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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ch 드라마 & 영화

트롤리 <3회>

by 장's touch 2022.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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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하지 않았고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고, 누구의 잘못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트롤리" <3회> '귀책' 리뷰를 시작합니다.

트롤리

중학교 2학년 1반 교실에서 선생님이 '트롤리' 에 대해 설명합니다. 전차의 한 부품인 트롤리. 전차가 직진을 하게 되면 철길 위에 있던 인부 5명이 죽게 됩니다. 그러나 트롤리를 이용해 철길을 바꾸게 되면  인부는 한 명만 죽게 됩니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철길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물어보고, 2주 후 자신의 생각을 써서 내도록 숙제를 냅니다. 이 교실에는 남중도(박희순 분) 의원과 김혜주(김현주 분)의 딸 한윤서(최명빈 분)가 있습니다.   

김혜주는 죽은 아들 지훈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김수빈(정수빈 분)과 함께 한집살이를 시작합니다. 이는 수석보좌관인 장우재(김무열 분)가 "뱃속 태아의 검사는 불법이고 의원님 총선 앞두고 리스크가 될 것이다" 라며 "일단 이 집에 두라", "그게 리스크도 줄이고 어떤 면에서는 저희한테 도움이 될 수 있을거다" 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이어 장우재는 "남지훈도 없는데 오갈 데 없는 임신한 여자 친구를 거두어 준다는 건 굉장한 진정성이 있다""우리한테 양날의 검이라고 하고 싶다" , "필로폰에 남윤서 실종 수사 특혜건까지 집 밖으로 내보내면 컨트롤이 안되는데 무슨 생각으로 저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 집 지붕 아래 두시고 당분간 비위를 좀 맞춰주시는 게 좋을 것 같다", "의원님 지금은 총선 생각만 하실 때다" 라고 덧붙입니다.

김수빈은 남지훈가 필로폰을 했을 거라 남중도와 김혜주가 의심한다고 생각했고, 이에 자신을 자꾸 챙겨주는 김혜주를 바라보더니 "두 분이 절 찜찜해하시는 게 당연한 것 같다" "물론 하지는 않았지만 저도 맹세코 그런 거 안 했지만 검사받아서 보여드리겠다" 라고 했고, 김혜주는 고맙다고 전합니다.

김혜주는 김수빈과 함께 자신의 작업장으로 함께 가서 책수선가가 된 사연을 들려주며 한결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과거 어린 김혜주는 복지관에서 일을 하다가 책수선하는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고, 스스로 독학을 통해 책수선가가 된 것입니다. 이후 김혜주는 김수빈을 데리고 자신의 집에서 살림을 도와주고 있는 현여진(서정연 분)의 식당을 찾아가 함께 밥을 먹습니다.

혜주가 자리를 뜨자 수빈은 여진에게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지훈이네랑은 무슨 사이냐. 가족은 아니지 않으냐" 라고 물었고, 여진은 "넌 가족이 뭐라고 생각하는데? 난 내가 지훈이네 가족이라고 생각해. 지훈이 엄마 아빠 윤서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다" 라고 답합니다.

귀책

한편, 남중도 의원이 뉴스에 출연해 아들 남지훈의 필로폰사건과 딸 남윤서의 실종 수사 특혜의 논란과 의혹을 공식사과하며 디지털 성폭력 사건(남궁솔사건)을 공론화한 가운데 사건 가해자이자 명문대 의대생 지승규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남중도 의원은 다시 위기를 맞습니다.

지승규의 뉴스에 남중도 의원실도 발칵 뒤집힙니다. 남중도는 지승규가 연루된 디지털 성폭력 사건을 언급하며 가해자 처벌가오하를 주장했습니다. 그의 발언으로 부당하게 기각됐던 구속영장이 다시 발부되자  피의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입니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고 아무도 의도하지 않은 사고였지만 이 일로 언론과 세간은 더욱 남중도를 주목합니다. 특히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한당의 라이벌 정당, 보국보민당 측에서는 충분히 약점 삼아 공격할 만한 이슈가 됩니다. 

