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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지리산 <12회>

by 장's touch 2021.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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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수해사건이 다시 되풀이되는 악몽이 펼쳐집니다. "지리산" <12회> 리뷰를 시작합니다.

2019년 게릴라성 집중호우 

서이강(전지현 분)이 평소와 달리 무거워진 공기의 흐름을 눈치채자마자 지리산에 안개가 자욱하게 덮이고 계곡물이 불어납니다.(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시작된 것입니다.) 도로는 산사태로 유실 되었습니다. 이에 지리산 전체에 사이렌이 울리고 박일해(조한철 분)는 계곡에 있던 사람들을 대피시킵니다. 해동 분소 레인저들과 민간 의용대, 119 구급대까지 무진 계곡, 범바위골에 고립된 사람들을 찾아 나섭니다.

서이강과 강현조(주지훈 분)는 함께 범바위골로 향했고, 서이강은 "범인이 널 노리고 있어. 조심해" 라고 말합니다. 이에 강현 조는 "피해자들이 도원 계곡과 관련 있다. 아무래도 범인은 수해 사고랑 관련된 거 같다. 범인이 이런 일을 벌일 만한 일이요?"라고 궁금해합니다. 이에 도원계곡 수해로 부모를 잃은 서이강은 과거를 떠올리며 "수해는 자연재해다. 그때 그 사람들이 산에 있었다. 운이 나쁜 선택을 했을 뿐이다. 우연의 우연이 겹친 거다"라고 말합니다.

그 시각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으로 팽팽하게 대립하던 김계희(주진모 분)도 고립된 양근탁(엄효섭 분)을 업고 내려왔고, 서이강과 강현조가 이들을 구조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때 강현조는 자신들에게 다가온 검은 장갑을 낀 남자를 보게 됩니다. 서이강은 그 남자를 데리고 광대 바위 동굴 쪽으로 이동합니다. 조난객은 여기서 있어야 한다는 서이강에게 "거짓말하지 마라. 그때도 안전하다고 했지만 건물이 떠내려갔다. 우리가 떠나고 나서 건물이 떠내려갔다"며 불안해합니다. 이에 서이강은 "95년도 도원계곡 이야기냐?" 고 묻습니다. 이에 그 조난객은 "맞다. 떠난 사람들은 다 살았지만 남아있던 사람들은 다 죽었다. 난 여기서 죽을 수 없다. 나가야 한다" 고 말합니다.

서이강은 "수해가 났을 때는 구조를 기다리는 게 원칙이다. 그 사람들은 남아서 죽은 게 아니다. 선택을 했을 뿐이다. 그 선택이 운이 나빴을 뿐이다" 고 말했지만 조난자는 "아니다. 그 사람들은 겁이 나서 포기한 거다"며 서이강을 밀어 넘어트리고  황급히 산을 내려갔고 이를 저지하는 서이강과 몸싸움을 벌입니다. 이 과정에서 남자가 서이강을 밀쳤고, 서이강은 쓰러지면서 그 남자 손에 끼어진 검은 장갑을 보게 됩니다. 이어 서이강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과거를 떠올립니다. 당시 보험설계사가 부모의 죽음을 자살로 판단하자 "그럴 일 없다"며 울부짖었습니다.

서이강의 부모님

강현조는 무사희 김계희와 양근탁을 데리고 내려왔고 서이강이 연락이 되지 않자 정구영(오정세 분), 박일해와 함께 찾아 나섭니다. 쓰러져 있던 서이강은 홀로 눈을 떴고, 그 옆에는 황급히 떠났던 남자가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는 "흙덩이가 무너졌다. 당신 말이 맞았다. 그대로 내려갔다면 죽었을 거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어 "산에 죽으러 왔다. 마지막으로 그곳에 갔는데 갑자기 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백토 골 돌무지터. 95년, 지리산에 처음 왔을 때 갔던 곳이다" 라며 자신의 과거를 전합니다. 과거 조난객이 대학 시절 그곳에서 서이강의 부모를 만났고 서이강 아빠는 "좋은 아빠가 되게 해달라고 빌었다. 보증 서서 집이 안 좋아졌다. 그래도 가족들과 함께 있다면 일어설 수 있다. 꼭 그럴 거다"라고 남자와 이야기를 나눈 것입니다.

그는 "갑자기 그분이 생각났다. 가족들과 함께 있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 고 덧붙입니다. (과거 서이강 부모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반드시 살아서 가족에게 돌아갈 거라고 의지를 다졌고 그래서 유서를 쓰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때 강현조가 서이강을 찾았고 고립된 사람을 구조하고 서이강에게 다가갑니다. 서이강은 당시 지리산에서 살게 된 현실을 원하며 아버지에게 모진 말을 퍼부었던 과거를 떠올립니다. 이어 서이강은 강현조에게 "사람들이 원금이라도 찾으려고 죽은 게 아니냐고 했다. 절대 그런 분들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지만 혹시라도 내가 너무 못된 말들을 해서 나 때문에 그런 선택을 했으면 어떡하지? 그게 너무 무서워서 잊고 싶었다" 고 털어놓습니다. 이어 "엄마 아빠가 너무 보고 싶다"며 눈물을 흘립니다.

로또 여학생 & 이양선

이후 서이강을 비롯해 고립됐던 사람들이 모두 산으로 내려왔고 무사히 구조돼 산을 내려간 검은 장갑의 조난객은 정구영에게 "산에서 여학생(박환희 분)을 봤다" 고 전했고 여학생은 다행히 이양선(주민경 분)이 구하러 갔었습니다.  이양선은 여학생을 만났다는 무전을 보냅니다. 서이강의 할머니(김영옥 분)는 제사를 지내고 남은 음식들을 싸가지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왔고 정구영과 해동 분소 레인저 모두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음식을 먹습니다.

이후 할머니와 마을 사람들은 케이블카 조사단이 타고 왔던 봉고를 타고 내려갔고, 이때 서이강은 할머니에게 평소와 같지 않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넵니다. 같은 시각, 이양선 뒤에 지켜보는 듯한 검은 장갑을 낀 사람이 있었고 그 순간 로또 여학생과 이양선의 비명소리가 무선을 타고 들러오고 12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돈이 소중해서 비법정 산행을 계속 감행하는 로또 여학생 때문에 보는 내내 불안했습니다. 검은 장갑의 조난객이 계속 의심스러웠지만 그 사람은 그냥 평범한 아저씨일 뿐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양선을 노리는 검은 장갑은 누구일까요? 계속 의심을 했던 조대진도, 정구영도 지금 이 시간에는 모두 데스크에 있었습니다. 내내 보이지 않던 직원 김솔(이가섭 분)일까요? 그리고 11회의 마지막에 정구영 와 서이강의 대치상황이 12회에는 한 컷도 나오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13회에서는 결론이 나올는지, 아니면 또 다른 용의자가 떠오를 것인지 매우 긴장되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95년 수해사고로 돌아가신 부모님의 진심을 알게 된 서이강의 눈물이 감동을 자아냈지만, 버스를 타고 가는 할머니의 뒷모습은 또 다른 불안감을 조성했습니다. (이건 정말 개인적인 기억인데, 극 초반에 양근탁의 시신과 함께 로또 종이가 발견되었던 것 같은데, 제 기억이 잘못된 걸까요?)

 

이상으로 미스터리 드라마 "지리산" <12회>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 입니다.

* 사진을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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