다.)

윤재국의 직진

신유정은 윤재국과 그의 모친 민여사(차화연 분)와 만난 자리에서"여자 친구 어떤 사람이냐. 뭐 하는 사람이냐. 어머니한텐 언제 얼굴 보여드릴 거냐" 고 하영은에 관한 언급을 유도합니다. 이후 그는 신유정을 찾아가 윤수완의 번호로 전화를 겁니다. 이때 신유정이 자신의 전화가 아닌 다른 전화를 확인했고, 윤재국은 하영은에게 윤수완의 전화 전호로 전화한 사람이 신유 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신유정은 "형 전화로 하영은한테 뭐하는 짓이냐"라고 따져 묻는 윤재국에게 "어머니 걱정하는 거다. 자식 잊는 어머니 없으시다" 고 말합니다. 이에 윤재국은 "무슨 걱정 하는지 알겠는데 그런다고 달라지는 거 없다"라고 했고, 신유정은 "어머니를 걱정하는 거다. 네가 줄 상처 괜찮냐. 그래서 너도 어머니 앞에서 아무 못했던 거 아니냐" 고 쏘아붙입니다. 이에 윤재국은 신유정 앞에서 모친에게 전화를 걸었고"저예요, 어머니. 제가 좋아하는 그 사람 소개해 드리려고요. 그 사람 이름 하영은이다"라고 말합니다. 놀란 민여사는 "하영은? 재국아 너 설마"라고 했고, 윤재국은 "그 하영은이다"라고 말하면서 7화는 엔딩을 맞습니다.

전미숙의 이야기

하영은의 친구 전미숙은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고, 가지고 있던 적금 전부를 중도 해지합니다. 전미숙은 해약한 적금으로 홈쇼핑을 마구 합니다. 전미숙은 자신과 친정어머니를 위한 영양제, 가방, 심지어는 360만 원 상당의 안마의자도 결제하려고 했습니다. 남편 곽수호(윤나무 분)는 다용도실을 꽉 채운 택배 상자에 황당함을 드러냅니다. 곽수호는 전미숙에게 "너 장난하는 거지? 장모님 안마기에 너 백 살 돈은 있으면서 우리 엄마한테는 그랬냐. 네가 딱 잘라서 돈 없다고 했다며?"라고 따집니다. 사실 그날 아침에 시어머니는 전미숙에게 전화를 걸어와선 "계모임에 가보니 다른 며느리들은 보톡스 주사를 맞혀주고 마사지를 받게 해 줬더라"며 은근히 효도를 종용한 시모에게 전미숙이 "여유돈이 없다" 고 답했었습니다. 

전미숙은 "당신한테도 전화하셨디?" 라며 헛웃음을 터뜨리곤 "이제 어머님한테 쓸 돈은 없어"라고 단호히 말합니다. 전미숙은 "겨울잠바 사려고 하면 누구네 며느리가 밍크를 사 왔네 하셔서 홀랑 드리고 동남아 여행이라도 하려고 하면 누구는 칠순잔치를 하와이에서 했네 하셔서 냉큼 가져가시고, 나 할 만큼 했어"라고 덧붙입니다. 곽수호는 "야, 너 며느리야. 우리 엄마한테 그러는 거 아니지. 나 때문에 얼마나 고생했는데"라고 버럭 합니다. 그러자 전미숙은 "희생은 너한테 했는데 왜 보상은 나한테 와서 찾냐. 여태 주고만 산 게 억울해서라도 나만 위해서 살 거야"라고 남은 시간만큼은 자신을 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냅니다. 

석도훈 ♥ 황치숙

석도훈(김주헌 분)은 급하게 고백한 후 황치숙과의 관계에 불편함을 느낍니다. 회의시간에도 눈도 안 마주치고 할 말만 하고 나가는 석도훈에게 황치 숙은 계속 신경이 쓰입니다. 자신이 보낸 문자에도'네'라는 짧은 단답식만 하는 석도훈에게 황치 숙은 결국 직접 사무실로 찾아갑니다. 석도훈이 "갑자기 오시니까 제가..."라고 말하자 황치숙은 "당황스럽죠 나도 마찬가지예요"라고 말을 꺼냅니다. 그러면서 "대체 왜 그러는 거예요? 나한테?"라고 묻습니다. 석도훈은 "모르겠어요? 선 긋는 겁니다.", "나 혼자 신경 쓰고, 나 혼자 들떴다가 나혼자 실망하기 싫어서요"라고 말하자 황치숙은 "왜?"라고 묻습니다. 이에 석도훈은"왜겠어요?"라고 받아칩니다. 황치숙은 속으로 '잠깐, 그건 사랑에 빠졌을 때 내가 하는 패턴인데' 라며 놀랍니다. 이후 둘은 술을 마시고, 석도훈은 황치숙을 집까지 바래다주면서 황 대표까지 만나게 됩니다. 황 대표는 초인종을 누르는 석도훈을 보며 "저 녀석은 또 누구야?" 라며 당황해합니다. 

황치형 ♥ 정소영

한편 황치숙 동생 황치형(오세훈 분)은 선배 정소영(하영 분)과 함께 소노의 오프닝쇼에 함께 해준 혜린(유라 분)에게 답례로 저지 원피스를 선물합니다. 혜린은 소영이 보는 앞에서도 황치형에게 "어제 몇 시에 갔어? 완전히 곯아떨어졌나 봐?"라고 물었고, 당황한 황치형은 소영을 의식하며 "뒤풀이 끝나고 집에 데려다 달라길래 데려다준 거뿐이다" 라며 해명합니다. 이에 소영은 무표정한 얼굴로 관심 없는 모습을 보입니다.

다음날 회사에 출근한 황치형은 정소영에게 "대표 아들인 나에게 왜 관심이 없냐, 나 같은 줄 하나 잡고 있으면 사회생활도 편할 거다"라고 말했고, 소영은 "대표 아들인데 뭐 어쩌라고요. 줄에 의지하는 것보다 잡지를 한 장 더 그리는 게 낫다" 고 대꾸합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정소영 씨가 아니고 선배님" 이라 확실히 부르라고 경고합니다. (황치형이 하영은을 좋아하는 관계일 줄 알았는데, 다른 라인의 로맨스였습니다.)

헤어지는 동안 사랑하려는 하영은과 윤재국을 방해하는 확실한 세력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이에 정면 돌파하는 윤재국의 모습도 보입니다. 췌장암에 걸려 삶을 정리해야 하는 친구 정미숙의 이야기도 궁금해집니다. '헤어지는 중입니다'라는 말은 이 부부에게 더 어울리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재미를 주는 황치숙과 석도훈 커플의 이야기, 사랑인지 자존심인지 아직 구분이 안 가는 황치형와 정소영의 이야기까지 풍부한 이야깃거리가 가득해서 1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이별 액추얼리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7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를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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