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은 했었지만 반전이 드러난 드라마 "하이클래스 <4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도영의 속마음
차도영(공현주 분)의 변호사를 자처하던 송여울(조여정 분)은 차도영에게 죽은 남편 안지용(김남희 분)과의 관계를 묻고, 차도영은 콧방귀를 뀌며 본인이 홍보모델을 하던 회사의 사외이사였을 뿐이라고 답합니다. 이제 송여울은 차도영의 휴대폰을 빼앗아 전화를 걸자 "안지용"이라고 저장되었던 이름이 뜨고, 여울이 가지고 있던 남편 안지용의 휴대폰이 울립니다. 이래도 아무 사이도 아니냐고 묻는 여울에게 차도영은 "지선 언니(김지수 분)가 알 거야. 원래 나한테 관심 있는 줄 알았는데 내가 아니라 언니였어. 난 그냥 중간에서 두 사람 다리 놔준 것뿐이야. 지선 언니는 투자처가 필요했고, 네 남편은 투자의 귀재로 소문나 있었어. 두 사람 꽤나 가까웠지."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꽃다발과 문자에 대해선 "내가 꽃을 왜 보내? 받았음 받았지"라고 말하곤, "당신 남편을 정말 몰랐어? 온 세상 사람들이 다 알 때까지? 5년 살 비비고 산 사이에 어떰 이렇게 모를 수가 있지? 이제 보니 세상 나쁜 여자가 아니라 세상 멍청한 여자였네" 라며 비웃습니다. 차도영은 결국 변호사 서류에 사인을 하고 유치장에 있던 남편 곽상건(최성근 분)에게 가서 이혼하자며 싸움을 합니다. 여울과 도영은 함께 집을 돌아오던 길에 한적한 곳에서 바람을 쐬며 위로받을 때가 필요해서 본인은 불륜을 저질렀다며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이때 어떤 사람이 뒤에서 이 장면을 사진 찍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도영인 여울에게 마음을 여나 싶었지만, 완전히 마음을 열지 않았습니다.)
한편, 송여울은 차도영에게 남지선이 남편과 특별한 사이였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집니다. 송여울은 흥신소 오순상에게 남지선과 죽은 남편의 관계, 남편 세컨드폰의 문자 내역, 섬찟한 꽃다발을 보낸 발신인을 알아봐 달라고 의뢰합니다. 하지만 세컨드폰은 추적이 불가한 대포폰이었고, 꽃다발 또한 남지선의 호텔 꽃집에서 발송되었을 뿐 발신인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남지선의 갑질
남지선은 서울로 딸 준희(김지유 분)를 데리고 하키 수업을 받으러 가고, 그곳에서 지선의 갑질은 계속됩니다. 또한 송여울 모자를 몰아내기 위해 대니 오(하준 분)가 담당하는 아이스하키 클럽을 새로운 팀으로 교체하려고 시도합니다. 그러나 여울에게 조금의 빚을 진 차도영이 "하키 대첩" 사건을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하고 이사장 도진설(우현주 분)로 인해 무산됨으로 모든 상황이 자신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자 분노에 찹니다.
캠프 데이
HSC 국제학교의 전통행사인 "캠프 데이"가 시작되고, 여울은 본인도 돕겠다며 답례품으로 나눠줄 구디백을 맡습니다. 여울은 황나윤(박세진 분)과 함께 황나윤의 집에서 직접 수제청과 수제 과자를 준비하고, 캠프 데이날 학교로 가지고 옵니다. 짐이 너무나 무거웠던 여울은 넘어질 뻔하고, 이를 대니 오(하준 분)가 잡아주며, 여울은 참 용감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캠프데이 행사로 하는 바자회에 여울은 남편에게 받은 핸드백을 내놓고, 똑같은 핸드백을 차도영도 내놓습니다. 황나윤이 그 가방을 사려는데, 이 가방 짝퉁이라며 난리가 납니다. 여울과 차도영은 서로 그럴 리가 없다고 이야기하며 , 나윤은 "2개다 사죠" 라며 사건을 무마시키려 합니다. 바자회 중 송여울은 자신이 만들어 온 구디백이 남지선으로 인해 모두 쓰레기통에 버려진 것을 발견하고 남지선을 찾아갑니다. "설탕 하고 글루텐 과잉섭취가 애들한테 얼마나 해로운데요. 우리 집에서도 당분 섭취는 철저히 제한하고 있어요. 그 집에선 괜찮을지 모르지만 우리 애한테 아무거나 먹일 수 없어요"라고 싸늘하게 말하는 지선. 이에 여울은 "나 못마땅한 게 우리 그이 때문이었어요?" "남의 남편이에요. 남지선 씨 이러는 거 좀 아니지 않아요? 당신이잖아. 꽃다발과 문자, 지금까지 우리 괴롭힌 거"라고 추궁했으나 마침 준희의 소식을 들은 지선은 준희에게로 달려갑니다.
