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의도하지 않은 일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트롤리" <2회> 'EP 02. 사고' 리뷰를 시작합니다.
불청객
김혜주(김현주 분)는 집 앞에 등장한 김수빈(정수빈 분)의 등장으로 앞이 깜깜해집니다. 아들 남지훈(정택현 분)의 장례를 치른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찾아온 의문의 손님, 김수빈은 임신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테스트기부터 검사지까지 꺼내며 부모도 가족도 없는 자신을 재워달라고 합니다.
김혜주는 그의 당돌함에 기가 찼지만, 아들의 필로폰 소지와 딸의 실종 수사 특혜 의혹으로 위기를 맞은 남편 남중도(박희순 분)에 대한 걱정을 먼저 했고, 김수빈을 보며 마치 자신이 처음 서울에 왔었을 때 겪었던 자신의 젊은 시절을 떠올리며 울컥합니다. 그 시각 남중도는 자신의 아들 남지훈의 부검서에서는 약물을 검출되지 않았으나, 마약을 몰래 거래했던 정황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김혜주는 그날 밤, 귀가한 남편 남중도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일단 하룻밤 재워주겠다고 했지만, 남중도는 "다른 데 보내. 우리 집에 두는 것 싫다" 라고 말합니다. 이에 김혜주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우리 지훈이 아기를 갖고 갈 데가 없어서 찾아온 애" 라며 다시 한번 설득했고, 남중도는 김수빈의 임신을 불신합니다. 김혜주는 과거에 자신이 윤서(김혜주와 남중도의 딸)를 임신했을 때에는 어떻게 믿었냐고 말하면서 실망합니다.
상황 정리
김수빈에게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남중도와 그의 수석보좌관 장우재(김무열 분), 한 집에 사는 현여진(서정연 분), 김혜주까지 모두 한 자리에 모입니다. "정말 아기 아빠가 지훈이냐"라는 질문에 김수빈은 그렇다고 대답하며 "믿기 싫으신가 보다. 그럼 지우겠다. 뉴스 나오면 재밌겠다" 며 모든 것을 알리겠다는 식의 협박으로 가족들을 당황하게 합니다.
수석보좌관 장우재는 "너 지금 임신했다고 돈 뜯으러 왔니? 아니잖아. 근데 지금 너처럼 필터 안 거르고 그냥 말 다 쏟아내면 너 바로 그런 애 되는 거야. 근데 넌 그런 애 아니잖아. 넌 지훈이와 사귀다가 임신을 했고, 근데 지훈이가 불행한 사고를 당했고, 그래서 지훈이 본가에 찾아온 거 분이야. 다른 의도는 전혀 없이. 그렇지?" 라며 침착하게 상황을 정리합니다.
결국 한바탕 소동 끝에 김수빈은 남지훈의 방에서 머물게 되었고, 집에 돌아가기 위해 밖으로 나온 장우재는 따라서 나온 현여진에게 수빈이 아이를 지운다고 하면 지우게는 하되 일절 관여하지 말라고 조언을 합니다. 이에 수빈이 아이를 낳는다고 하면 어떡하냐는 여진의 걱정 어린 물음에 장우재는 "그것도 의원님께 마이너스는 아닙니다. 일단 임신 중지 반대론자들에게 어필하기 좋죠"라고 답하며 "아시겠지만 정치란 게 언제 어느 쪽 표가 필요해질지 모르는 거니까요"라고 답합니다. 이어 장우재는 휴대용 재떨이에 담배꽁초를 버리며, 언제 어디서나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김혜주는 김수빈에게 물품을 챙겨주며 조심스럽게 내내 확인하고 싶었다며 자신의 아들 지훈이 강제로 수빈을 밀어붙인 것은 아닌지 걱정했고, 수빈이 "아니에요, 그런 건"이라는 한 마디에 안도감을 느낍니다. 방으로 돌아온 김혜주에게 남중도는 내일 수빈을 데리고 마약검사를 하라고 말했고, 김혜주는 반대합니다.
