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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트롤리 <10회>

by 장's touch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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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재현되는 20년 전의 악몽. "트롤리" <10회> 'EP 10. 불안' 리ㅌ뷰를 시작합니다.

약속

김혜주(김현주 분)는 출근하는 남편 남중도(박희순 분) 의원에게 "너무 무리하지 말라" 라고 말했고 이어 "중고차 괜찮으냐" 는 남중도의 말에 "난 중고차 좋다. 거기다 최비서님 아버님 중고차 일하시니까 더 잘 됐다" 라고 웃었고, 두 사람은 다정하게 안으며 서로를 위로합니다.

남중도와 수석보좌관 장우재(김무열 분)는 이른 새벽부터 기름집을 찾습니다. 남중도가 디지털 성폭력 가해자이면서 자살한 의대생 '지승규'의 모친이 입원한 병원에 간 날에 찍힌 폭행 영상이 공개되면서 피해자 '남궁솔' 할머니 조귀순(원미원 분)이 손녀를 이용했다고 분노한 일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조귀순 할머니는 남중도 의원이 용서를 구하기도 전에 "아직 마음 풀린 것 아니지만, 의원님 하시는 일에 이 노인네, 마음껏 이용하세요" 라고 말했고, 이는 이미 장우재가 한발 먼저 찾아와 "손녀가 피해자인데 가해자가 자살해서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들었잖냐" "그래서 의원님이 법을 바꾸려고 하니 노여움 푸시라"라고 설득했기 때문입니다.  조귀순 할머니는 영문도 모르고 놀라는 남중도에게 "대신 그놈의 법 좀 고쳐달라. 꼭 고쳐서 죄짓고 죽어버려도 온 세상 사람들이 그 죄 다 알고 벌 받을 수 있게 고쳐달라"라고 부탁했고, 남중도는 꼭 그렇게 하겠노라고 약속했습니다.

이후 사무실에서 회의 중인 남중도는 가해자가 자살한 또 다른 사건들에 대해 알아보려고 했고, 장우재는 그런 일을 알고 있다면 남중도를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마침 상대편 최고위원인 강순홍(장광 분) 이 남중도를 찾아옵니다.

김혜주 부부와 함께 사는 현여진(서정연 분)은 김혜주와 함께 납골당을 찾습니다. 이곳은 현여진의 딸이 있는 곳이었고,  과거 현여진은 전남편의 비속 살해로 딸을 잃었고, 그 당시 남중도가 헌법소원을 청구할 당시 방송국 기자였던 장우재가 기사화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남중도와 장우재, 현여진의 과거 인연이 밝혀집니다. 당시  '세상의 약자를 위해 싸우겠다' 는 같은 꿈을 가진 남중도에게 깊은 신뢰를 보이는 장우재와 달리, 그 이야기를 듣는 현여진의 무거운 표정이 보였습니다.

 

마침 납골당에 찾아온 현여진의 전남편(박희태 분)을 마주친 김혜주는 그 얼굴을 기억하고는 당장 돌아가라고 말했고, 마침 납골당에서 나오던 현여진은 분노하며 전남편에게 어떻게 여길 오냐고 소리 지릅니다. 김혜주가 계속 말리자, 현여진의 전남편은 무슨 관계인데 계속 끼어드냐고 화냈고, 김혜주는 "가족이다"라고 말합니다.

밤이 되어 홀로 만두가게에 있던 현여진을 김혜주가 찾아왔고, 마침 가게에 오는 장우재를 마주치게 됩니다. 이전 만남에서 장우재가 현여진에게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라고 싸늘한 경고를 던지던 모습과 달리 현여진을 향해 "정말로 (딸의) 기일이어서 얼굴 뵈러 온 겁니다" 라며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미소 짓는 모습이 교차합니다. 이어 김혜주가 남중도의 전화로 인해 잠시 자리를 비우자 현여진과 장우재의 사이에는 어색하고도 사연이 있는 듯한 침묵이 흐릅니다.

또 다른 어두움

집을 나가 소식도 없던 김수빈(정수빈 분)은 현여진의 가게로 찾아왔고, 어쩌다 다른 사람 손에 들린 휴대전화를 되돌려 받으려면 돈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현여진은 아무것도 묻지 않고 돈을 보내며 "다음부터 찾아오지 마. 그냥 문자 해"라는 매정한 말로 그를 돌려보냈습니다. 그 사이 김혜주는 김수빈이 잃어버렸다던 휴대전화가 현재 사용 중인 것을 알고 메시지를 남겨두었었고, 얼마 후 김수빈의 번호로 낯선 사람의 전화가 왔습니다. 그는 자신을 김혜주의 죽은 아들 남지훈(정택현 분)의 친구라고 소개했고, 김혜주와 대면한 그는 김수빈과 남지훈의 교제와 임신 사실을 떠보듯 물으며 "수빈이가 별로 좋은 애가 아니거든요" 라고 말해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그 남자는 김수빈이 남지훈의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에 분노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 남자는 과거 김수빈과 함께 강순홍 의원의 수석보좌관이 성매매했다는 것을 빌미로 돈을 뜯어냈던 악질이었습니다.)