죽은 가해자 가족은 남중도를 향한 원망의 날을 세우며, 남중도 의원에게 날계란을 투척하며 "이 죽일 놈 조문도 안 오고 네가 사람이야? 네가 죽인 애 아빠라고 살인자. 우리 아들은 네가 죽인 거야", "살인자" 라고 외치며 분노했고, 남중도 의원은 화장실에서 양복에 묻은 계란을 털어내며 한숨을 쉽니다. 괴로움에 휩싸입니다. 

반면 대중들의 반응은 남중도에 대해 우호적으로 흐릅니다. 남중도의 딸 남윤서는 학교에서 친구들을 통해 "뉴스 봤어? 너네 아빠가 감방 넣어야 한다는 그 의대생 투신자살했대. 정의 구현 완전 최고야" 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친구들은 남윤서에게 "그런 놈 감옥 가봤자 세금만 아까워" 라며 남중도를 응원했고, 한 친구는 불륜하는 사람들도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자리를 뜹니다.

고향 영산

김혜주는 자신이 맡겨 놓은 기름을 찾으러 조귀순(원미원 분) 할머니의 기름집에 갔고, 그곳에서 뉴스를 통해 남편 남중도의 상황을 알게 됩니다. 디지털 성폭력 때문에 자살한 남궁솔의 할머니였던 조귀순 할머니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김혜주의 손을 잡고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김혜주는 죽은 가해자의 빈소를 찾아가야 하는지 고민했고, 현여진은 남중도의 잘못이 아니니 조문할 이유도 없다고 조언합니다. 또한 김혜주는 기름집 할머니가 주신 기름이  충북 영산에서 생산한 깨로 짰다는 이야기에, 영산에서 있었던 과거를 떠올리며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병원에서 마약 검사를 받고 돌아온 수빈은 책수선실로 김혜주를 찾아오며 김혜주에게 의지하기 시작합니다.

수빈은 "지훈이가 엄마에 대해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라고 말했고 김혜주는 아들이 자신에 대해 또 어떤 말을 했는지 물었습니다. 이에 수빈은 친엄마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고, 김혜주는 눈물을 삼키며 수빈에게 물을 사다 달라고 부탁합니다.

수빈이 물을 사러 간 사이에 모든 일정을 취소한 남중도가 아내 김혜주를 찾아와 "나 너무 힘들다. 나 때문에 사람이 죽었어" 라며 괴로운 마음을 토로합니다. 김혜주는 "당신 잘못 아니야. 당신이 이렇게 될 줄 몰랐잖아" 라고 위로했고, 남중도는 "그래도 나 때문에 부모가 자식을 잃었잖아" 라고 자책합니다.

김혜주는 "이 사람을 사랑하게 된 이후로 나는 세상을 향한 이 사람의 선한 마음을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다" 라며 독거노인을 찾아갔던 집에서 역시 봉사를 하러 온 남중도를 처음 만난 과거를 떠올립니다. 당시, 몰래 복지센터에 쌀을 기부하고 가던 남중도를 목격한 이후 두 사람은 봉사를 하며 자주 마주치게 됐고, 사랑이 싹트게 된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남중도의 수석보좌관인 장우재는 지훈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남중도의원과 김혜주 부부의 집에 입성한 김수빈을 향해 "그 애 낳을 거니?" 라고 물었고 김수빈은 "글쎄요. 낳는 게좋으세요?" 라고 되묻습니다.

장우재는 "걔가 누구 애냐에 따라 다르겠지. 지훈이 애가 아닐 수도 있잖아" 라고 말했고, 김수빈은 "그렇죠. 아닐 수도 있겠죠. 지훈이는" 이라고 말하며 의문을 자아냅니다.

한편 진승희(류현경 분)는 3년 만에 귀국했고, 남편 최기영(기태영 분)과 함께 고향 영산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왜인지 이들 부부의 재회는 어색했고, 이유신(길해연 분)도 집으로 돌아온 딸에게 차갑게 대합니다. 또한 김혜주가 명문 의대생 지승규의 자살 뉴스를 보며 옛날기억을 떠올립니다. 어린 김혜주를 향해 "너 때문에 내 새끼가 죽었어"라고 울분을 토하는 이유신의 모습이 나오며 그들의 얽힌 사연에 대해 궁금함을 자아냅니다.

이상으로 과거를 숨긴 채 조용히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면서 부부가 마주하게 되는 딜레마와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드라마 "트롤리" <3회> 'EP 03. 귀책'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여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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