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의 일로 되풀이되는 악몽. 그러나 지금도 또 다른 불안함이 밀려옵니다. "트롤리" <11회> 'EP 11. 악몽' 리뷰를 시작합니다.
배신감
김혜주(김현주 분)는 남편 남중도(박희순 분)를 위해 20년 전 일에 대해 밝히기로 했지만, 취재진이 자신의 집 앞에 몰려오고, 과거 진승호와 얽힌 일에 대해 악몽에 시달릴 만큼 여전히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습니다. 여기에 우연히 마주친 남중도의 보좌진들을 통해 이미 자신의 의견을 확인도 하기 전에 공개를 준비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김혜주는 왠지 모를 배신감과 서운함이 밀려옵니다.
김혜주는 마침 카페에 온 남중도에게 "여보, 방금 비서관님한테 들었는데 영상 내일 공개하기로 한 거 어제 오후에 다 결정되고 나서 밤에 나한테 물어본 거야?"라고 물었고, 남중도는 "솔직히 말할게 맞아. 어제 낮에 결정한 거 맞아. 어제 말했듯이 강순홍(장광 분) 의원은 침묵하기로 했지만 진승희(류현경 분) 씨와 그 어머니(이유신/길해연 분)가 당신 일을 폭로하는 건 시간문제야" 라며 "아무리 당신이 잘못하지 않은 일이라고 해도 일단 터지면 지저분해지니까. 그쪽에서 먼저 터뜨리기 전에 우리가 선제적 대응을 해야 했어. 그래서 준비를 미리 시작한 것뿐이야" 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김혜주는 남중도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혜주는 "그거뿐이라니 여보. 그럼 나한테 먼저 물어봤어야지" 라며 "다 정해놓고 나서 나한테 물어본 거잖아. 미리 그렇게 정해놓고 나서. 그럼 나한테 왜 물어본 건데? 만약에 내가 허락 안 했으면 그냥 그렇게 밀어붙일 생각이었냐" 라고 물었고, 남중도는 "아니. 밀어붙일 수도 있었겠지만 당신을 존경하니까 제안하듯 물어본 거야. 당신이 공개를 허락해 줄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라고 김혜주에게 이해를 부탁합니다.
김혜주는 "나 지금 무슨 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다. 다른 일도 아니고 그 일은 내가 얼마나 고민을 하고 결정한 건데" 라며 속상한 마음을 이야기했고, 그런 김혜주를 향해 남중도는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일이니까 최대한 빨리 준비해 놓으려다가 이렇게 됐다. 내가 너무 성급했어, 미안해" 라며 사과합니다.
완벽한 비밀
김빛나(윤사봉 분) 사무관은 이유신의 사위인 최기영(기태영 분)이 장모의 땅투기건을 제보하는 것에 대해 걱정을 합니다. 김빛나 사무관은 장우재(김무열 분) 수석보좌관에게 최기영이 아내 진승희와 이혼할 생각이 없으면서 비리를 제보한다는 것이 와이프와 처가를 배신한 거라서 불안 불안하다며, 이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을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장우재는 "있어요. 완벽한 비밀이라는 거 있을 거에요" 라고 말합니다.
이유신은 형부인 강순홍 의원에게서 남중도 의원이 자신의 땅투기와 관련된 박사장이야기를 꺼냈다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이유신은 강순홍 의원에게 짜증을 부리다가 "남중도 부인이 순호 죽게 한 영산 그 여자라는 거 몰라?" 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이유신은 놀랍니다.
그 시각, 최기영은 남중도의 부인이자 자신의 옛날친구였던 김혜주를 만나기 위해 또다시 서울을 찾습니다. 최기영은 김혜주에게 앞서 자신의 아내인 진승희에게 사과해 달라고 요구했던 것에 대해 늦었지만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면서 "나 한텐 승희가 너무 소중한 사람이어서 내가 감정이 앞섰던 거 같아" 라고 말합니다. 이어 또 남중도에게 강순홍의 땅 투기 관련 자료를 주려는 것도 진승희가 모친인 이유신의 민낯을 똑바로 직시하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솔직한 이유를 털어놓으며 "승희가 장모님 그늘에서 벗어나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라고 전합니다. 김혜주는 다 잘 될 거라고 말해줍니다.
과거의 불미스러운 일은 잊고 두 사람은 헤어지면서 모처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학창 시절의 추억을 나눕니다. 하지만 바로 그때, 남중도의 아내 김혜주가 '김재은'이었음을 알게 된 이유신이 김혜주의 책방 앞에 나타나 이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사위 최기영이 김혜주와 붙어 자신의 뒤통수를 쳤다고 생각한 이유신은 집으로 돌아가던 중 분노했고, 진승희와 통화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놀란 김혜주는 남편 남중도에게 전화를 걸어 최기영과 이유신이 자신을 찾아왔고, 이유신이 최기영이 제보하는 것에 대해 다 알게 되었다는 사실을 전합니다. 남중도는 "당신 많이 놀랐겠다. 일은 내가 정리할게. 걱정하지마. 나 믿지?" 라고 말합니다. 이어 이유신이 다 알았다고 말하는 남중도에게 장우재는 "괜찮습니다. 저희가 좀 서두르면 되죠" 라고 말합니다.