수제 과자를 먹은 준희
캠프 데이를 교실에서 진행하던 이찬이와 재인(박소이 분)은 집에서 가져온 물건들을 서로 보여주다가, 재인이는 집에서 만들어온 수제 과자를 꺼냅니다. 마침 그것을 보고 있던 준희와 시우(서윤혁 분)가 다가와 그것이 뭐냐며 달라고 합니다. 한 개를 맛본 준희는 더 없냐고 물어봅니다. 버려져있던 과자를 발견한 준희는 그것을 정신없이 먹고, 그 소식을 듣고 남지선이 급하게 찾아와 준희를 다그칩니다. 준희는 막 먹다가 구토를 합니다. 아토피로 인한 알레르기가 있어 병원에 가야 한다는 지선에게 대니 오는 병원이 1시간 거리에 있어서 일단 양호실로 가자고 말합니다. 그러나 준희는 알레르기 반응이 없었고, 의사는 "별 문제없다. 간식을 안 먹다가 먹어서 그런 것 같다. 가끔씩 아이들 간식도 먹게 해 주라"라고 진단하고, 옆에 있던 송여울은 "다행이에요. 아무 이상 없다고 하니까"라고 위로했지만, 남지선은 송여울의 뺨을 때리며 "감히 우리 애한테 쓰레기를 먹여? 사기치고 자살한 남편에 애는 학폭 가해자에. 주제도 모르고 끼여있는 거 지금까지 참아줬더니..... 더는 용납 못 해, 좋게 말할 때 당장 여기서 나가" 라며 화를 냅니다. 이에 여울은 "그래, 나 남편 자살했고 사람들한테 손가락질받으면서 둘이 살아보겠다고 여기 내려왔어, 근데 나더러 나가라 마라 왜 당신이 얘기 해? 여긴 우리 애 학교고 난 무슨 일이 있어도 못 나가"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남지선은 "좋아, 누구 뜻대로 되는지 한 번 해 봐. 교사 학부모 협의회에 정식으로 건의해서 네 아들 입학부터 정식으로 문제 걸 거니까" 라며 경고를 합니다. 여울은 벤치에 앉아 눈물을 참고 대니 오가 다가와 손수건을 내밀며 기댈 수 있을 때에는 기대라며 다정하게 이야기합니다.
나윤의 정체
한편 황나윤은 학교 바자회에서 송여울이 내놓은 중고 명품 가방을 샀고, 이 안에서 안지용이 '사랑을 담아서. 당신의 남편 지용'이라고 쓴 쪽지를 갈기갈기 찢어 쓰레기통에 버리고, 가방 또한 버립니다. 제주도 바닷가에서 황나윤과 나란히 앉은 송여울은 "너무 한심하고 민망해. 내가 다 망친 것 같아서. 아까 남편이랑 그 여자가 뭔가 있었을 거라 생각하니까 참을 수가 없었어. 의심했어. 여기서 일어난 일들이 그 사람이랑 관련 있을 거라고. 나 정말 별로지?"라고 말합니다. 나윤은 "사람 맘 누구나 다 그래요. 그러니까 너무 자책하지 마요. 지나간 건 잊고 앞으로 어떻게 할 지만 생각하자고요."라고 위로합니다. 이에 여울은 "그래도 참 다행이다. 자기가 있어서. 고마워" 라며 나윤에게 의지하고, "자기는 여기 오기 전에 어떻게 살았어?" 라며 묻습니다. 갑자기 나윤은 술을 한 모금 마시더니 "언니는 그럼 사람 없어요? 살면서 한 번쯤 죽어버렸으면 좋겠는 사람"이라 물었고 여울은 "난 이미 남편 죽인 여자가 됐잖아"라고 웃으며 답합니다. 나윤은 "정말 언니가 죽였어요? 저는 정말 죽이고 싶은 사람이 있거든요" 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보인 후, "언니 집에서 자고 가도 돼요?"라고 제안하고, 여울은 흔쾌히 수락합니다.