김혜주가 남지훈의 친구를 만났다는 이야기에 남중도는 달갑지 않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남중도는 남지훈의 친구니까 걱정된다며 다시는 만나지도, 연락도 하지 말라고 말했고, 남지훈의 아이를 임신했다던 김수빈에 대한 불편한 감정도 여전했습니다. 김혜주는 "내 마음속에서 지훈이는, 김수빈이 죽인 거나 다름없어" 라는 남편 남중도의 말을 들으며, 아들 남지훈의 메신저에 전송 실패로 남아있던 '죽어버릴 거야' 라는 메시지를 김수빈이 영원히 몰랐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20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감수빈도 누구의 잘못도 아닌 불운의 사고를 제 탓으로 여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김혜주와 남중도의 딸 남윤서(최명빈 분)는 학교에서 친구들이 자신의 아빠가 사실은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자가 성매매여성이었는데도 편을 들어주었다며 비아냥대는 소리에 화를 내며 불륜이 훨씬 안 좋은 거라고 소리치며 절친에게 동의를 구합니다. (절친의 아빠는 블륜 중이었고, 절친은 남윤서에게 고민을 털어놓은 상황입니다.) 이에 당황한 절친은 고개를 끄덕이지만, 불안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남윤서의 절친은 남윤서의 죽은 오빠인 남지훈의 아이를 가진 여자가 남윤서의 집에 들어와 있다는 일급비밀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사실이 언젠가는 폭탄이 될 듯싶습니다.)

남윤서는 자신의 방에 걸려있는 오빠 남지훈의 사진을 보며, 장례식때의 일을 회상합니다.

재현되는 악몽

디지털 성범죄를 일으키고, 자살한 의대생의 부모를 만난 진승희(류현경 분)는 자신이 관련 루머(의대생이 성매매를 했다는)를 알린 게 아니라고 말했지만, 의대생의 부모는 믿지 않는 눈치였습니다. 이후 진승희는 남편 최기영(기태영 분)에게 "나 볼일 보고 버스 타고 갈 테니 먼저 내려가라"라고 했고, 최기영은 "어디 가냐. 설마 김재은(김혜주의 옛날이름)한테 가는 거냐"라고 물었고, 진승희는 "김재은 찾아가서 사람들 다 보는 데서 살인자라고 할 것이다" 라며 분노했습니다. 최기영은 "진짜 왜 그러냐. 그러면 안 된다"라고 했지만 진승희는 "우리 가족은 김재은 거짓말 때문에 이렇게 힘들게 지내고 있는데 김재은 아무렇지도 않게 사는 꼴 나 죽어도 못 본다. 나는 네 가족인데 왜 너는 나를 못 믿냐"라고 했고, 최기영이 "우리 호주 가자. 그냥 다 버리고 떠나자"라고 하자 진승희는 "미안한데 나 엄마 혼자 두고 못 떠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최기영은 남중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제가 저희 장모님과 강순홍 의원의 땅 투기 증거를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고, 정보를 받은 남중도는 바로 상대편 당 최고위원인 강순홍(장광 분)을 찾아갔습니다.

집으로 돌아간 남중도는 김혜주에게 상대 당의 최고위원이자 진승희의 이모부인 강순홍 의원이 진승희의 죽은 쌍둥이와 김혜주의 관계를 알게 됐다며 "대신 최기영 씨가 알려준 땅 투기 증거로 입을 막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혜주에게 "그냥 당신 그 일 우리가 먼저 밝히자. 오늘 나한테 준 증거는 제대로 된 거였지만 난 최기영 안 믿고 강순홍과 짜고 치고 내 뒤통수를 때리는 것일 수도 있다. 최기영 씨가 우리 편이라고 해도 그 집에는 진승희도 있고 그 어머니도 있다. 당신 그 일 언젠가는 터질 거고 그쪽에서 터트리기 전에 우리가 먼저 터트리자"라고 말했습니다.

 

당연히 김혜주에게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김혜주는 "당신은 나 때문에 누가 죽었단 소리를 듣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모른다"라고 힘들어했고, 남중도는 "내가 그 의대생 죽였는데 내가 왜 모르냐. 당신을 믿고 기다리겠다" 며 법안 개정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생각을 정리한 김혜주는 남중도를 돕기로 했고, "영산 일 공개해. 당신 하는 일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하는 거야. 대신 사람들 앞에 더 이상 나서고 싶지 않아. 그건 약속해 줘"라고 말했고, 남중도는 "그럴게. 어려운 결심 해줘 고마워. 나만 믿어.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 내가 보호해. 사랑해" 라며 포옹했습니다. 김혜주는 "믿고 있어. 의심하지 않아"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하루아침에 20년 전의 악몽이 재현됩니다. 김혜주의 집 앞에는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었고, 김혜주가 대문을 열고 나오자 "20년 전에 사람을 죽였다는 게 사실입니까?"라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고, 카메라 세례에 얼굴을 숨긴 김혜주의 모습 위로 "날 믿어.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당신은 내가 보호해"라는 남중도의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신뢰가 가지 않는 상황으로 10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과거를 숨긴 채 조용히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면서 부부가 마주하게 되는 딜레마와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드라마 "트롤리" <10회>  'EP 10. 불안'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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