기름집주인
다음 날 집 앞에서는 출근하는 남중도를 향한 기습취재가 이루어집니다. 실종 수사 특혜 의혹에 대한 것이었고, 남중도는 말을 아꼈지만, 남중도가 떨어뜨린 '국회 배지'를 들고 쫓아 나온 김혜주는 자신 때문이라는 죄책감을 느낍니다. 그동안 단 한 번도 외부에 노출된 적 없던 국회의원 남중도 의원의 아내인 김혜주는 남편을 두둔하기 위해 나서며 처음으로 방송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우연히 그 뉴스를 보게 된 기름집주인 조귀순(원미원 분)은 손녀의 장례식을 찾아왔던 조문객이 김혜주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조귀순 할머니는 김혜주가 맡겼지만 찾아가지 않은 기름병을 들고 남중도 의원의 사무실을 찾아갔고, 그 앞에서 뉴스를 촬영하는 기자를 만납니다. 그 기자는 남중도 의원의 아들의 사망소식과 딸의 실종수사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잦은 방송을 하면서, 같은 동네에서 일어난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의 자살사건에 대해서는 언급하는 방송이 적다는 뉴스를 전하고 있었습니다. 조귀순 할머니는 그런 거 아니라며 소리 질렀고, 국회의원 남중도와 그의 아내가 자신의 손녀(남궁솔)의 빈소를 찾았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기자는 남중도 의원이 자신의 뉴스를 덮기 위해 그런 거 아니냐고 물어보자, 자신의 손녀는 그전에 일을 당했다며 남중도 의원과 김혜주를 두둔했고, 이 장면은 사람들에게 널리 퍼집니다. (사실, 남중도는 다른 일로 장례식을 갔다가, 우연히 아침에 본 뉴스가 기억나 그 빈소를 갔던 것입니다.)
의도하지 않은 일 '사고'
남중도 의원은 뉴스에 출연해 아들의 필로폰 소지 논란과 딸의 실종 수사 특혜 의혹을 공식적으로 사과하면서, 카메라 앞에 선 이유는 따로 있다고 말합니다. 남중도는 디지털 성폭력 피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며 '남궁솔 사건' 을 언급합니다. 동영상 유포 협박에 피해 여성이 목숨을 끊었지만, 전 애인이자 피의자는 명문 의대생이라는 이유로 구속 영장이 기각된 사건이었고, 그 여성은 기름집 할머니의 손녀였습니다. 타인의 비극을 이용해 자기 잘못을 덮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에 남중도 의원은 "지금이 국민 여러분께서 제 말에 귀 기울여 주실 기회라고 생각했다" 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합니다.
여론은 순식간에 뒤바뀝니다. 잊혀가던 사건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고, 가해자인 명문 의대생 지모씨에 대한 사회적 공분은 커져만 갑니다. 그러나 이것은 또 다른 결과를 낳게 됩니다. 여론의 비난과 질타에 명문 의대생 지모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입니다.
'그 누구도 일어날 것이라 상상조차 하지 않는 일이 있다. 아무도 의도하지 않았지만, 때로는 기어이 일어나고야 마는 일, 우리는 그것을 '사고'라고부른다' 라는 김혜주의 내레이션과 함께 지모씨가 남긴 '살인자 남중도' 라는 메모로 2회는 엔딩을 맞습니다.
이상으로 과거를 숨긴 채 조용히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면서 부부가 마주하게 되는 딜레마와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드라마 "트롤리" <2회> 'EP 02. 사고'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Touch 드라마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미의 세포들 시즌2 <12회-EP. 33~35> (1) | 2022.12.29 |
---|---|
트롤리 <3회> (0) | 2022.12.28 |
유미의 세포들 시즌2 <11회-EP. 30~32> (1) | 2022.12.24 |
유미의 세포들 시즌2 <10회 - EP.27~29> (0) | 2022.12.21 |
트롤리 <1회 - 첫방송> (0) | 2022.12.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