장모 이유신이 의식을 잃고 누워있는 모습에 최기영은 남중도에게 약속했던 증거를 주기 어렵다고 연락했고, 이에 남중도, 장우재는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법안 발의를 앞두고 강순홍 의원 쪽을 단속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장우재는 병원에 있는 최기영을 찾아가 협박 아닌 협박을 하며 증거를 넘겨주기를 기다리겠다고 말합니다.
오해
남중도의 죽은 아들 남지훈(정택현 분)의 아이를 임신했다가 유산한 김수빈(정수빈 분)은 자신의 휴대폰을 찾으려고 과거에 자주 어울렸던 허정대(김균하 분)를 만났고, 허정대는 "나 남지훈 엄마 만났다" 라며 "그런데 휴대폰은 왜 필요한거냐? 뭐 주요한 거라도 있냐?" 라고 묻습니다. (김수빈은 휴대폰을 돌려받기 위해 100만 원을 허정대에게 주기로 했습니다.) 이에 김수빈은 "지훈이네 엄마? 어떻게?" 라고 물었고 과거 김수빈의 휴대폰을 갖고 있었던 허정 대는 "네 휴대폰에 010 번호로 연락이 왔길래 너인가 해서 받아봤는데 남지훈네 엄마더라" 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고 과거 김혜주가 김수빈에게 보낸 메시지를 본인이 지웠던 사실은 말하지 않습니다.
이어 허정 대는 김수빈에게 "너 걔네 집 살 정도로 친했냐?"라고 물었고 김수빈은 "남지훈네 집 잘 살잖아. 뭐 좀 걔 뜯어낼 게 있나 싶어서. 집에 돈 없던데?"라고 에둘러 말했고, 허정 대는 김혜주가 자신을 만났을 때 보였던 반응과는 달리 "먹여주고 입혀주고 다 그랬는데 엄청 짜증 내던데걱정 마. 그래도 너랑 따로 연락한다는 얘기는 안 했어"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이를 들은 김수빈이 "아줌마가 정말 그래?"라고 믿지 못하자 허정 대는 "국회의원 부인인데 뻔하지. 선거 얼마 안 남았으니까 다 지 남편 미담 같은 거 만들려고 그런 거지" 라며 물건 보따리를 건네며 "이거 아줌마가 너 갖다주라고 하더라. 이거 찾아서 집에 올까 봐 전해주라는 거 보니 얽히지 말자는 거 아냐?"라고 이간질을 했습니다. 이어 김수빈은 허정대에게"헤어지자"라고 말하고도 겁에 질려 도망치는 모습을 보입니다. 찜질방에서 김수빈은 자신의 몸을 만지려던 남자에게서 자신을 구해준 아줌마에게 과거에 자신에게 잘해주던 김혜주의 모습을 보았고, 이후 김혜주가 챙겨준 자신의 짐을 쓰레기통에 버리며 남지훈과의 추억이 얽힌 사진들을 모두 삭제합니다. 또 김수빈은 자신의 통장으로 허정대가 여러가지 일로 거래를 했음을 인지하게 됩니다.
김혜주는 남지훈의 외가에 남지훈의 사진을 보내주기 위해 인화했고, 함께 인화된 김수빈의 사진을 자신의 가방에 챙겨넣는 모습을 보입니다.
폭풍 같은 위기
최기영이 주기로 한 제보가 막히자, 남중도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 들었고, 김혜주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 그는 김혜주의 TV 출연을 제안했습니다. 자신이 성범죄 피해자를 위한 형법 개정을 추진하는 만큼, 김혜주는 사람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당사자라고 설득합니다.
과거사 공개도 모자라 직전 TV 출연까지 하라는 무리한 부탁에 김혜주는 더 이상 참지 못합니다. (원래 김혜주는 어떠한 일에도 나서지 않기로 약속을 했었습니다.) 이미 한 차례 남중도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김혜주는 "이것도 이미 다 정해두고 나한테 통보하는 건 아니지?"라고 의심을 비추었고, 부모님이 큰 소리를 내자 노윤서(최명빈 분)는 불안해합니다. 김혜주는 노윤서에게 자신의 과거일을 다 털어놓았고, 노윤서는 TV 출연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합니다.
이후 김혜주는 "TV는 생각할 시간을 좀 줘. 하지만 내가 안 한다고 해도 이해해 줘"라고 이야기했고, 남중도는 "미리 정해놓도 물어본 건 아니야"라고 말했고, 그렇게 두 사람의 대립은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또 한 차례 폭풍 같은 위기가 불어오고 있었습니다.
다음 날, 김혜주는 남중도의 연락을 받았고, 죽은 아들 남지훈(정택현 분)이 저지른 성폭행에 대한 기자 회견을 할 거라는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했고, 그 시각 국회의사당을 빠져나오는 김수빈의 서늘한 얼굴에 이어, 몇 달 전 찾은 산부인과에서"성폭행당했어요"라고 조심스럽게 고백하는 모습으로 11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김혜주와 함께 사는 현여진(서정연 분)에게는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충격적인 일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과거를 숨긴 채 조용히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면서 부부가 마주하게 되는 딜레마와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드라마 "트롤리" <11회> 'EP 11. 악몽'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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