여울이 와인에 취해 소파에서 잠이 들자, 나윤은 여울의 가족사진을 바라보다가 여울의 드레스룸으로 들어가 리셉션 당일에 송여울이 입었던 초록색 원피스를 입고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장면이 바뀌어 리셉션 당일 초록색 원피를 입은 나윤의 모습이 보이고, 멀리 역시 초록색 원피스를 입은 여울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때 나윤은 여울을 바라보며 "살인자"라고 나직하게 말하며 4화는 끝이 납니다. 송여울은 유일하게 황나윤을 믿고 의지하며, 나윤은 여울을 친언니처럼 잘 따르고, 학교생활도 잘 도와주었지만, 사실 리셉션 당일 이찬이 들어간 락커의 문을 잠근 사람도, 창문에 "WELCOME" 환영인사를 써 놓은 사람도 황나윤이었던 것이었습니다. 3화에 여울의 집 가족사진을 보고 떨어뜨린 것도 이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극 중에서 하키 대첩이나, 캠프 데이 수제 과자 사건 때마다 나윤이 자리에 없었던 거 같아 계속 신경이 쓰이긴 했습니다.) 또한 나윤의 과거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제주 토박이라고 이미 말했었는데, 타운하우스 메이드 심애순(서정연 분)과 얽혀있는 듯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엄마와 함께 시장에 간 재인이는 우연히 바지락을 팔고 있는 애순을 만났고, 애순은 재인이에게 "엄마를 닮아 똘똘하다"라고 했고, 재인을 찾던 나윤은 애순을 보고 당황하며 모르는 사람하고 이야기하지 말라고 재인을 나무라고 급하게 자리를 뜹니다. (애순은 나윤을 과거를 알고 있거나, 혈연관계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사장과 남지선의 만남
은밀히 만나는 도진설 이사장과 남지선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남지선은 "애초부터 여기 들어올 여자가 아니에요. 이대론 용납 못합니다."라고 화내고 이제 진설은 "지금 어떤 상황인지 잘 알지 않습니다? 우린 이제 같은 배를 탔어요. 지금 우리에겐 그 여자가 필요합니다. 이 일이 해결될 때까지 날 믿고 기다려주세요"라고 말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여담인데, 펜트하우스 천서진에게 '도 비서'가 있다면 하이클래스 남지선에겐 '안비서'가 있답니다. ^^) 과연 이사장이 여울을 이곳 국제학교로 부른 이유, 그 일이란 것이 무엇일까요? 또한 송여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사진을 찍는 의문의 인물도 보여서 긴장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또한 남지선의 남편에게도 에피소드가 있을 것 같습니다. 캠프 데이 당일 지선은 남편에게 여러 가지 잔소리를 하는데, 남편은 잘 듣는 척 하지만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준모가 친아빠가 사준 킥보드를 타고 등장하며 지선의 현재 남편에게 누가 아빠냐며 반항적인 모습을 보여 이 가정에도 불안한 이야기가 전개될 것 같습니다.
송여울의 죽은 남편 안지용의 내연녀가 정말 나윤일까요? 이렇게 밝혀지기엔 아직 4화뿐이 안 되었다는 것이 의심스럽고, 가장 친한 사람이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안 여울의 마음은 얼마나 무너질는지.... 걱정이 됩니다. 또한 이사장과 남지선이 그리는 큰 그림이 무엇일지, 나윤의 비밀은 무엇인지, 대니 오는 진정한 조력자가 될는지 앞으로의 전개가 매우 궁금해집니다.
이상으로"하이클래스 <4화>" 리뷰를 마칩니다.
* 이 리뷰는 드라마 내용을 기반으로 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글입니다.
* 사진은 방송된 화면을 캡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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